동심의 언어로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이다.『안녕, 토모루』는 크고 분명한 메시지를 앞세우지 않는다. 대신 숲처럼 조용히 곁에 머문다. 눈에 보이지 않는 길, 말 없는 존재들의 온기, 서로를 잇는 작은 마음들이 이야기를 따라 자연스럽게 스며든다.읽는 동안 마음이 낮아지고 속도가 느려진다. 무엇을 이해해야 한다기보다, 잠시 멈춰 서서 느끼게 된다. 우리가 이미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작은 다정함 하나가 누군가의 숲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이 잔잔하게 남는다.어린이를 위한 책이면서 동시에 어른에게 더 필요한 책이다. 바쁜 일상 속에서 마음 한편이 메말랐다고 느끼는 독자라면, 이 책이 조용한 숨결처럼 다가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