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배틀 케이스릴러
주영하 지음 / 고즈넉이엔티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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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배틀

#주영하
다산북스 판타지 공모전에서 《시간의 계단》으로 최우수상을, 카카오페이지 제3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콩가루 수사단》으로 금상을 수상했다.

#행복배틀
제1회 케이스릴러 작가 공모전 당선작 《행복배틀》은 최상의 계층 부모들의 허황된 탐욕과 파멸을 밀도 높은 서스펜스로 풀어낸 작품이다. 프랑스, 대만,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으로 번역 출간되었다.

#행복레이스
교묘하고 완변하게 짜인 행복레이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최악의 나쁜 두 가지의 본능적인 감정 질투, 비교를 통해 일어나는 우아한 모습들 뒤에 감춰진 악마의 모습들이 담겨진 듯하다. 남의 행복을 짓 밟으면서 자신들의 행복을 이뤄가는 모습들이 행복레이스란 단어에 담 수 있는 모습은 아닐텐데.

#미스터리스릴러
사건들의 전개가 남 다르고 마치 퍼즐 조각을 맞춰가듯 하나 하나에 의미가 부여된다. 또한 스릴러가 주는 재미를 고스란히 담아 두었다. 좋아하는 장르라 하던 일 미루고 앞 다투어 얼른 보고 나니 아쉽기까지 하다. 첫 살인사건을 목격한 부부의 이야기가 마치 다음편을 예고나 하듯 빠져 있어 괜시리 기대도 된다.

#sns이야기
최상위층을 살아가는 모습들을 필사적으로 담아온 sns속 이야기들과 그 피드에 담긴 댓글속에 인간감정의 묘한 심리전를 일으키게 만든다. 격하게 공감이 되는 상황이다. 그들의 행복은 축하와 부러움과 질투와 비교까지 불러내니 인간의 내면 깊숙이 잠재되지 못한 모든 것들이 타인이 올린 행복을 가장한 사진속에서 드러난다.

#뱀
징글럽고 능글맞고 눈길은 마치 하나하나를 관찰하듯, 집어 삼킬 듯 바라본다. 어린 여자아이의 시선에서 한 남자 어른이 바라보는 눈길이나 행하는 행동이 뱀의 모습을 연상케 만들고 흡사하다.
그리고 실제로 보게된 그 뱀은 망상을 만들어 내기 충분하다. 어른 남자를 연상케 만든 사람을 죽게 만드는 아주 위험한 망상.

#책속한줄
'자, 떠올려보세요. 행복의 순간과 고통의 순간, 어떻습니까? 행복은 아주 추상적인 데 반해 고통은 매우 구체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어요. 당연한 겁니다. 그래서 인간은 고통을 통해 실존을 경험합니다.'

#한줄서평
결말이 궁금해 몇번이고 마지막장을 미리 보고 싶은 충동이 있었는데 예상을 뒤 엎는 결말이다. 트라우마로 인한 망상이나 허상의 심각성을 담아둔것도 같고.
우리네 삶은 어쩌면 행복배틀의 허상속에 페르소나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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