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서스 - 석기시대부터 AI까지, 정보 네트워크로 보는 인류 역사
유발 하라리 지음, 김명주 옮김 / 김영사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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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완독!!!

매일 50P씩 읽으리라 다짐했지만 회사 행사 준비 등 바쁜 10월을 지나다 보니 건너뛴 날도 있었지만 그래도 완독한 나를 칭찬해^^

완독할 수 있었던 이유는 의무감에 억지로 읽었다기보다는 한 번에 흡수하기 어려운 내용이다 보니 조금씩 나눠 소화한 느낌이고 읽는 동안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이 책을 다 소화했다고는 할 수 없다. 워낙 방대한 내용이고 관심분야가 아닌 내용도 다수 포함되기에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소감을 얘기해 보라 하면 자신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읽을만한 가치가 있고 읽고 나면 한 걸음 진보한 거 같아 뿌듯해진다.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그의 다른 전작들을 다 읽고 나면 머릿속에 뭔가 정확한 이론이 정립될까? 지식에 대한 욕구를 뿜뿜하게 하는 책들이다.


인간이 개발한 최초의 정보기술인 이야기를 매개로 구축한 네트워크는 큰 힘을 가질 수 있는데 이런 큰 힘은 자칫 제국주의, 마녀사냥, 전체주의로 인간을 힘들게 했던 과거처럼 언제든 회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간과하지 말고 언제든 의구심을 가지고 자정능력을 갖추어 인류를 심각하게 훼손 혹은 멸망할 수도 있는 길로 빠지지 않도록 경계해야 한다?라고 이해했다면 제대로 접근 한 건가?

읽어가며 NETFLEX에서 본 에피소드가 생각이 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 이야기를 저자도 예를 들어가면서 이야기한다. 바로 넷플릭스 블랙미러의 한 에피소드인 <추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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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신용 제도를 운영하는 실체 없는 알고리즘이 지배하는 사회, 컴퓨터 기술이 지위 경쟁의 규칙을 바꿀 때 일어날 일을 예측하는 통찰력 있는 탐구라며 칭찬하는 이 드라마는 알고리즘이 어떻게 인간을 평가하고 한순간의 실수가 인간을 완전히 나락으로 떨어뜨리는지 잘 보여주는데 정말 재미있지만 한편으로는 섬뜩해지는 공포를 느낄 수 있느니 관심 있으면 보는 것 추천한다.

저자가 에필로그에 남간 한마디가 머릿속을 맴돌고 혼란스러워진다.

자기 수정을 통한 개선은 인류 역사보다 훨씬 오래된 원리다. 그것은 자연의 기본 원리요, 유기체의 근본 바탕이다. 최최의 유기체는 어떤 오류도 범하지 않는 천재나 신에 의해 창조되지 않았으며, 복잡한 시행착오 과정을 통해 출현했다. 이제 우리는 유기체가 아닌 이질적인 종류의 지능을 불러냈고, 이 지능은 우리의 통제력을 벗어나 우리 종뿐만 아니라 수많은 다른 생명체들까지 위험에 빠뜨릴지고 모른다. 앞으로 우리가 어떤 결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이 낯선 지능을 소환한 것이 치명적인 실수가 될지, 아니면 생명 진화의 희망찬 새 장을 여는 시작이 될지 판가름 날 것이다. p5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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