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창
구병모 지음 / 문학동네 / 2025년 9월
평점 :
품절


상처를 통해서 사람의 생각과 상황과 처지를 읽는 아이, 고아원 출신의 아이와 기업가인지 어둠의 세계 종사자인지 모호한 남자의 로맨스인가라는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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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내가 주는 옷 입고, 내가 주는 것 먹어. 내가 살라는 데서 살아." P153


여자한테 옷 사주는 거, 줄리아 로버츠와 리처드 기어의 영화 <프리티 우먼> 뿐 아니라 수많은 영화에서 나오는 로맨스의 시작? 너무 흔한 클리셰로 흥미가 반감되는 듯했으나 흥미로운 소재로 계속 읽어 나감.


여주인공의 인물 묘사는 없으나 이쁘다는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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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이유로 남자가 제공하는 주거 공간에서 지내게 되는데, 보유 도서가 웬만한 마을 작은 도서관 보다 큰 2층 서재부터가 흥미롭고 여성들이 어린 시절 갖게 되는 판타지를 자극하는 배경이며 스토리다. 지금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며 부모가 아니고서는 그런 대우는 불온하며 옳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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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평 아파트에서 하릴없이 남자가 사다 주는 명품 옷과 백을 메고 가끔 오케스트라 공연도 보고 명품 디저트 SNS에 올리고, 기댈 곳 없는 고아에게 선행을 베푼다기엔 다소 과한 생활의 편의, 그런데 아무것도 요구하는 게 없다?

이 정도면 누구나 예상하는 반대급부가 무엇인지 가늠이 될 텐데. 도통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사람은 불안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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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신선하고 이야기도 흥미로우나 문오원과 읽는 자의 로맨스는 공감하기 어려웠다. 오원이 죽으며 무슨 말을 했는지 알 수 없으며, 그 둘이 사랑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 없으나 그거 말고는 설명할 수 있는게 뭘까? 죽음의 기로에서 핸들을 반대로 꺾을 수 있다는 게.


절창 : 칼이나 유리같은 예리한 날에 베인 상처

핍진성 : 실제처럼 느껴지게 함(문학 작품에 주로 쓰임), 진실에 가까운 정도, 실물과 아주 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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