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삼악산 케이블카는 생긴 지 몇 년 지난 걸로 아는데 그동안 너무 붐비기도 하고 별 생각이 없다가 춘천에 감자옹심이 칼국수를 아주 맛있게 한다는 집이 있어 가볼까? 하고 가게 된 터라 점심 먹고는 예정에 없이 가게 되었다.

옹심이 칼국수를 시키면 무채에 열무김치와 함께 보리밥이 나오는데 이게 아주 별미다. 무채랑 열무김치가 너무 맛있어. 메뉴가 옹심이 칼국수와 메밀칼국수인 만큼 앉아 있는 손님들은 대부분 중장년층이다.


케이블카는 점심을 일찍 먹고 가서인지 사람이 많지 않았지만 내려올 때 보니 매우 붐비는 걸 볼 수 있어 일찍 오길 정말 다행이라 생각했다. 줄 서는 거 너무 싫다. 그래서 아무리 맛집이라고 해도 길 줄게 서있는 집은 과감히 패스.

티켓 비용(1인 24000원/대인)은 비싼 편이긴 한데 미리 계획을 세우고 온다면 다른 곳에 들러 영수증 가져오면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일반 캐빈과 크리스털 개빈으로 나누는데 비용은 크리스털이 4천 원 정도 더 비싼 듯.

생각보다 높이가 꽤나 높은 데다 아마도 10층 정도 높이는 될듯싶다. 길이도 긴 편이고 중간중간 덜컹 덜컹하며 레일을 이어주는 곳이 있는데 처음엔 조금 무서웠다. 그러나 오는 길엔 익숙해졌다고 아래도 내려다보고 경치도 보면서 즐겁게 타고 왔다.

캐빈에서 내리면 이디야 커피점이 바로 나오는데 여기서 커피 마시면서 바라본 뷰도 멋있지만 경사로를 따라 위로 조금만 더 가다 보면 정상에서 보는 뷰는 정말 근사하다. 이날은 날씨도 약간 흐린듯해서 덥지도 않고 정상에 섰을 때는 잠깐 해도 나고, 청명하고 파란 가을 하늘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기분이 절로 좋아진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