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멋진 내 친구 똥퍼 사계절 그림책
이은홍 지음 / 사계절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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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행수라는 아저씨가 있다. 그 아저씨는 똥을 퍼는 사람이다. 옛날에는 화장실이 지금처럼 수세식이 아니었다. 중국에 가면 있는 화장실처럼 그냥 똥을 누면 밑에 떨어진다. 똥이 너무 차면 넘치니까 똥을 퍼내야 한다. 그래서 똥을 퍼내서 다른 곳으로 옮기는 일을 하는 사람이 바로 엄행수이다. 다른 사람들은 그런 일을 하는 사람을 싫어한다. 냄새도 나고 돈도 못벌기 때문이다. 그런데 훈장 선생님은 엄행수는 좋아한다. 예덕선생이라고 부른다. 예덕선생은 좋은 말이다. 예의도 있고 덕도 있다는 뜻이다. 훈장 선생님은 남들이 하기 싫어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나중에는 아이들이 모두 그 아저씨가 훌륭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나는 그렇게 생각한 훈장선생님이 참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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