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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승에 있는 곳간 ㅣ 옛이야기는 내친구 1
서정오 글, 홍우정 그림 / 한림출판사 / 2007년 8월
평점 :
저승은 사람이 죽으면 가는 곳이다. 저승은 지옥같은 곳하고는 좀 다르다. 지옥이나 천국은 잘한 사람, 못한 사람이 서로 다르게 가는 곳인데, 원래 우리나라에는 그런 말이 없었던 것 같다. 옛날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나 나쁜 사람들이나 다 죽으면 꼭 같이 저승에 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죽을 때가 되면 저승사자가 와서 저승으로 데려간다. 그런데 저승에 가면 곳간이 있다. 곳간은 창고 같은 것이다. 좋은 일을 많이 하면서 산 사람은 곳간에 음식이 가득 차 있어서 저승에서 고생을 하지 않고 산다. 좋은 일을 할 때마다 곳간에 양식이 쌓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좋은 일을 하나도 안한 사람은 곳간에 양식이 없어서 저승에 가면 고생을 많이 한다. 그래서 사람은 착하게 살아야 하는 것이다. 천국과 지옥과는 다르지만 거의 비슷한 것 같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