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3년, 대한민국 트렌드 - 트렌드로 바라본 한국, 한국인의 미래
김민주.이마스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7년 3월
평점 :
품절


 

앞으로 3년간 대한민국일 어떻게 변해갈 것인가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이다. 3년 뒤... 아무라도 전망할 수 있을 듯이 가까운 미래의 시간이다. 그러나 반대로 3년 뒤라는 시기는 지금 그때를 위해서 준비해야 할 미래의 시간대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바로 그 중요한 시기 3년 뒤를 전망하는 책이다.


10년 뒤를 예측하는 책들이 작년에 붐을 이루었다. 많이 나오기도 했고 만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이 그만큼 크다는 것에 대한 반증이다. 50년 뒤를 예측하는 책들도 잘 찾아보면 많이 나와 있다. 50년 뒤에 대한 예측은 엄밀한 근거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저자들의 자유로운 상상에 의한 것이다. 그래서 50년 뒤에 엄청난 과학발전에 따른 유토피아가 올 것이라는 책에서부터, 인간이 사이보그와 구별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학설, 혹은 끔찍한 디스토피아를 그리는 책들까지 다양하다.


그러나 3년 뒤를 그리는 책은 이런 장기적인 전망을 하는 책보다 훨씬 더 저술하기가 어렵다. 바로 몇 년 뒤의 일이니 지금 일어나는 일을 연장하기만 하면 될 것 같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 3년 뒤에 부동산이 오를지 주가가 오를지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미래는 현실의 연장이지만 현실과 동질한 선상에 존재하지는 않는다. 그래서 이 책이 나름대로의 근거를 가지고 열심히 설명한 불과 3년 뒤의 예측도 아마도 상당부분 미래에 실현될 현실과는 다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이 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분명히 있다. 우리가 보아야 할 것은 이 책일 전망하는 3년 후에 이루어질 미래의 정확한 모습이 아니다. 저자가 3년 뒤를 추론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데이터와 사유의 방법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그런 자료들을 얻어서 각자의 방식으로 3년 뒤 세상을 재구성할 수 있다. 주식투자를 증권사 직원이 시키는 대로 하지는 않지만, 증권사 직원의 분석방법을 참조로 하는 것처럼 말이다. 이 책은 바로 그런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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