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배달부 아기 그림책 나비잠
박선주 지음 / 보림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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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았습니다.


알라딘에서는 늘 펼침이미지를 신경써서 잘 만들어 담아주셔서

항상 고마운 마음입니다!


https://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temId=371853963


첫 페이지에 깨알로 보림 출판사 이름 들어가있는 센스!

봉투에 흰파흰빨 우편 띠 디쟌!

책 등에 마치 하트처럼 보이는 나비잠 마크! 그 아래 천사인지 뭐시기 애들, 얘들이 나중에 또 나와요! 작가 이름 아래 노랑 동글이들(얘들이 나비라고요!)

뒷표지의 바코드에 찍힌 소인!

요런 디테일들 넘흐 좋다!

이 책 전체에 곳곳에서 이런 디테일들을 찾을 수 있다!

완전 취저!


보드북의 매력이 이백퍼센트 뿜어져 나오는 책이라고나 할까?

표지를 열어본다면 무조건 이 책에 빠질 꺼야!

비록 읽어줄 애기가 없다하더라도!


곁에 애기가 있다면 이 책 열어 함께 보면서 온종일 뽀뽀하고 종알거리는 말소리들 녹음해두겠지, 그런 기억들이 곶감이 되겠지~


박선주 작가의 숏터뷰!

https://www.instagram.com/p/DPBDR4Mj47U/

꼭 보시기를 추천!!



그리고,

작가의 말이 담긴 젤 뒷표지는 꼭 보기를 추천!!






아래 사진은

너무 귀여워서 공유하고 싶어 올려봄.


머리가 동글동글, 앞도 동글 뒤도 동글 머리의 아기가 보고 있는 책은?

노랑 나비들이 동동 떠다니는 박선주 작가의 책!

유연한 아이들의 골반을 캐치하여 그림에 담아둔 작가의 관찰력과

귀엽고 귀여운 아이의 발에 씌워진 파랑 동글 양말이 이 장면의 키포인트!



화면 아래 시선이 슥 지나가버릴 위치에 있는 작은 깃털이

다른 화면에서 재회하게 되는 이런 깜찍함들 넘흐 좋아하고!



물이 흐르는 듯 표현된 잎들,

조롱조롱 달린 꽃에서 방울 소리가 들릴 것만 같은

동그란 보름달의 하얗고 노란 달빛이 비누방울처럼 퐁퐁거리는 화면!

반딧불이 날개처럼 날개 달고 주위를 맴도는 아기들! (아까 책등에 걔!)

엄마 목 꼭 잡고 있는 동그란 아기 손!

민들레 홀씨같기도 하고 날아오는 별빛 같기도 한 반짝이들도 사실은 책 속에서 아주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으니 꼭 찾아보시길!


이미 태어난 아기들 손에도, 이제 태어날 아기들 손에도, 그 아기들의 형제자매 손에도, 형제자매를 키우는 돌봄자들의 손에도

꼭 쥐어지면 좋겠다 싶은,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사랑스럽고 사랑스러운 편안한 책이라

무조건 애기 있는 집 선물은 

대동단결 이 책으로 합시다!



이 책 만들어주신 작가님, 보림출판사 관계자들

제이포럼 스탭 분들 모두 고맙습니다~

덕분에 제가 이런 귀엽고 사랑스럽고 귀엽고 사랑스러운 책을 만났네요!

진짜 맘 같아선 이 책 늘상 들고 다니면서 만나는 애기들마다 읽어주고 교감하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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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다정한 종이비행기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137
김성찬 그림, 김경화 글, 권은정 기획 / 한솔수북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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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음을 밝힙니다.



https://www.aladin.co.kr/shop/book/wletslookViewer.aspx?ItemId=371192057


알라딘에서는 늘 그림책 전체 펼침면을 정성스럽게 담아주어

독자로서 이용자로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대부분은 색까지 신경써서 살려준다.

이번 책도 책등에서부터 앞 표지로 이어지며 넘어가는 전체 펼침면을 잘 담아주셨다.

고마워요, 알라딘~!

알라딘에 자주 오게 되는 다른 여러 이유 가운데 미리보기가 잘 되어 있다는 것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 



https://blog.naver.com/hsoobook/223993589084

한솔수북의 블러그에 이 책에 관한 소개글이 있다.

전체 내용은 여기서 참고하면 된다.

(이미 상세페이지에 잘 나와있겠지만)



발달 장애 작가라는 작가의 정체성이 잘 드러나는 그림들이

글과 부드럽게 어우러진 그림책이다.

협업의 세부적인 방식이 무척이나 궁금해진다.


김성찬 작가는 몰입도가 강한 화면들을 잘 만들어내는가보다.

1점 투시가 완전히 다 맞아드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안 맞아드는 것도 아닌 그 어딘가가 작가의 그림이 사람들 기억에 강하게 남도록 작용하겠고,


그리고 그런 어긋남들이 소위 모던한 분위기를 만들기도 한다.

위의 화면들에서도

대부분 강한 색들로 채색되어 있는데도 전체적인 어우러짐에 무리가 없다.

(협업 과정이 더더 궁금해진다)



일상을 살다보면, 카메라가 인간 눈을 따라오지 못하는 한계를 심각하게 느끼며 약간 좌절하고,

다시 그 때를 즐기고 기억하려고 애쓰는 때가 있지 않은가?

작가는 그런 기분을 이렇게 표현했는가, 하고 혼자 생각해보았다.

화면이 분할되어 있다, 그것도 3개씩이나!


그런데도, 별 이질감이 없이 화면들이 서로서로 어깨를 포갠 것처럼 마주한 장면들이

스르륵 이어지는 기분이 든다.

(역시 협업 과정이 심각하게 궁금해진다~)

그리고 스르륵 이어지는 덕분에 마치 약간의 운동성 있는 장면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역시 뾰족하고 강렬한 선들일 수 있는데,

그리고 심지어 다 차가운 느낌의 색들이 주이고, 살풍경한 도시 장면들임에도

어딘가 모르게 따뜻함이 있다. 혹은 배려가 있을까? 여튼, 그런 느낌이다.

왜일까,,,

발달 장애인에게서 오히려 비장애인들이 배려를 받는 건가, 잠시 생각해본다.



김성찬 작가는 같은 글작가와 계속 작업해오고 있다.

종이 비행기의 글에서 가슴 뭉클한 부분이 몇 번이나 있었다.



특히 최애는 여기다.

그리고 스포될까 밝힐 수는 없지만,

엄마를 만나는 장면,

나중에 우리 서로 손 흔들어주는 장면 등등이

갑자기 한참 추워진 어제 오늘 날씨에 마치 난롯가 앞에 앉아있는 기분이 들게 한다.



김성찬 작가 이력에 있듯이, 하나아트버스 같은 메세나로

장애인의 사회 진입이 더 수월해지고 장애인의 삶이 전반적으로 더 높고 넓은 수준으로 비장애인들과 조화로울 수 있는 기회가 더 확장되었으면 한다.


김성찬 작가와 꾸준히 책을 만들어주는 한솔수북에도 감사드린다, 덕분에 좋은 책을 만났다.

올 겨울은 마음이 든든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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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의 빛 노는날 그림책 26
모르간 벨렉 지음, 박재연 옮김 / 노는날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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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에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여름하면 떠오르는 그림책들이 각자에게 몇몇이 있을 텐데,

올해부턴 이 책이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감히 예상해본다.


이소영 작가의 여름이 작열하는 태양빛 아래 현대인들의 여름을 견디는 고역같은 느낌이 강했다면(글 내용은 그렇지 않은데 아무래도 색이 너무 강렬해서 그런가보다),


이 책은 마치 어느 섬에 휴양하러 가서,

온 종일 별다른 일 없이,

물놀이와 과일 먹기, 해 지는 해변 산책 정도로 하루를 채우는

그런 느낌이다.



'제목이 한여름이 빛인만큼,

여름의 햇빛과 햇빛에서 흘러나와 반사되는 빛들이 정말 정교하고 따뜻하고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다.

작가가 얼마동안이나 작업할 걸까? 작가 인스타를 보긴 했는데, 그닥 오랜 시간은 아니었던 것만 같다. 그렇지만 그림 한 장 한 장에 들어간 정성은 대단한다.

색연필 그림으로도 한동안 이 책이 압도적 위치를 점유할 듯 하다.


빛에 대해서도,

그림자에 대해서도,

색에 대해서도,

이 책은 유감없이 모든 걸 보여준다,

작가가 선택한 색들이 화지에서부터 흘러나와 주위의 색들을 다 바꿔놓는 환상이 보여질만큼.



그림자의 빛과 표지의 색이 상통하는 느낌이라 이 장면을 골랐다.

꼭 이 장면만 통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책을 앞으로 뒤로 넘기면서 만끽하다 책을 덮으면 내 안에서 차오르는 생명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이라 축축 처져 있다가

여름 말미에 이 책을 받아들고선 힘찬 생명력 덕분에 순수한 기쁨을 느꼈다.




원작의 표지이다.

https://www.le-diplodocus.fr/catalogue/jours-scintillants


한국어판에서도 원작의 느낌을 살려주셨다. 덕분에 벨렉 작가의 색연필이 더 아름다워졌다고 느낀다.


늦여름인 지금 가장 잘 어울리는 책이다.

알라딘의 굿즈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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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2호의 생일 스콜라 창작 그림책 99
레베카 스테드 지음, 그레이시 장 그림, 염혜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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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에 모집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았습니다>



알라딘에서는 미리보기에서 양면보기를 선택하면,

그림책 앞뒤표지를 한 화면에 담아 볼 수 있다.

그림책만 그런 것은 아니고, 모든 책이 그런데,

이런 화면은 굳이 보여주시는 알라딘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알라딘이 책 등까지 함께 보여주는 미리보기 화면을 영원히 제공해주셨으면~!


이번에도 한국판 표지의 알록달록한 테이핑들로 만들어진 글자체가 유독 돋보이는 표지를

앞뒤 다 쫙 펼침면으로 볼 수 있어 알라딘 분들께 무척 감사드린다.



출판사에서 보내온 택배가 무척 컸다.

이런 큰 판형이 오랜만이라 기분이 좋았다.

이미 표지의 원색들에 마음을 뺏겨 서평단 신청을 했는데, 실물은 어떨지 기대가 컸다.

미리보기의 화면 색보다 약간 우유빛이 도는 색감으로 만들어진 실물책은,

트레이싱 지가 살짝 묻은 듯한 색감이어서 오히려 애상적인 마음이 되었다.


이야기는 다소 쓸쓸히 시작한다.

그리고 무채색처럼 시작하는데,

그러니까 마침에 가서는 화려하고 따뜻해진다.

서평단 모집 글에서 아빠와 딸 단 둘이 이사와서 새 집에 정을 붙여보려는 몇 가지 장면들을 보았을 때,

이미 마음이 쿵 떨어졌다.

이혼 가정일까, 사별했나? 별거에 들어간 건가? 근데 애가 어케 용케 아빠랑 같이 살겠다고 했네? 아... 혹시 아예 엄마는 있지도 않았나?

아이의 결핍에 맘이 쏠렸다가,

책을 넘길 수록, 다시 펼칠 수록

이 책은 결핍에 관한 얘기라기보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들에 관한 이야기구나 싶었다.

내 첫 눈길에 꽂혔던 것들은 부주제에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오히려 다행이라는 마음.



아빠의 행동들, 방법들, 여유들을 꼭꼭 기억해두려고 한다.

아빠는 직업 화가로,

그래서인가 어떤 양육자보다 자유롭고 참신하게 아이에게 반응한다.


아이는 뭐든 요구하라는 아빠의 말에 충분히 생각을 해본다.

이 지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아동상이다!

한국에서 이런 아이들을 점점 더 보기 힘들어지기 때문일까...

반갑고 반가웠다.

아이는 충분히 생각하고 고려하고 또는 급한대로 내뱉으며

일단 무엇이든 해본다.

그렇지! 여기가 포인트임!

해.본.다.

그리고 갖은 방법으로 해보는 아이 곁에 또 해보는 아빠가 있다.

서로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보고, 수정하고 보완한다.

그리고 곁에 서로를 느끼며 기댄다.


서로가 서로에게 기대는 부분에서 또 혼자 뭉클했다.


한동안 사람 인자가 둘의 사람이 서로 기댄거라고들 설명하는 말들이 있었는데,

딱 그런 느낌이다.

좀 더 힙하고 좀 더 쿨해 보여 더 멋져 보인다.


둘의 미래가 무척 기대됨. 이렇게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둘의 이야기가 2탄도 있고 3탄도 있었으면 하고 괜히 바라본다.



책 중에 일러 작가님의 기똥찬 볼펜 선들을 끊임없이 보고 있었는데,

주로 아빠의 얼굴에서 자주 멈추었다.

내가 좋았던 얼굴들을 붙인다.


어딘가 모르게 건조해보이지만, 다정한 아빠.

아이의 요구에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적정선을 맞춰 볼 수 있는 어른.

아이를 바라볼 때의 표정을 생각하는 어른.


이런 어른이가 되고 싶고, 우리 사회에도 이런 어른들이 절대 다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져봄.


본국의 출간일과 거의 동시에 국내 출판 해주신 위즈덤하우스 관계자들께 감사의 말을 전한다.

좋은 책 출간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두고두고 열어보게 될 그림책을 또 만나서 기쁜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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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피의 하루 열린어린이 그림책 34
앨리스 프로벤슨 지음, 정원정 외 옮김 / 열린어린이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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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쓰는 서평단의 서평임을 알립니다.



<고양이 맥스의 비밀>을 보고 난 후, 프로벤슨 작가의 신작을 다시는 못 만날 거라 생각했다.

그렇게 일종의 단념을 한 작가의 신작을 만나게 되어 우선 무척 기쁘다.


애정하는 작가라, 서평을 쓰기 전에 여러 번 책을 보았다.

처음 볼 때는 그저 즐겁고 유쾌하고 시끄러운 시골 농장의 한 단면으로 생각했는데,

재독을 더할 수록,

머피보다 앨리스 프로벤슨 작가가 더 크게 다가왔다.

마치 손주를 바라보는 시선처럼 작가는 머피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았다.

머피가 뭐라든, 무엇을 하든 작가는 그저 따뜻하고 다정하게 머피를 그대로 둔다.


책의 이야기는 머피 1인칭 독백이다. 

책의 화면들은 머피의 화각에서 출발하여 독자의 시선까지 담아준다.



화면에서만 본다면 머피는 가장 낮은 계급일 수도 있지만, 작가는 그런 머피의 위계와 상관없이 머피를 바라보고 보여준다. 책의 시작이자 마침까지 온통 다 머피이다.



또 펼쳐진 한 면에 동세가 좀씩 다른 머피들이 등장하면서 독백이 곁들어지니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효과가 있다.


이야기 구조 자체는 다소 심심할 수 있겠지만,

그림을 유심히 보면서 이 이야기를 따라간다면,

설사 대사들을 다 외운다하더라도 지겹지 않을 것이다.


단순한 선과 색으로 노련하게 만든, 그래서 충만한 화면을 보고 있는 기분은, 그야말로 예술이다.


작가의 신작을 만나게 되어 기쁜 마음을 가지고 책을 열었는데,

책을 보고 났더니, 일종의 감동 먹은 상태가 되었다.

작가적 마음가짐이란 건 대체 뭘까, 어떤 이들을 작가라 혹은 예술가라 부를 수 있는가, 자본주의로서 다 설명되지 않는 예술이 아직 존재한다는 일종의 안도감과 함께 그 장르가 그림책이라서 가능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소위 어른 그림책의 범주에 전혀 들어가지 않을 책인데도, 오늘의 일과를 충실히 끝낸, 몸과 맘이 무거운 어른이들에게도 모양을 알지 못할 따뜻한 위로를 건네준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꼭 다 보셨으면...

두 번 세 번 네 번 보셨으면... 


한국에서 출간해주신 열린어린이 출판사에게 감사드린다.




이렇게 작은 곳에서도 작가의 다정함을 느낄 수 있어 마지막으로 작은 사진을 첨부한다.

완성에 대한 책임감이란 이런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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