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164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단 하나의 의무뿐
헤르만 헤세
<행복해진다는 것>
'행복은 의무야..
꼭 행복해야 하는 거야'
라고 말하는
헤세 아저씨. ♡
p169
라디오에서 좋은 음악이 흘러나오네. 얼마나 좋아!
화분에 꽃이 피었어. 얼마나 좋아!
오늘 저녁에는 반가운 친구를 만날 거야. 얼마나 좋아!
'얼마나 좋아!' 운율이 좋다.
자꾸 따라 해봐야겠다.
맛있는 거 먹고 배가 부르니 얼마나 좋아!
냉장고에 먹을 게 가득하니 얼마나 좋아!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뜨니 얼마나 좋아!
아 더군다나 내일이 금요일이야. 얼마나 좋아!
p184
우리는 천국에서 쫓겨났을 때에만
비로소 그곳이
천국임을 알게 되곤 한다.
헤르만 헤세
<에른스트 모르겐탈러>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나이 들어보니 알겠고,
아파보니 알겠다.
p187
소소한 행복이
일상 구석구석에 숨어 있었다는 것을.
그토록 지루했던 평온이, 바로 행복이었음을.
평온만 한 행복은 없다는 것을
평온을 누릴 때는 모른다.
p242
내가 살아 있는 지금, 뜨겁게 일하고
내가 살아 있는 지금, 가고 싶은 그곳에 가고
내가 살아 있는 지금, 사랑한다고 고백해야 한다.
뜨겁게 일은 해봤으니
가고 싶은 곳에 갈 때가 온 거 같다.
어느 날이라도 훌쩍.... ♡
p258
급하게 서두르는 것도 습관이고
느긋하게 기다리는 것도 습관이고
앞만 보고 달려가는 것도 습관이고
옆과 주변을 돌아보면서 가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나한테 하는 말인 줄 알았다.
서두르고,
앞만 보고
젊은 시절 내내 그랬고
지금도 의식하지 않으면 그러하다.
요즘은 종종
짧은 시간이나마
옆도 보고
발걸음도 멈춰보고
멍해져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