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법은 범죄자에게 너무 관대하니
까요.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공허한 십자가에 불과한데 말이에요.
하지만 아무 의미가 없는 십자가라도,
적어도 감옥 안에서 등에 지고 있어야 돼요.
당신 남편을 그냥 봐주면
모든 살인을 봐줘야 할 여지가 생기게
돼요. 그런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돼요."
범죄자의 손에 딸을 잃은 사요코의
절규에 가까운 말이다.
사람을 죽인 사람의 반성은
어차피 의미가 없다는 말에서
깊은 상처가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