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것인가 - 세계 최고의 멘탈리스트에게 배우는 마음을 사로잡는 설득의 기술
오즈 펄먼 지음, 엄성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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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오즈 펄먼은 4월 말 총격이 발생한 트럼프가 참석했던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에서 사회를 봤었고, 신문 기사에서는 마술사로 소개되었었다. 마술사로 시작해서 멘탈리스트까지 이력이 독특하다.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니 책 제목부터 솔깃하다. 


작가 소개

오즈 펄먼

멘탈리스트


목차


목차가 12장까지 이어지는 만큼 책이 꽤 두껍다


믿어야 이룰 수 있다.

마음을 읽는 것이 먼저다. 


사람을 대할 때 중요한 것은 보디랭귀지와 눈 맞춤이다. 


얼굴을 맞대고 이루어지는 커뮤니케이션의 55퍼센트는 비언어적 요소, 38퍼센트는 목소리, 말 자체가 미치는 영향은 7퍼센트다.

- 보디랭귀지 연구자 앨버트 머레이비언


감정코칭에서도 감정을 포착하기 위해 비언어적 요소를 강조했었다. 공감을 잘하기 위해서는 말보다도 그 사람의 눈빛, 표정 등 비언어적 요소를 잘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여기서는 마음을 읽는다고 표현했다. 

상대방에게 다가가는 방식과 눈 맞춤이 주는 인상의 영향이 크다.



거절을 두려워하지 말라

실패는 자산이고 성장은 보상이다

정신적으로든 육체적으로든 더 강해지고 싶다면 실패를 겪어야 한다. 실패는 성장의 토대다. 특히 반복된 실패는 순탄한 상황에서는 얻을 수 없는 회복력을 길러준다. 실패는 혁신의 초석이기도 하다. p93


예시로 세계적인 소설가 스티븐 킹의 사연을 들었다. 첫 장편소설 '캐리'는 수십 차례 출판을 거절당했으나 결국 출간되어 100만 부 이상 판매되고 영화로도 성공했다고 한다. '해리 포터'의 작가 조엔 롤링과 함께 반복된 실패에 굴하지 않는 예시로 종종 나온다.  


'실패가 자산'이라는 말이 위로처럼 따뜻해서 좋다. 실패가 쌓일수록 회복력 부자가 된다. 



당신 자신의 가장 큰 적이 되지 말라

긍정적인 자기 대화를 시작하라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이 아니라 힘을 북돋아 주는 말을 건네라. 따뜻한 자기 대화에는 실제로 세상을 바꾸는 힘이 있다. 긍정적이고 확신에 찬 말을 반복하는 일이 바보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충분히 반복하면 뇌 회로가 재설정되면서 분명한 효과가 나타난다. p222


감사 일기나 행복일기를 쓰는 이유이기도 할 거다. 

긍정적인 생각과 확신을 채우는 것을 의식하지 않으면 부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기가 쉽다. 


인간의 마음은 본능적으로 부정적인 것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고, 세상 그 누구보다 스스로를 가장 혹독하게 몰아세우는 존재라고 한다. 

하긴 타인이나 나 자신을 비판하는 것만큼 쉬운 일이 없다.  


나 자신을 적으로 삼지 않기 위해서는 나에게 하는 대화부터 따뜻하게 바꾸자. 



기억력을 초능력으로 만들어라.

기록만 잘해도 한 방에 나를 각인시킬 수 있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어떤 상사와 관련된 한 가지 사실을 떠올릴 수 있어도 존재감은 단번에 달라진다. 그 순간이 곧 기회가 된다. 당신에게 주어진 어떤 정보든 당신이 알게 된 어떤 사실이든 그냥 흘려보내지 말라. 잘 기록해두었다가 적절한 순간에 꺼내라. 그런 태도 하나가 결국 상대의 기억 속에 당신을 깊이 각인시킨다. p335 


기억을 제대로 잘 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인가. 기록이다. 기록은 기억을 보완해 준다. 상대방에 관련된 사실을 떠올릴 수 있다면 분명 유대감과 신뢰를 쌓는 데 도움이 된다. 거리감을 한방에 줄여주거나 뜻하지 않는 기회를 얻기도 한다. 


타인의 마음을 읽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일과 맞닿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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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연옥 - 인생 오후 30년을 위한 10년의 골든타임
김경록 지음 / 뉴스1(news1)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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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2019년 5월, 2016년에 출간된 김경록 작가의 '1인1기'를 읽었다. '은퇴 5년 전에 다시 고3이 돼라'는 말 때문일까 책과 작가 이름이 잊히질 않았다. '은퇴연옥'이라는 그의 새 책이 나와서 반갑고 기대가 되었다. 7년 전보다 은퇴에 더 가까워지기도 했으니까. 


단테의 신곡을 통해 '연옥'이라는 단어를 접했다. 여기서도 설명이 나오는데 '연옥'이라는 것은 지옥도 천국도 아니다. 완전하게 준비되지 않은 것이 정화되는 곳이다.  


저자는 은퇴하는 60대 전후 10년을 '은퇴연옥'으로 칭하며, 이 기간을 잘 지내면 70대 이후의 노후가 편하다고 말한다. 이 시기에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12가지 전략으로 알려준다. 


체계적인 퇴직 준비 활동을 위해 필요한 것


근로소득의 연장,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 저축 스텝 업과 국민연금 준비, 절세 연금계좌의 충실한 준비, 은퇴소득 구조 만들기, 관계망의 재구조화 p36


은퇴연옥을 빠져나오기 위해 필요한 것들인데 무엇 하나 제대로 준비하고 있는 게 없다.   



페르소나 바꾸기

인생 오전과 오후에 쓰는 페르소나가 다르다. 하나를 고집하지 말고 때에 맞게 잘 바꾸는 사람이 되자. p71


드라마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 부장>의 김낙수 부장이 예로 나온다. 대기업 김 부장이라는 페르소나를 벗고 세차 일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이 눈물겹다. 과장된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긴 했지만 류승룡 배우가 연기를 짠하게 잘했다. 


직장의 페르소나는 오래 써서 특히나 벗기 어렵다는 말에 동감한다. 수십 년을 써서 가면인지 내 얼굴인지 분간이 안 될 테니까.    


직장 페르소나를 벗은 후의 모습을 무리에서 쫓겨난 수사자 신세라고 표현했다. 바꿀 페르소나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이유일 것이다. 



1인 1기와 나에 대한 투자

기술의 장점

기술은 금전적 보상을 준다. 

1년 준비해서 주택관리사를 딴 후 아파트 관리소장을 하고 있는 친구를 예시로 들었다. 75세까지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니 15년의 근로소득 연장이 가능하다. 


주택관리사 시험에 대해 찾아봤다.

1차는 객관식으로 절대평가, 2차는 객관식과 주관식 혼합에 상대평가이다. 

2차가 점수 순으로 합격자가 결정되는 상대평가라고 하니 무척 어렵게 느껴진다. 


1차 시험 과목은 민법, 회계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

2차는 주택관리관계법규와 공동주택관리실무인데 주관식이 40% 비중이다. 


75세까지 일할 수 있다고 해서 솔깃하긴 한데 준비 기간이 꽤 필요하겠다. 친구분은 1년을 준비했다고 하고 감정평가사를 준비하다가 변경한 것이기에 처음이라면 더 오래 걸릴 수도 있다. 



절세를 고려한 자산관리


p185

IRP(개인형퇴직연금)와 연금저축 

연 납입액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

소득이 발생해도 세금의 원천징수를 인출할 때까지 이연

돈을 인출할 때는 낮은 세율로 과세 


900만원이면 매년 허용되는 납입액이 절대 적어 보이지 않는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넣어둬야겠다. 



은퇴 부부에게 필요한 3공(SSS)

1. 공간(Space)

자신이 원하는 물리적 공간을 각자 확보한다. 

시간적 공간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 함께하는 시간고 각자의 시간을 명확히 한다.

역할의 공간을 왜곡시키지 않는다.


2. 공감(Sympathy)

대화 : 달과 공주

서로의 대화 방식 이해하기


연민 : 깊은 슬픔의 간격

슬픔 알아주고 나누기

나의 슬픔만이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의 슬픔도 같이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p248


사랑 : 궁극의 공감

공감의 수단은 역시 사랑

사랑은 대화와 연민을 넘어선다. p250


3. 공분(Share)

가사를 잘 분담하는 것은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필수 조건이다.


역할 분담에 합의

각자의 능력과 선호 고려한 분담

유연성 유지

※ 서로의 노력을 인정하고 감사하는 표현이 제일 중요


'감사하는 표현'에서 무척 찔리는데 알았으니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 봐야겠다. 


여기 나온 여러 개 중 그나마 물리적 공간 분리는 이미 이루었다. 집이 넓지 않아도 가능하다. 각자의 공간에 대해 맘대로 변경하거나 간섭하지 않으면 좁은 공간으로도 충분하다.  


은퇴 후 가장 중요한 것은 돈·일·관계이다. 

페르소나를 바꾼 업을 가져야 하고 다양한 관계망을 형성해야 한다. 

배당과 같은 인컴을 꾸준히 줄 수 있는 자본자산 있어야 한다. 

무엇보다 관계의 베이스캠프인 부부의 관계에는 공간, 공감, 공분의 3공이 필요하다. 



돈·일·관계의 결핍에서 벗어나는 12가지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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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답게 죽기로 했습니다
나이토 이즈미 지음, 위지영 옮김 / 마음의숲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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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죽음에 앞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에 대한 답을 찾다.


다큐를 찍기 위해 이 책의 저자인 나이토 선생님과 함께한 고희영 감독은 말한다. 


잘 산다는 것은 마지막 순간까지 나답게 살다 가는 것

재택 임종이 중요한 이유는

집은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가 아닌 나로 사는 상징적인 공간이기 때문이다. p15


돌아가시기 전 몇 년을 병원에서 보낸 나의 할아버지, 그리고 나의 외할머니가 마지막까지 바랬던 한 가지가 있었다.

"집에 가고 싶다."


평생을 살아온 곳, 가장 익숙한 곳 

바로 집에서 죽음을 맞고 싶어 하셨다. 나이토 선생님의 말에서 그 이유를 하나 더 알았다. 


'일상의 소리 속에서 임종을 맞을 때 두려움이 더 적습니다.'


사람이 죽기 전에 바라는 것


마작, 경마, 재즈 그리고 가족과 함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에 둘러싸여 지내고 싶었던 것이겠지요. p57 


죽음을 앞두고 집으로 돌아온 세타씨

평소 좋아하던 일들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마지막까지 친구들 그리고 가족과 함께 실컷 마작을 하고 재즈를 듣고 경마를 한다.   


좋아하는 일이 많다는 건 삶이 끝나는 순간까지 행복을 선사한다. 좋아하는 일을 만들거나 찾아야 하는 이유다. 


사람은 살아온 대로 죽어간다


마지막까지 나답게 살 수 있다는 건 매우 행복한 일입니다. 후회나 미련을 넘어 이전의 삶을 지속하는 것, 그것은 자신의 삶 전체를 긍정하는 일일지도 모릅니다. p82


'사람은 살아온 대로 죽어간다.'

짐짓 무섭게 들리기도 하는 소리다. 나쁘게 살면 그 끝이 좋지 않다는 소리로도 들린다.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건 죽음을 앞두었다고 다른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이전의 삶을 지속하는 것이 행복하다는 것이다. 

물론 굴곡진 삶이 아니라는 전제가 있어야겠다. 잔잔하고 평온하다면 금상첨화겠다. 


미련 없는 인생

부끄럽거나 꺼림칙한 것은 정리해 둬라. 

일이나 인간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런 시간이 쌓여야 후회 없는 삶이 된다. 

삶을 정돈하는 일은 남은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p138


가족에게 돌아가 자신의 방을 정리하고 떠난 23세 유키 씨의 이야기가 나온다. 백 일 동안 가족과 함께 보내며 자신의 물건뿐 아니라 가족의 마음 정리까지 도운 것이다.  


소중한 사람이 떠날 때


그것은 잊는 것이 아닙니다. 소중한 사람이 내 안에 깊이 뿌리내려 애써 떠올리지 않아도 될 만큼 나의 일부가 되었다는 뜻입니다. p187


가까운 이가 세상을 떠나고 시간이 흐르면 슬픔의 빛깔이 변한다. 그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기에 죄책감을 느끼지 않아도 된다. 잊은 것이 아니라 마음에 스며들어 같이 있는 것이라고 나이토 선생님은 말한다. 


인생을 끝까지 잘 살아가는 것은 남겨진 사람의 책임이다. 남은 사람은 자신의 인생을 살아내야 한다.


마지막까지 지금을 산다

우리는 태어나 죽을 때까지 줄곧 하나의 생명으로 살아갑니다. 죽음이 임박했다고 해서 살아온 모든 것이 부정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대우를 요구할 필요도, 반대로 지나치게 사양할 필요도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하는 시간, 자신의 삶을 마무리하는 시간은 매우 소중하지만, 이 또한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연장선입니다.p220


나답게 죽는다는 건 평소 하던 대로 생활을 지속하다가 죽음을 맞는 게 아닐까. 그렇다면 평소에 어떻게 살아야 할까. 


좋아하는 일들이 있어야 하고, 하고 싶은 걸 미루지 않아야 하고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야겠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가족과 집에서 마지막 시간을 보낸다. 가족의 도움으로 평온한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 앞의 시간 또한 살아온 인생의 연장선이라는 말을 기억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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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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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카페에서 공부하는 할머니'를 쓴 심혜경 작가의 새로운 책이 나왔다. '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란 제목에서 시리즈 느낌이 물씬 난다. 


공부 생활자란 말이 딱 들어맞게 방송통신대의 어학관련 학과를 두루 졸업하셨다. 50대에 시작한 번역으로 다수의 책을 번역했고, 책 쓰기까지 내게는 꿈처럼 느껴지는 일을 해냈고 또 해내고 있는 분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프랑스어까지 어학 관련 공부를 오래 한 건 책 때문이라고 한다. 좋아하는 책들이 번역되기 전, 혹은 출간되지 않으면 원서로 읽기 위함이었다.  



노인이라 해서 모두 노인 홈에서

살아야 하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한동안 인기가 많아서 표지와 제목으로 기억되는 책이다. 잠깐 찾아보니 요나스 요나손이라는 스웨덴 출신 작가가 2009년에 처음 출간해 2013년 우리나라에 첫선을 보였다. 근래 책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나온 지 꽤 오래되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행적이 궁금해서 밀리의 서재로 바로 읽었다. 스웨덴 작가답게 스웨덴에서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과거와 현재가 오고 가면서 주인공 알란은 미국으로 중국으로 이란으로 자유자재로 이동한다. 이야기의 범위가 넓다 싶은 찰나 러시아에 이어 북한과 남한까지 나온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에 스탈린 마오쩌둥 그리고 김일성이 등장하니 이건 무슨 허언증의 향연인가 싶게 허무맹랑하다. 


심각한 이야기를 재미로 덮고 한없이 우울할 수 있는 상황을 허를 찌르는 우연으로 타파한다. 요나스 요나손이 타고난 이야기꾼인 게 또 어떤 허황된 이야기가 연결될까 하는 호기심을 유발한다는 거다. 


한없이 명랑하고 걱정이라고는 안 하는 알란 할아버지는 백세 생일날 양로원을 탈출해서 행복한 새 삶을 찾는다. 


늦은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한다는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p84


젊은 나이에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의 설렘과는 전혀 다른 종류의 설렘이다. 아무도 이 나이에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나를 들뜨게 한다. 내 인생이 크게 달라질 것 같지도 않고, 딱히 새로운 사건 따위는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생각이 들면 나는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는다. 


나는 종종 엄마나 남편 등등의 주변 사람들에게 뭐 좀 공부해 볼까란 소리를 해본다. 그들의 반응은 하나같다. '도대체 왜?' 혹은 '이제 와서 뭐 하게?' 등이다. 


공부하는 이유가 이들의 관점을 확 뒤집어서 재밌다. 

'크게 달라질 것도 없고, 새로운 사건 따위가 일어나지 않을 거라서.' 


이 글을 읽으니 왜 하는지 아무도 이해할 수 없는 공부를 시작해 보고 싶은 욕구가 솟는다. 청개구리 심보가 어딜 가나.   



나의 행복 열쇠는 한 뼘의 거리에 있다. p170

내 행복 열쇠를 다른 사람의 주머니 속에 넣으면 그때부터 그 사람에게 휘둘리게 된다. 물론 모든 사람이 자신에게 주어진 힘을 악용하려 들지는 않는다. 하지만 빌어먹을 상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어난다. 가장 중요한 인간관계는 바로 자기 자신과의 관계다. -험블 더 포에트 

《나에게 보내는 101통의 러브레터》 중에서 


이 책은 2021년에 스노우폭스북스에서 나왔으나 절판되었다. 아쉽게도 우리 동네 도서관에도 없다. 


심혜경 작가의 행복 열쇠는 거리 두기라고 했다. 마음 상하는 일이 생기면 생각을 중지하고 거리를 두는 것으로 스스로를 지키는 것이다. 


나의 행복 열쇠는 무엇일까. 

가끔 하기 싫은 숙제 같기도 한 루틴들?

그것이 무엇이든 남이 아닌 내가 쥐고 흔들 수 있어야 한다는 거다. 다른 사람 주머니 안에 들어간 행복 열쇠는 절대 내가 필요할 때 꺼낼 수 없을뿐더러 그 사람에게 휘둘리는 족쇄가 되기 십상이다. 




삶이 우리를 속일지라도 공부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는다. p180


반복되는 일상이 주는 달콤함과 편안함이 커질수록 오히려 긴장하길 바란다. 자연이 계절에 따라 모습을 바꾸듯, 나이가 들고 사회가 발전하는 속도에 따라 우리의 모습과 생각도 달라져야 한다. 안주하고 싶어질수록 과감하게 떨쳐 일어나 성장을 위한 공부를 시작해야 한다. 사이토 다카시, 오근영 옮김

《내가 공부하는 이유》


심혜경 작가도 색다른 환경으로 몰아넣고 공부하기를 좋아한다. 공부한 언어의 사용국에서 살아보겠다는 계획을 세웠고, 실제 일본과 타이베이 캐나다에서 석 달 살기를 진행했다. 이것은 언어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새로운 환경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내년에는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어디를 갈까 상상하는 것만으로 두근거린다는 작가를 보며 비트켄슈타인의 말이 생각났다. 


'내가 사용하는 언어의 한계가 내가 사는 세상의 한계를 규정한다.'


계속되는 공부가 세상의 한계를 없앴다. 


제목부터 내용까지 책 읽기와 공부를 권하는 책이다. 나이 들어도 신나게 그리고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다면 책 읽고 공부해~~


멋진 문장과 함께 읽고 싶은 책 한가득 담아 주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할 마음 들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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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어도 카페에서 책 읽고 싶어 - 책 읽는 할머니의 명랑한 독서 노트
심혜경 지음 / 오아시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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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부터 내용까지 책 읽기와 공부를 권하는 책이다. 나이 들어도 신나게 그리고 가슴 두근거리는 삶을 살고 싶다면 책 읽고 공부해~~
멋진 문장과 함께 읽고 싶은 책 한가득 담아 주고, 새로운 분야에 대해 공부할 마음 들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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