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백리퇴계길을걷다
무언가 풀리지 않는다고 생각될 때
답이 없어 보일 때
할 수 있는 일이 뭘까.
나는 엉거주춤 신발을 꿰차신고
집 밖으로 나간다.
(주로 퇴근한 후의 밤이다)
멀리 가지 않고
주변을 뱅뱅 돌다 들어온다.
조금 멀리까지
크게 돌기도 하는데
주로 우리 동을 여러 바퀴 돌다가 들어온다.
그래서인지
'걷다'에 확 꽂혔던 책이다.
아이와 걷고 싶단 생각을 했다.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도 느껴보고
걷는 힘듦을 같이 나누고 싶었다.
처음에는 9일 걸어봐야겠단
야무진 결심이 서기도 했으나,
9일 걷기는 무리가 있고
2~3일 걷기가 좋을 거 같다.
작가 소개
이기봉
지리학자
이태호
미술사학자, 화가
지리학자, 미술사 학자와
같이 걷는 여행은
참 멋질 거 같다.
굽이굽이 걸으며
그곳에 얽힌 이야기를 듣고
그림으로 남을 풍경까지
겹겹 아름다운 풍경을
구경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를 걷는가
경복궁에서 시작해서
도산 서원까지
퇴계의 육백 리 귀향길을 따라 걷는다.
그 여정이 아래 지도에 나타나 있다.
목차는
9일간의 여정이다.
출발은
서울 경복궁
도착은
도산 서원
도착 기념사진
걸어보고 싶은 길은
충주에서 단양 가는 길이다.
7
충주에서 단양으로
국토종주 자전거길을 벗어나
육백 리 귀향길을 개척하다
p188
탄금호_중앙탑사적공원
신라 칠층 석탑
사진상으로도 그렇지만
탑 자체가 멋지고 아름답고
주변 관리가 아주 잘 되어 있다고 한다.
창골
고려 오층 석탑, 약사여래
창동리 마애여래입상
마애여래입상을 보니
서산마애삼존불상이 생각난다. (백제)
역사가 워낙 약해서 뭐가 뭔지
구분이 잘 되지는 않지만
서산에 갔을 때
일부러 찾아가서 올라가 봤기에 기억이 난다.
이래서 직접 가봐야 하나란 생각이 든다.
충주호
마즈막재에서 마지막 귀향길이
중간중간 충주호의 물속에 잠겼다고 한다.
이 구간은 유람선을 타고 가거나
시외버스를 타고 이동
옥순봉
물에 잠긴
옥순봉 아래 벼랑에는 퇴계의
글씨 '단구동문'이 새겨져 있다고.
경치가 그림 같고
그림 또한 너무 아름답다.
단양 향교
퇴계 선생이 단양 군수를 지냈고,
단양 향교가 남아있어
도산 서원 측에서
육백 리 귀향길을 단양 향교 앞을
지나가도록 조치했다고 한다.
하루 34km를 걷는 여정이다.
아마도 아침에 일어나서
식사 시간을 빼고
저녁까지 걸어야 할 거 같다.
1Km가 넘어가면 걸어가기 먼 곳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하루에 34Km라
연습 없이 걸을 수 있을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이 책을 통해
예쁜 자연 풍경
아기 자기한 시골 동네
우리 역사를 품은 유적지까지
고루 고루 구경을 했다.
걸었기 때문에
호흡이 빠르지 않고
읽는 이에게도
천천히 구경하는 느낌을 주는 책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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