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당신이 영화처럼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정의환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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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명의 저자가 있어서 자기 인생의 순간을 영화의 멋진 장면과 연결하여 한컷의 삶을 이야기할 줄 알았습니다. 그래 이 사람들의 인생은 어떤 영화를 연출하는걸까? 인생과 영화를 매칭하는게 쉽지 않을텐데? 만화나 SF, 추리, 범죄, 스파이영화는 제외될텐데... 이런저런 기대를 하고 영화같은 책을 펼쳤습니다.

아. 오산이었네요. 저혼자 쓸데없이 펼친 상상이었습니다.

성공한 9명의 좋아하는 영화와 책, 또다른 영화, 그 영화와 관련된 에세이, 존경하는 멘토, 성공담이었습니다. 아니. 그럼 내용과 제목이 어울리지 않잖아 투덜거리면서도 나름 쏠쏠하게 읽었습니다. 누군가의 정제된 이야기는 항상 재미있는 법이지요.

성공한 후에 은퇴하여 쓰는 회고록이 아닙니다. 다들 아직 현역에 있어 아직도 나아가고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난 아직도 달리고 있어, 오늘도 난 열심히 하루를 살고 있어 하는 설렘도 있습니다.
다들 자기 인생의 방향키나 지침들을 한두개씩 소개합니다.

배울 것이 많습니다.
아모르파티가 노래의 제목인줄 알았는데 운명을 사랑하라는 니체의 말이었네요
만다라트는 마인드맵같이 중앙의 주제를 놓고 8개의 블럭을 써나가는 걸로만 알았는데 운을 얻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행동을 찾는 거였습니다. 가끔 적어보면서 이게 고정화된 마인드맵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숨은 비밀이 있었습니다.
정리컨설턴트라는 자격증이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농담인가보다 했는데 진짜입니다. 게다가 공간, 시간, 관계정리의 내용이 훌륭합니다. 바로 응용하여 실천할 수 있습니다.

제목만 보고 저혼자 착각한 것을 제외하면 적절한 분량으로 다양한 분야의 한자리를 맡고 있는 9명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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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수면법 - 제발 잠 좀 잡시다! 수면처방전 123 기적의 건강법
스가와라 요헤이 지음, 허슬기 옮김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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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잠을 잘자고 불면증은 그다지 겪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을 보려고 한 이유는 수면처방전 123이라는 상단표시글이 너무 솔깃한 겁니다. 수면의 비밀을 123가지나 알면 얼마나 더 잘 잘 수 있을까요. 저처럼 숙면을 취하는 사람도 오히려 베개를 바꾸거나 저녁독서등을 LED로 교체하는 등 노력을 기울입니다.

그런데 책을 기다리는 도중에 갑자기 혹시 처방전 123가지가 아니라 ABC마냥 일이삼이 아닐까 하는 우려가 들어 (잠이 안온다는 과장이고) 걱정이었습니다. 한 30가지 정도만 알려주고 원투쓰리를 알려준거야 하면 어떡해 하나... 뭘 어쩌겠습니까 그래도 읽어야죠.

떡 하니 책이 왔는데 진짜 123개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이런 유형의 책은 정보도 쉽게 얻고 보기도 좋습니다. 1-2페이지로 정보가 정리되어있습니다.

전혀 몰랐던 지식을 많이 배웁니다.
몸의 온도를 올리면 심부체온은 내려간답니다.
목욕을 마치고 찬물로 샤워를 하면 좋다고 들었는데 너무 추워서 못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무릎 밑으로 찬물을 세번 끼얹으라고 합니다. 이런 발상은 정말 탁월하네요.
잠자기 전에 횡격막을 스트레칭을 한다. 별거 아닌 몇가지 동작인데 해보면 어깨와 등이 얼마나 굳어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음식이 입에 들어가면 수저를 내려놓는다. (148p) 이것도 정말 기발한 생각입니다. 한번 해보면 그 효과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이런 재미있는 정보가 123개가 있습니다. 마지막에 저자의 한마디가 딱 맞습니다.
이 책의 내용을 본인이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랍니다.
사소한 동작 하나둘 해보면 바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얼마 안되는 시간에 사소한 생각의 전환부터 운동까지 좋은 비법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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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최고의 상태 - 인생의 통증에 항복하는 삶의 기술
스즈키 유 지음, 부윤아 옮김 / 해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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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잡은 이유는 딱 하나. 저자가 16세부터 매년 5000편의 과학논문을 읽는다는 소개글이었습니다.
일년은 365일아닌가. 5000÷365=13.6이다. 나도 가끔 논문을 읽어보는데 2.30페이지 정도 되는 글을 다섯편 정도 읽으면 반나절이 가버린다. 13편이면 하루가 간다. 대학의 교수님쯤 되면 순식간에 15편은 우습게 읽을 수 있지않을까 생각하지만 그래도 많은 시간이 소비될 겁니다.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글을 읽으면 이해를 해야죠.
어쨌든 76년에 태어나 16세부터 30년간 15만편의 논문을 읽은 사람은 도대체 어떤 글을 쓸 것인가 궁금합니다. (혹시 지난 30년간 5000편이 아닐까요? 그래도 1년에 166편입니다. 이틀에 힌편씩 읽었다가 합리적이지 않을까요?)

1년에 5000편이든 166편이든 대단한 지식이 농축되어있을 것같습니다.

느닷없이 괴로울 고苦로 시작합니다. 어쩔건가. 부처님의 가르침대로 고집멸도로 이어질건가.
우리의 뇌는 부정적인 사건을 강하게 기억하도록 되어있답니다. 생후 3개월의 아기도, 20만년전의 원시인도 그렇습니다. 듣고보니 그럴듯합니다. 과거의 한 시점을 떠올리면 행복했던 시절보다 부끄럽고 창피한 기억이 먼저 떠오르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2장은 "자기"입니다. 인간이 화만 내고 근심 걱정하고 쓸데없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뭐 그렇게까지 하겠어 하다가도 이야기를 듣다보면 수긍이 됩니다. 또 아함경의 화살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사람 엄청 불교적인 인간이네. 웬지 과학적인 근거를 대면서 불교를 말하니 특이합니다.

그러다가 3장 결계는 이 책의 백미입니다. 일본 만화 결계사 처럼 자기 주변에 결계를 만드는 방법입니다. 감정라벨링, 감각훈련, 그라운딩, 암산법, 54321법 등 재미있는 테크닉을 많이 소개합니다.

4장 악법과 5장 항복은 제목처럼 어렵습니다. 이렇게까지 생각해볼 수가 있구나, 혹은 그리스의 철학자처럼 나의 생각을 잡아 계속 치고들어가는데 상당히 무섭습니다. 제 수준이 이런 깊이까지 못들어가나봅니다.

6장 무아는 재미있습니다. 정지와 관찰을 말합니다. (저자는 두글자를 참 좋아합니다)
정지는 뇌의 이야기 제조기능 자체를 멈추는 것입니다.
관찰은 뇌에 떠오른 이야기를 가만히 바라보는 작업입니다.
이 두가지 작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는데 실제 해볼만한 기법을 제안합니다. 저멀리 있던 뜬구름같던 가르침을 당장 경험헤 볼 수 있는 방법으로 안내합니다.

6장을 읽고나면 4장 5장이 조금 이해가 됩니다. 너무 많은 내용을 간추려서 요약하려고 하니 이렇게 어렵게 표현했구나 하고 이해가 됩니다.

불교와 도교를 포괄하고 통합하여 실천가능한 방식으로 잘 정리한 즐거운 책이었습니다. 하지만 제일 뒤의 14페이지의 참고문헌은 거의 영어 논문이네요. 논문을 많이 읽는 것은 맞는 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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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의 시그널 - 내 안의 좋은 운을 깨우는 법
막스 귄터 지음, 양소하 옮김 / 카시오페아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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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운을 깨우는 13가지 법칙을 이야기합니다. 운이 좋아지게 하는 법칙이 이렇게나 많다니 두근거립니다.

13가지 법칙에 들어가기 전 앞부분에 운을 부정하는 이유를 언급합니다. 두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1 자신이 우연한 일에 좌우된다는 생각을 하기 싫어서 입니다.
2 종교적인 윤리를 이유로 열심히 하고 근면해야하는데 운으로 변화했다고 하면 삶의 의미가 반감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우려때문입니다.
그러니 좋은 운을 부르는 첫번째 조건이 운의 존재를 인정하라는 것입니다.
좋은 생각입니다. 부자가 되기 위한 방법에도 돈을 버는 것이 나쁘다는 인식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같은데 비슷한 맥락입니다.

1 운과 계획을 구분하라
명쾌합니다. 운은 운으로, 계획은 계획이라는 겁니다. 디음 한마디로 결론을 내립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게임에서 질 때는 운이 안 좋아서라고 생각했어요. 반대로 이겼을 때는 자신이 똑똑해서라고 생각했죠. (28p)

2 상황의 흐름이 가장 빠른 곳으로 이동하라. 은둔형인 저는 못따라할 조언입니다. 어떻게든 만나는 사람들과 연결고리를 이어나가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그룹활동, 클럽, 컨벤션, 운동모임에 나가 흐름을 찾아야한답니다.

3 영리하게 위험을 감수하라
2장에서 한 말도 있어서 적극적으로 위험에 뛰어들라고 이야기할 줄 알았는데 아닙니다. 어리석은 위험에 뛰어드는 일과 위험을 전혀 감수하지 않는 것. 둘다 패배의 길입니다. 록펠러, 왓슨, 게티의 사례를 들며 운이 좋았다고 합니다. 이정도의 큰부자는 운이 있다고 할 수 있죠. 운이 좋다고 그들 스스로는 알지만 대외적으로 성실하고 노력하는 모습으로 마케팅을 하였네요. 최고의 부자는 성실하고 절약한다는 겉모습이 있지요.

4 운의 흐름을 잘라내라
멈춰야할 시기를 알아야한다는 겁니다. 하지만 그걸 어떻게 알겠습니까? 바루크가 말합니다.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겁니다. 부자인데 현자같은 소리입니다.

운을 좋게 하는 법에 대해 상당히 다양한 (13가지의) 관점을 제시합니다. 정확히 알아라. 적극적으로 움직여라. 극단적이지 말아라. 멈출 때를 알아라. 등인데 이 13가지를 전부 써야하느냐는 아닙니다.
몇가지만 유용하게 써도 좋은 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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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건 컨택트건 잘 팔리는 말솜씨 - 동네 식당에서 라이브 커머스까지
강동섭 지음 / 북드림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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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22년 홈쇼핑 방송을 했습니다. 8000번이 넘는 방송횟수(8000÷22= 363이네요 거의 매일 방송을 했다는 겁니다. 하루에 두세번도 했겠네요. 세상에)에 5조원 이상의 매출을 일으켰습니다.

1장은 "감성 그리고 호감"인데 영업의 시작과 오프닝멘트에 대해 다룬다. 너무 아는 것이 많아 급하게 진헹하는 느낌인데도 내용이 솔솔 들어옵니다. 명함을 주는 방법이 아주 섬세합니다. 시작할 때의 인사말도 항상 새롭게 하려고 고민합니다. 책의 중간부분 중요포인트에 주황색으로 밑줄표시되어있는 것이 보기 좋습니다. 무작정 글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잘 보이게 표시를 해주면 읽기도 쉽고 나중에 찾기도 편합니다. 종이책이 전자책에 비해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인 것같기도 합니다.

2장 팔리는 비쥬얼에서 웃음을 이야기하길래 무조건 웃어라 억지로 웃어라 하겠구나 했는데 한수준 위입니다. 거짓웃음의 팬암미소를 말합니다. 뭔가 인위적인 얼굴이라 이상했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었네요. 그런데 다시 많이 웃어봐야 제대로 웃는다고 알려줍니다. 반전입니다.
저자가 직접 개발한 거울훈련법도 해볼만한 기법입니다. 자세교정도 되고 나의 말하는 모습을 체크하기에 좋을 것같습니다.

3장 팔리는 보이스는 이렇게까지 세심하게 성대를 괸리해야하나 생각이 들 정도로 꼼꼼하게 살핍니다. 목소리를 가다듬기 위해 큰소리를 내곤 했는데 제일 나쁜 짓이었습니다. 오히려 부드럽게 허밍하면서 잔잔한 떨림을 주어 저강도근육운동을 해줘야한답니다.

4장 팔리는 말솜씨는 가장 많은 페이지를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이건 국어책인가 할 정도로 뜬금없는 우리말 어법 강의도 나옵니다. 하지만 내용이 맞는 소리라 쉽게 읽힙니다.

홈쇼핑 22년 현장경험에 강의도 많이 해서 전반적인 마케팅도 배울 수가 있습니다. 홈쇼핑의 세계에서 8천번의 방송을 했으면 뭐든지 파는 분이겠습니다.
책 전반에 걸쳐 인용인물과 문구가 꽤 많다고 생각했는데 뒤의 참고문헌이 80여권 이상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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