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 - 불안,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기회복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음, 장혜경 옮김 / 생각의날개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안하다고 말해요, 괜찮으니까
불안, 걱정, 두려움을 이겨내는 자기회복의 심리학
도리스 볼프 (지은이), 장혜경 (옮긴이)
생각의날개 2023-05-28

누구나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저도 어딘가에서 말을 해야할 때면 그렇고, 매월 회사의 매출이 형편없는 숫자가 나오면 불안한 마음에 블면과 새벽에 눈이 떠집니다.
그런데 그게 괜찮다고 하니 뭔가 엄청난 비법이, 해결책이 있을 것같습니다. 불안의 기원에서부터 반복, 극복, 전략 등을 알려줍니다.

책 전반적으로 계속 반복되는 (재탕하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유가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여러 번 되풀이해서 이야기한다고 생각될 것이다. 그 사실을 인식했다는 것은 이미 당신이 그 부분은 확실히 습득했다는 뜻이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는데도 인식하지 못한다면 다시 한번 정확히 읽어서 확실히 내것으로 만들 필요가 있다. 무언가를 배우거나 극복하고 싶을 때는 반복이 최선의 방법이다.
11p.

막연히 불안하다는 생각을 4가지로 나눠봅니다.
공포 : 위험이 따르는 감정입니다. 공포에 대해서 싸움, 도망, 무감각의 반응을 보입니다. 위험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나오는 반응입니다.
불안 : 불쾌하거나 위험이 닥칠 것같은 감정 상태입니다. 모호한 위험이지만 신체 반응은 공포와 같습니다.
공포증 : 일반인은 느끼지 않지만 나는 느끼는 감정입니다. 주로 피하면 됩니다.
공황 : 반복되는 불안입니다. 심장이 뛰고 숨이 막히고 어지러우며 의식장애를 동반하기도 합니다.
단계별로 일어나는 것같지는 않고 불안의 정도차이가 있는 것같습니다.

같은 패턴이나 같은 생각을 반복하면 불안 역시 반복되는 것같습니다. 저도 예전에 눈길에 몇번을 미끌어진 경험이 있어 눈만 오면 숨이 막히고 밖에 나갈 수 없는 증상 (앗. 적고 보니 상당히 심한 것같습니다) 이 있는데 그것도 비슷한 패턴입니다.
우선 생각을 돌리는 5단계 훈련이 있습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처럼 5단계인데 하나를 빠뜨리고 넘기면 안됩니다.

1. 지성적 판단 내리기 ; 상황을 정확히 평가하는데 지나친 긍정과 지나친 부정을 피해야 한다. 항상 중도를 잡아야 하나봅니다.
2. 연습하기 ; 1단계의 생각 후에 행동을 상상합니다. 누군가와 영어로 대화하는 모습을 상상하듯이 진행합니다.
3. 머리와 가슴 충돌시키기 : 제일 힘든 부분이랍니다.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상상을 해보는데 과거의 부정적인 감정이 아직 남아있습니다. 용기와 인내를 가지고 진행합니다.
4. 머리와 가슴 일치시키기 : 새로운 생각이 자리 잡는 시기입니다. 갑자기 안정을 찾습니다.
5. 새로운 습관 자리 잡기 : 당연한 듯이 행동합니다.

말은 쉬운데 과연 불안에 대해서 이렇게 쉽게 해결이 될까요? 커피에 설탕을 안넣는 생각을 사례로 드는데 그거야 단순한 것이 아닐까요? 숨이 막힐 정도의 불안에 지성적인 판단이 어떻게 자리잡힐까요?

여러가지 해결책들을 제안하는데, (약물도 알려줍니다. 항우울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 상상의 힘이 괜찮습니다.

예전에 화났던 일을 다시 돌이켜보면 또 화가 난다. 우리의 뇌는 상상과 현실을 똑같이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재앙을 상상하면 우리 몸은 이미 재앙이 일어난 것처럼 반응한다.
상상은 생각보다 더 빠르게 신체 반응과 감정을 일으킨다.
그러니 상상의 힘을 이용하여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멋진 생각입니다. 부정적인 상상이 현실로 똑같이 인식이 되니, 긍정적인 상상으로 오히려 상상력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상상력만으로 저의 불안한 부분을 극복하려고 하는데 당장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상상해야 하나 (이런, 빈약한 상상력이라니) 막연할 때에
8단계 전략을 제안합니다. 역시!!

1. 불안목록을 작성해보자.
2. 감정의 ABC에 맞추어 본석해보자. 상황, 평가, 반응이나 행동
3. 생각을 바꿔라 (1단계)
4. 긍정적인 이미지를 상상하라. (2단계) 근육이완번과 긴장해소법으로 긴장을 풀고 한다. 하루 10분만 3번 연습합니다. 하루 3번씩 하려면 상당한 노력이 필요한데 너무 쉽게 말합니다.
5. 모험에 뛰어들어라. (3단계) 결국 용기를 내어 하라는 겁니다.
6. 불안을 극복한것처럼 행동하라. (4단계)
7. 불안할수록 더 마음을 열어라. 연습을 많이 할수록 불안한 마음이 줄어든다.
8. 모든 단계를 노트에 기록하라. 마지막 방법이 핵심이었습니다. 불안한 감정은 막연하거나 느닷없이 진행이 됩니다. 그런 느낌이나 감정을 1번에 다 적은 후에 나의 감정이나 생각을 떠오르는 대로 적어놓는 겁니다. 역시 수십년 상담을 한 경험은 다양한 경우의 수를 잡아내는 것같습니다.

7장에서는 신체적인 작업으로 호흡법, 긴장해소법, 근육이완법을 설명합니다.

예고없이 찾아오는 불안의 감정은 도대체 원인과 이유를 알 수가 없습니다. 뭔가 트리거가 있는 것같지만 갑작스런 변화입니다. 그럴 때 일단 적어보는 것이 제일 먼저 시도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그리고는 논리적인 접근으로 순서대로 해결합니다. 저자 본인도 한번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정신적인, 육체적인 방법을 동원하면 불안의 실체가 조금이나마 잡힐 것같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가장 기묘한 수학책 - 스포츠부터 암포까지, 기묘함이 가득한 수학 세계로의 모험 기묘한 수학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고호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가장 기묘한 수학책
스포츠부터 암포까지, 기묘함이 가득한 수학 세계로의 모험
데이비드 달링, 아그니조 배너지 (지은이),
고호관 (옮긴이) Mid(엠아이디) 2023-05-08

61세의 과학작가와 15세의 학생이 공동으로 기묘한 수학책을 저술했습니다. 61세 데이비드 달링은 50여권의 책을 저술한 상태에서 겸손하게 젊은이와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15세 아그니조 배너지는 웬지 수학윽ㄹ 잘 할 것같은 인도 출신으로 2018년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공동우승을 하고 케임브리지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도 지루하고 어렵고 딱딱한 수학을 생기넘치고 매혹적이게 하여 기묘하게까지 느끼게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읽으면 기묘하다기 보다는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수학이면서 인문같고, 스토리가 있는 풀이책입니다.

1장은 "천재"로 시작합니다. 폰 노이만, 가우스, 라마누잔, 아인슈타인, 이 책의 공동저자인 아그니조도 천재계열에 들어갑니다. 천재성이 어디에서 오는지 물으니 열정에서 온다는 얼토당토않은 대답을 합니다. 천재들은 그 재능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고 그저 저절로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부럽습니다.

2장은 스포츠 속의 수학입니다. 몸으로 하는 스포츠에 머리를 쓰는 수학이 결합이 될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 공식으로 원반던지기, 야구, 크리켓, 심지어 달리기까지 연결시킬 수가 있습니다.

100m 달리기는 출발선에서 일어날 때 앞다리 무릎의 각도가 90도에 가까워야 하고, 뒷다리 무릎의 각도는 약 120도가 되어야 한다. 처음 일곱 번이나 여덟 번째 걸음을 내딛는 동안 몸의 각도는 45도에서 60도로, 속력은 최고 속력의 70퍼센트로 높아져야 한다. 16 또는 17번째 걸음(30m)을 내딛었을 때는 몸이 꼿꼿이 선 상태에 속력은 90퍼센트여야 하며, 그 직후 속도를 최고로 올려야한다. 놀랍게도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마지막 40m는 100퍼센트보다 낮은 속도로 달리되 내딛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51-52p.
​그렇다고 합니다. 수학자의 말씀은 옳습니다.

3장은 "다른 누구도 모르게"입니다. 암호입니다. 암호, 비밀문서는 수학의 정점에 있는 인간들이 만들었죠. 이스타섬의 롱고롱고어, 미노스인의 선형문자A, 파이스토스 원반, 보이니치 문서 등은 아직도 해독이 안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왜 해독이 안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해독이 되도 설명을 하고 안되도 설명을 하는 수학자들은 대단합니다.
잠깐 등장하는 그리스의 노예의 머리에 문신으로 새기는 암호가 재미있습니다. 머리를 깍아 편지를 문신으로 새기고 머리를 기른 후에 보냅니다. 받는 사람은 다시 머리를 깍아 내용을 봅니다. 노예 1명당 한번만 쓸 수 있는 편지입니다. 머리를 이용해서 헤드라인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4장은 판타지아입니다. 수학은 정교하고 과학적인 분야인데 무슨 판타지아가 있을까? 있습니다. 기원전 414년에 아리스토파네스는 희곡에 기하를 넣었습니다. 분명 흥행은 실패했을 것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은 수학책을 몇권 저술했습니다. 흠. 원래 수학자인데 소설이 성공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카드의 여왕이나 토끼가 시계를 들고 나올 때부터 뭔가 수학적인 배경이 느껴졌습니다. 은근 수학적인 상상력이 많이 나오는데 수십종의 작품 중에 루이스 캐롤이 제일 와닿습니다.

5장은 수학 속의 아름다움입니다. 수학자들은 오일러의 공식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니, 공식이 뭐가 아름다울까요? 수학자들끼리 통하는 유머인가 봅니다. 아. '가장 기묘한 수학책'은 이 시리즈의 3편입니다. 그전에 이미 '기묘한 수학책', '더 기묘한 수학책'이 있었습니다. 공동저자 아그니조는 12살때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던 겁니다. 진짜 천재이군요.

6장 공간의 모양은 정말 어려운 내용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도대체 이게 수학과 무슨 상관일까, 나는 수학책을 읽는걸까, 과학의 공간에 들어와있는건가 우주의 심연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알 수 없는 세계로 흘러가다 7장에서 피보나치 수열이 나옵니다. 이게 공간 속의 패턴입니다. 온 세상에 수학이 숨어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우주에서, 온갖 것에서 진리를 찾는 것이 수학인 것같습니다. 기묘한 세계입니다.

뒤로 가면서 아그니조의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 출전도 나오고, (은근 자기 자랑이 강합니다) 복잡한 세상을 수학으로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합니다. 수학 하나로 세상을 이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게 만드는 기묘한 수학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70세의 정답 - 다가올 30년의 노화를 늦추는 법
와다 히데키 지음, 이정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의 직전 저서인 "80세의 벽"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노화클리닉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와다 히데키 선생의 다음 저서 "70세의 정답"입니다. 80세라는 제목이 너무 멀게 느껴졌는지 조금 더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70세로 잡고 30년간 준비하라고 40대부터 시장을 잡은 것같습니다. 오늘 저녁에 책이 도착해서 잠깐 내용을 흝어볼까 하고 펼쳐봤는데... 앗. 1시간만에 다 읽었습니다. 70대를 위한 책이라 가볍고 술술 읽히게 책을 구성했습니다.
대략 60여편의 칼럼들이 적당한 주제 아래에서 한편당 1000~2000자 정도로 되어 있습니다. 이런 컨셉이 (제목은 70세이지만) 요즘 시대에 잘 맞는 것같습니다. 기승전결이나 서론, 본론, 결론으로 길고 길게 늘어지면서 내용도 반복되고 해답도 없는 글들은 이제 잘 안읽힙니다. 50이 넘으면 그런 긴글은 보기만 해도 부담감에 미리 지쳐버립니다. 그 점에서 이 책은 모범정답마냥 깔끔하게 단 하나의 주제로 짧게 설명하고 바로 다음글로 넘어갑니다.

1장 노화를 막고 오래 살기 위한 정답에서는 콩을 먹어라, 비타민C도 먹어라, 담배피지 마라, 술도 마시지 마라, 불면증은 해결하라, 나이들수록 외모에 신경써라 등 당연한 듯한 말도 합니다.
무엇보다 놀란 부분은 콜레스테롤은 해롭지 않다!입니다.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동맥경화의 위험이 있다고 저자도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지방의 일종으로 세로토닌을 운반하는 역할을 하고 남성호르몬의 재료가 되니 필요하다고 합니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으면 암에 걸리기 쉽다는 연구자료도 제시합니다. 또 혈관이 약해져서 뇌졸중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콜레스테롤 걱정은 하지 말라고 주장합니다.
이런 자기 주장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점이 좋은 것같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런 절대적인 진리(?)를 주정하고 의사가 자기 의견을 주장하면 무슨소리냐, 콜레스테롤이 높으면 위험이 더 큰데 어떻게 (공인이! 느닷없이 올바른 소리만 해야하는 사람으로 몰죠) 틀린 말을 하냐고 소리치죠. 하지만 자기 분야에서 오랫동안 임상을 경험해보고 지나치게 수치에 집착해서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평균까지는 걱정할 필요없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습니다.


2장은 건강한 뇌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부족해지는 것이 기억력이 아니라 '기억하려는 의지'입니다. 이 무슨 억지스러운 말인가 했는데, 단순한 실험에서 나이를 인식하면 기억력이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기억하려는 의지가 꺽이고 사용하지 않게 되면 점점 쇠퇴합니다. 일리가 있습니다. 저도 조금 기억에서 단어들이 사라지면 20대와는 다르지, 그 시절을 생각하면 안돼 하고 쉽게 체념해버립니다. 이제 보니 의지가 꺽인 겁니다.
바로 이어 런던의 택시기사들을 예로 들면서 도로 정보를 외우다 보니 해마가 발달했다는 연구를 들려줍니다. 노력하면 얼마든지 발전 가능한 부분입니다.

본 것, 읽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면 뇌가 건강해진다.
"어떻게든 되겠지"라고 소리 내어 말하면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질 수 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전두엽은 활동을 멈춘다.
87p
각 장의 말미의 본문을 한줄씩 요약을 해놨습니다. 이 부분만 읽어도 두뇌에 깜짝 놀랄 충격을 줍니다. 저는 아직 50대인데 너무 쉽게 노화를 인정하고 포기하고 있었던 것같습니다. 성공학 강의도 아닌데 으쓱,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주는 말들이 가득합니다.

3장은 스트레스와 우울함을 이기는 방법입니다. 햇빛을 보자, 실내에서 정원을 가꾸자, 이런 소박한 방법들부터 불안감, 분노, 흥분을 가라앉히는 비법들을 전수합니다. 별거 아닌 건데 바로 해볼 수 있습니다.

4장 화목한 가정은 소제목들이 재미있습니다. 집에 없는 건강한 남편, 아내에게 혼자만의 시간을 선물한다, 자녀와는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 당연한 건데 나이가 들수록 주변에 집착하고 엉겨붙습니다. 그러면서 인지장애의 분석과 연명치료같은 생각도 거들어줍니다.

그밖에도 돈, 공부, 일에 대한 70대까지 할 수 있는 유용한 내용들이 더 있습니다. 쉽게 읽히면서 노화에 좌절했던 모습에 반성하게 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51문 51답, 개정판
윤상필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장하기 참 어렵네요
사장이라면 꼭 알아야 할 51문 51답, 개정판
윤상필 (지은이) 이코노믹북스 2023-05-20

내가 회사생활만 20년을 넘게 했는데, 51문답 정도는 대충 봐도 반은 넘게 알것이고, 어쩌면 70% 정도 아는 내용이지 않겠나고 생각하고 책을 펼쳤습니다.
아. 난감합니다. 몰랐던 내용 투성이입니다.
알바생도 1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휴수당을 줘야합니다.
상용근로자로 분류되면 4대보험 의무가입입니다.
절차를 지키지 않은 해고는 부당해고의 소지가 있습니다.
1부 노무편의 질문 8개 중에 4개는 몰랐던 내용입니다. 반은 모르는 겁니다. 어차피 노무 부분이야 분야가 다르니 대충 아는 거라 생각하고 2부로 넘어갑니다.

2부는 세무, 회계입니다. 계산, 숫자 이야기입니다. 개인 사업자의 누진세율을 낮추는 4가지 방법을 제안하는데 공동경영자 운영은 획기적입니다. 그런데 이름만 거는 것이 아니라 실제 일을 해야 합니다.
4대보험은 무조건 나가야하는 건줄 알았습니다. 아, 식대 10만원은 알고 있었습니다. (그것도 20만원까지 되는군요. 십만원은 옛날 숫자인가 봅니다) 그것 외에 다섯 가지나 되는 비법이 있습니다. 상당히 유익한 방법입니다. (꼭 책을 보세요. 92-94p입니다)

3부는 경영 관리입니다. 이건 대충 아는 분야입니다. 개인이냐, 법인이냐의 깔끔한 비교 정리가 있습니다.

4부는 법인의 운영입니다. 회사 대표가 연봉 8800만원을 가져가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그것도 아닙니다. 세상에 절대진리는 없는거죠. 회사 자금 사정에 따라 더 가져가도 되는 거였습니다. 그렇게 헤도 되는 이유가 합리적입니다.
회사의 성장에 맞춰 정관을 바꿔야 한다는 내용도 유익합니다. 저도 퇴직금 배수와 임원 퇴직금만 알고 있었는데, 주식수, 임원 복리후생, 주주 이익 환원 등 수정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대표가 회사에 빌려준 가수금도 이자를 받아야 하네요. 게다가 이자소득세도 내야하고... 참 배울 부분이 많습니다.
성과 보상도 구체적이라서 좋습니다.

5장은 위기 관리법입니다. 세무조사 대비인가? 했는데 직원 단체 보험 가입이나 경조비의 처리 방법, 포상제도, 주식 지분 이동 계획, 부동산 구매의 이익, 기업상속공제 제도의 주의사항 등 사례와 함께 자세하게 설명합니다.

6장은 사업의 방향과 미래 계획들입니다. 아니, 갑자기 비즈니스의 미래와 마케팅이 나오길래 무슨 회계하시는 분이 이런 내용을 이야기하나 저자 소개를 봤습니다. 저자 윤상필 선생은 기업 컨설팅 회사의 대표였네요. 수많은 회사들을 서로 연결해주고 알려주다 보니 이런 유용한 책이 나온 것같습니다.

그래서 7장은 비즈니스의 인사이트를 줍니다. 사장이 읽어야 할 교양도서도 추천하고 고객 설정, SNS, 빅테이터같은 부분을 생각하게 해줍니다.

마지막에 부록으로 책에 나온 내용들의 양식들을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끝까지 알찬 구성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노화의 재설계 -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3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노화의 재설계
예일대 의대에서 밝혀낸 신체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모건 레빈 (지은이), 이한음 (옮긴이)
위즈덤하우스 2023-05-03

출판사의 책소개에
모건 레빈 박사는 이 책 《노화의 재설계》가 미국에서 출간된 이후 제프 베이조스, 유리 밀너 등이 30억 달러 투자한 알토스랩(Altos Lab) 창립 수석 연구원으로 자리를 바꿨다.
라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내용이길래 일반연구원도 아니고 수석연구원으로 스카웃된건가, 30억불이면 얼마일까요. 거의 4조에 가까운 돈입니다. 얼마전에 읽은 1시간 컨설팅에 몇천만원을 받는다는 사람 이후에 다시 놀라운 금액입니다.

신체 나이를 측정할 수 있을까?
생활습관을 조절하여 신체 나이를 늦출 수 있을까?
무엇을 해야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을까?
이런저런 궁금증에 대답을 주는 책입니다.

1부에서 너무 두루뭉실하게 이야기해서 아, 이렇게 대충 노화의 정의와 의미를 찾고 계속 연구중에 있다고 결론을 내릴 줄 알았습니다. 아닙니다. 1부는 큰 그림을 보여주기 위해 전반적인 노화의 주변 상황을 설명합니다.

2부에서 본격적인 방법을 모색합니다.
첫번째는 "덜 먹기"입니다. 깜짝 놀란 점이 회남자의 글로 시작합니다. 서양에서 중국문헌을 인용하면 웬지 색다른 맛이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자책이 인용되면 동양의 것이라는 선입관이 있는 것같습니다)

고기를 먹는 이들은 용감하고 사나우며, 곡식을 먹는 사람은 지혜롭지만 단명하고, 氣를 먹는 이들은 신명스럽고 장수하며, 아무 것도 먹지 않는 이들은 신이 된다.
회남자, 기원전 139년, 166p
기원전에 이미 단식이 좋다고 생각했네요. 정확한 의미는 모르겠지만 멋지게 시작합니다.

궁금해서 원문을 찾아봤습니다.
食肉者勇敢而悍,食氣者神明而壽,
食穀者知慧而夭。不食者不死而神。
고기를 먹는 자는 용감하지만 사납다.
기를 먹는 자는 정신이 밝고 오래 산다.
곡식을 먹는 자는 지혜롭지만 일찍 죽는다.
먹지않는 자는 죽지 않고 신이 된다.

1935년 열량제한이 장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실험이 었었습니다. 열량이 제한된 동물의 대다수가 대조군보다 더 오래 살았다는 간단한 실험인데, 그 이후 유사 연구 논문이 6,000편이 넘었습니다. 적게 먹으면 더 오래 삽니다. 너무 당연한 소리 아니야 하겠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 고찰합니다.

동물에게서 나온 결과는 논박의 여지가 없지만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 먹이섭취량을 대폭 줄이는 것이 노화속도를 늦추는 것처럼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 살아 있는 체계가 활동하면서 필연적으로 쌓이게 되는 손상을 에너지를 써서 수선하고 유지하는 과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예방하거나 지연시킬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 현상은 언뜻 볼 때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게다가 동물에게는 먹이가 유일한 에너지원이다. 따라서 더 많은 먹이는 더 많은 에너지를 의미하며, 더 많은 에너지는 시스템의 유지관리가 더 잘 이루어진다는 의미일 것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 말은 ① 우리 몸이 완벽하게 효율적인 에너지 공장이고 ② 추가로 얻는 자원을 모조리 유지관리에 할당하도록 최적화해 있다면 들어맞을 수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 어떤 체계나 기계도 완벽하게 효율적이지 않으며, 우리는 본래 한 세기 넘게 유지관리를 해야 하도록 설계된 것도 아니다.
171p.
그렇습니다. 논리적인 설명이 뒤따릅니다. 추가하여 의미있는 실험 결과들도 같이 나열합니다. 그렇게 결론은 열량제한이 노화를 늦추지만 대부분의 실험들이 50세 이하를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50대 이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는 할 수 없다고 합니다. (저를 포함한 불쌍한 50대 이후들...)

두번째는 장수 식사법입니다.
성장호르몬이 근육생성을 촉진하지만, 노화와 암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이럴수가. 이름만 좋은 호르몬이었습니다. 동물성 단백질은 위험하고 식물성 단백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무슨 연구를 20년간 진행을 합니다.) 그렇게 비건이 좋지만 그렇다고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완전 나쁘냐, 그건 아니랍니다. 어쨰야 하나. 거기에 한걸음 더 나아가 단식을 이야기합니다. 이카리아 섬 사람들은 그리스 정교회를 믿어 1년 중에 150일을 단식을 합니다. (일주일쯤 굶으면 죽는게 아닌가요?) 사순절에는 48일 금식입니다. 고대 중국 열선전에는 단식, 소식을 하여 氣에서 자양분을 얻는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신선이 나오는 이야기책이죠)
확실한 실험을 5일간 열량섭취량을 대폭 줄이면, (하루 500칼로리 섭취) 20년간 이렇게 하면 1800일을 더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시뮬레이션입니다만 통계와 짧은 기간 실험을 기반으로 계산되었습니다. 간헐적 단식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했는데 바로 나옵니다. 격일단식, 5:2식사법, 시간제한 식사법... 어떻게 이런 것들을 만들어내는지 대단합니다. 이 모든 단식법은 아무렇게나 하면 안됩니다.

세번째는 운동입니다. 적절한 운동은 노화억제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많습니다.

네번째는 휴식과 이완입니다. 수면이 노화를 막는데 지대한 영향을 끼치니다. 그렇죠. 불면이 계속 되면 건강이 나빠지고 노화를 앞당기는 느낌이 듭니다. 게다가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페이지를 잡아먹습니다. 정신적인 문제가 노화를 가속하는데 큰 영향을 끼칠까요. 알듯말듯 계속 연구가 나옵니다. 웃긴 점은 스트레스를 피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알려줍니다. 해볼만한 방법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기에는 노화 억제, 방지를 위한 기타 연구들을 망라합니다.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첨단 연구들, 심지어 혈액(젊은피) 수혈도 나옵니다.

#인문
#노화의 재설계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