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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묘한 수학책 - 스포츠부터 암포까지, 기묘함이 가득한 수학 세계로의 모험 ㅣ 기묘한 수학책
데이비드 달링.아그니조 배너지 지음, 고호관 옮김 / Mid(엠아이디) / 2023년 5월
평점 :
가장 기묘한 수학책
스포츠부터 암포까지, 기묘함이 가득한 수학 세계로의 모험
데이비드 달링, 아그니조 배너지 (지은이),
고호관 (옮긴이) Mid(엠아이디) 2023-05-08
61세의 과학작가와 15세의 학생이 공동으로 기묘한 수학책을 저술했습니다. 61세 데이비드 달링은 50여권의 책을 저술한 상태에서 겸손하게 젊은이와 같이 작업을 했습니다. 15세 아그니조 배너지는 웬지 수학윽ㄹ 잘 할 것같은 인도 출신으로 2018년 수학 올림피아드에서 공동우승을 하고 케임브리지를 다니고 있습니다.
저자 스스로도 지루하고 어렵고 딱딱한 수학을 생기넘치고 매혹적이게 하여 기묘하게까지 느끼게 책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읽으면 기묘하다기 보다는 특별하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수학이면서 인문같고, 스토리가 있는 풀이책입니다.
1장은 "천재"로 시작합니다. 폰 노이만, 가우스, 라마누잔, 아인슈타인, 이 책의 공동저자인 아그니조도 천재계열에 들어갑니다. 천재성이 어디에서 오는지 물으니 열정에서 온다는 얼토당토않은 대답을 합니다. 천재들은 그 재능이 어디에서 오는지 모르고 그저 저절로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부럽습니다.
2장은 스포츠 속의 수학입니다. 몸으로 하는 스포츠에 머리를 쓰는 수학이 결합이 될 수 있습니다. 무슨 소리인지 이해가 안되는 공식으로 원반던지기, 야구, 크리켓, 심지어 달리기까지 연결시킬 수가 있습니다.
100m 달리기는 출발선에서 일어날 때 앞다리 무릎의 각도가 90도에 가까워야 하고, 뒷다리 무릎의 각도는 약 120도가 되어야 한다. 처음 일곱 번이나 여덟 번째 걸음을 내딛는 동안 몸의 각도는 45도에서 60도로, 속력은 최고 속력의 70퍼센트로 높아져야 한다. 16 또는 17번째 걸음(30m)을 내딛었을 때는 몸이 꼿꼿이 선 상태에 속력은 90퍼센트여야 하며, 그 직후 속도를 최고로 올려야한다. 놀랍게도 수학적으로 분석하면 마지막 40m는 100퍼센트보다 낮은 속도로 달리되 내딛는 횟수를 늘려야 한다.
51-52p.
그렇다고 합니다. 수학자의 말씀은 옳습니다.
3장은 "다른 누구도 모르게"입니다. 암호입니다. 암호, 비밀문서는 수학의 정점에 있는 인간들이 만들었죠. 이스타섬의 롱고롱고어, 미노스인의 선형문자A, 파이스토스 원반, 보이니치 문서 등은 아직도 해독이 안되고 있는 것들입니다. 왜 해독이 안되는지에 대한 설명도 있습니다. 해독이 되도 설명을 하고 안되도 설명을 하는 수학자들은 대단합니다.
잠깐 등장하는 그리스의 노예의 머리에 문신으로 새기는 암호가 재미있습니다. 머리를 깍아 편지를 문신으로 새기고 머리를 기른 후에 보냅니다. 받는 사람은 다시 머리를 깍아 내용을 봅니다. 노예 1명당 한번만 쓸 수 있는 편지입니다. 머리를 이용해서 헤드라인이라는 단어가 만들어졌습니다.
4장은 판타지아입니다. 수학은 정교하고 과학적인 분야인데 무슨 판타지아가 있을까? 있습니다. 기원전 414년에 아리스토파네스는 희곡에 기하를 넣었습니다. 분명 흥행은 실패했을 것입니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작가 루이스 캐럴은 수학책을 몇권 저술했습니다. 흠. 원래 수학자인데 소설이 성공한 것이 아닐까요. 그러고 보니 카드의 여왕이나 토끼가 시계를 들고 나올 때부터 뭔가 수학적인 배경이 느껴졌습니다. 은근 수학적인 상상력이 많이 나오는데 수십종의 작품 중에 루이스 캐롤이 제일 와닿습니다.
5장은 수학 속의 아름다움입니다. 수학자들은 오일러의 공식을 아름답다고 생각하나봅니다. 아니, 공식이 뭐가 아름다울까요? 수학자들끼리 통하는 유머인가 봅니다. 아. '가장 기묘한 수학책'은 이 시리즈의 3편입니다. 그전에 이미 '기묘한 수학책', '더 기묘한 수학책'이 있었습니다. 공동저자 아그니조는 12살때부터 책을 쓰기 시작했던 겁니다. 진짜 천재이군요.
6장 공간의 모양은 정말 어려운 내용입니다. 아인슈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도대체 이게 수학과 무슨 상관일까, 나는 수학책을 읽는걸까, 과학의 공간에 들어와있는건가 우주의 심연속으로 들어갑니다.
이렇게 알 수 없는 세계로 흘러가다 7장에서 피보나치 수열이 나옵니다. 이게 공간 속의 패턴입니다. 온 세상에 수학이 숨어있습니다. 자연 속에서, 우주에서, 온갖 것에서 진리를 찾는 것이 수학인 것같습니다. 기묘한 세계입니다.
뒤로 가면서 아그니조의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 출전도 나오고, (은근 자기 자랑이 강합니다) 복잡한 세상을 수학으로 이해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을 합니다. 수학 하나로 세상을 이해할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도 잠시 들게 만드는 기묘한 수학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