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의 고수 -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음 / 솔출판사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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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의 고수
신 변호사의 법조 인사이드 스토리
신주영 (지은이) 솔출판사

우영우의 모티브가 되었다는 이야기에 덜컥 잡았는데 옛날에 본 책이었습니다. 아니. 이럴 수가 있나요. 불과 얼마 전에 읽었는데 전혀 모르고 새 책을 잡았네요. 이미 가지고 있던 책은 책날개가 사라졌는데 새날개를 보니 반갑습니다.

1장의 사건보따리와 막도장의 진실 편이 재미있습니다. 유명한 전 대통령의 변호사 시절 패소한 사건이면서 민완변호사가 등장하여 마치 명탐정처럼 사건을 해결합니다. 길게 늘리면 얼마든지 이야기가 뿜어져나올 것깉은데 적절하게 요약하면서 에세이처럼 이야기를 솔깃쫄깃하게 끌어갑니다. 저자 자신이 변호사가 된 계기를 슬슬 풀어가면서 마음 한구석에 올바른 중심을 심어주는 듯한 이야기입니다. 두근거리면서 과연 정의가 승리할 것인가 걱정을 하면서 읽습니다. 1심에서 패했지만 멋진 전략으로 반격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긴박감도 있습니다.

4장의 워킹홀리데이도 명문입니다. 추리소설같이 진행되는 긴장감 속에 과연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인가. 앗 판사가 저렇게 나왔네. 사람이 죽었는데 어떻게 합의를 하겠어. 마치 드라마를 보듯이 혼자 중얼거리면서 순식간에 읽어버립니다. 다 읽으면 멋진 단편소설을 읽은 듯한 기분이 듭니다.

무엇보다 변호사가 쓰는 변호사 이야기들입니다. 변호사들도 고충이 많고, 판사들은 도대체 저 두꺼운 서류를 읽는것인가 하는 우리들의 의문을 같이 고민합니다.

나 역시 심리불속행 결정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지라, 게다가 얼마 전 상고이유서 하나를 공들여 써 올린 참인지라, 그녀의 푸념이 정말 절절히 와닿았다.
“그런데 대법관님들은 정말 그 많은 사건을 꼼꼼히 읽어보시기나 하는 걸까?˝
“어떤 분은 그러실 테고 어떤 분은 안 그러실 테지. 그런데 사건 수를 보면 대법관 한사람당 처리해야 할 사건 수가 한 달에 수백 건이라는데, 모든 사건을 꼼꼼히 본다는 건물리적으로 불가능한거 아니야?˝
“그래서 나는 말이야. 상고심에 제출하는 서면에는 빨간 리본이라도 붙이고 향수라도 뿌리고 싶더라. 형광펜으로 밑줄도 쫙쫙 긋고 말이야.˝
우리는 빨간 리본을 단 채 예쁘게 포장된 상자에 담겨 대법관님 앞에 얌전히 배달되는 상고이유서를 상상하며 쿡쿡 웃었다.
˝그래서 로비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나 봐, 대법관과 친구인 변호사를 선임해야 한다는 둥.......”
˝그래. 하지만 로비 한다고 해서 결과를 뒤집을 수야 있겠어? 대법관님도 친구가 와서 잘 봐달라고 하면, 정말 말 그대로 눈 부릅뜨고 서면이나 잘 봐줄 수 있을 뿐, 설마 질 사건을 이기게 해주지는 않으시겠지,˝
104p. 무죄판결의 고수
너무 주변에서 듣는 푸념아닌가요. 동네 카페에서 중얼거리는 대화같아 재미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변호사라는 직업이 아니라 수필가라고 해도 믿을 만큼 글의 리듬과 맛이 살아있습니다.
어떤 일에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는 신념을 기르게 됩니다.
차갑고 냉정한 변호사가 아니라 열정과 집념의 변호사의 솔직한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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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4가지 필승 경영의 기술
아사쿠라 유스케 지음, 김수빈 옮김, 정은교 감수 / 더퀘스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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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
어떤 위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4가지 필승 경영의 기술
아사쿠라 유스케 (지은이), 김수빈 (옮긴이), 정은교 (감수) 더퀘스트

책이 쉽지 않습니다. 어려운데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계속 읽게 되고 두번 세번 반복하여 읽습니다.

제목이 '사장을 위한~' 입니다. 가득이나 출판시장이 불경기인데 이렇게 하나의 직업군을 노린 책이 성공할거냐 하는 의문입니다. 사장만, 사장이 되고싶은 사람만 보라는 자부심일까요?
또 '~마지막 경영 수업'입니다. 웬지 마지막이라고 하면 다른 경영, 회계 관련 책을 다 보고 나서 마지막에 잡아야 할 책이 아닌가 생각도 드는데 왜이리 스스로 배수진을 치는 걸까요.
그런데 일본판 책 제목은 파이낸스 사고 finance thinking 였네요. 아 우리말로 그냥 재정생각? 재무의 생각으로 하면 절대 안잡을 제목입니다. 출판사가 고심하고 사장을 위한 마지막 경영 수업이라고 지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어찌뙜든 책의 내용은 훌륭합니다. 그동안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재무개념이나 회사의 이익, 매출 부분에서 크게 생각을 바꾸게 할 정도로 솔깃한 내용들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회계도 하나가 아닙니다. 재무, 관리, 세무로 나눠집니다.

특별히 여기가 좋아! 할 곳이 없이 전체적으로 괜찮습니다. 전체 내용이 앞뒤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결국 실패하는 사장의 경영 패턴
① 흑자 사업의 매각을 망설인다.
② 시간적 가치를 고려하지 않는다.
③ 자본비용을 무시한다.
④ 시간 감각을 감안하지 않는다.
⑤ 리스크를 외면한다.
55p. 숫자 너머 미래를 기획하라

사례로 들어주는 이야기들도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파이낸스사고의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몇년간 적자를 계속해온 아마존이 마켓리더가 된 이유, 주식상장으로 자금을 마련하고 수십개의 해외기업을 M&A한 리쿠르트, 필름산업은 망해도 복합기, 디바이스 사업으로 두배 성장한 코니카 미놀타, 20년간 불황이던 제조업에서 적자를 타개한 히타치제작소 등의 이여기가 흥미롭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회사의 구조와 방향을 파이낸스로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회계의 개념을 깊이 생각하고 응용,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자금마련, 해외투자, 방향전환 등의 사례를 파이낸스의 관점으로 보니 새롭게 보입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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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결산할 때 공인회계사나 회계법인이 감사를 하여 
부적절한 회계 처리가 있는지 확인하고 때로는 수정을 권고함으로써 
객관적인 회계 처리가 이뤄지도록 하는 제도를 마련하고 있다.
한편 감사를 실시하는 회계사나 회계법인도 감사 대상인 회사의 실무를 
반드시 다 안다고는 할 수 없다. 기능의 개량 강화인지. 현저한 개량인지처럼 판단하기 애매한 상황일 때는 회사 측과 협의를 거쳐 
타당한 합의점을 찾는다. 따라서 손익계산서나 재무상태표 같은 
재무제표상의 숫자에는 아무래도 경영자의 의도가 다소반영되기 마련이다.
반대로 현금흐름표에는 회사 측의 판단이 전혀 개입되지 않는다. 
현금흐름표는 실제 자금의 출납을 다루기 때문에 손익계산서나 
재무상태표처럼 발생 시기 및 분개에 따라 주관적인 판단이 
개입될 여지가 없다. 손익계산서,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의 
이러한 특성상 차이가 이익은 의견, 현금은 사실이라고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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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박균호 지음 / 갈매나무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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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 나는 이제 다르게 읽는다
도스토옙스키부터 하루키까지, 우리가 몰랐던 소설 속 인문학 이야기
박균호 (지은이) 갈매나무

이십가지 이야기가 있길래 20권의 책을 소개하겠구나 했는데 아닙니다. 하나의 이야기에 두서너권을 소개합니다. 최대 4권도 있습니다. 웬지 이득인 듯한 느낌입니다.

50이 넘은 저자가 자기 주변 이야기를 하며 책의 내용을 풀어갑니다. 와이프가 블랙박스 확인하다가 바가지를 긁고 음식을 먹다가 이빨이 빠집니다. 안타깝네요. 저도 요즘 오징어같은 딱딱한 것들을 못먹는데 더욱 가슴이 아픕니다.

핵심은 20개의 소설을 풀어주면서 관련분야의 전문서적으로 이해시켜줍니다. 처음에는 고전이 나오길래 몇백페이지 되는 고전들을 해설해주나보다 했는데 뒤로 가면서 하루키, 게이고, 박생강, 권여름 작가도 나옵니다. 이게 무슨 기준인건가 했더니 저자의 표현으로 소설인문학이라 합니다.

소설은 이야기를 누리는 즐거움과 함께 역사, 사회, 법, 종교, 그리고 한 시대를 관통한 문화를 읽는 즐거움도 누리게 해준다. 좋은 소설 한 권을 읽는다는 것은 뛰어난 인문학 서적 여러 권을 읽는 것과 같다. 나는 이런 경험을 '소설 인문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소설을 읽음으로써 자연스럽게 소설의 배경이 되는 시대의 이야기를 접하는 즐거움이 '소설 인문학'이다.
8p. 글을 시작하며

맨스필드 파크는 영화로밖에 모르는데 소설과 영화가 다르다고 지적합니다. 둘다 봐야하나... 소설의 뒷배경에는 노예무역의 사연이 있었습니다. 보여주는 것과 속사정은 다릅니다.

춘향전의 분석은 마음이 아픕니다. 이몽룡이 멋지게 암행어사로 돌아와 탐관오리를 무찔러야 하는데... 시간대가 안맞는다고 합니다. 한국의 과거제도와 조선 시대 과거제도 사전으로 팩트를 말합니다. 아니. 소설에 왜 슬픈 현실을 붙이나요.

레베카의 해설은 멋집니다. 소설, 영화, 뮤지컬 하나도 안봤는데 이 책의 해설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 여신은 뇌물을 제시하며 중재자인 파리스의 환심을 사려고 한다.
헤라는 유럽과 아시아 땅덩어리를, 아테나는 지혜와 전쟁 수행 능력을, 아프로디테는 당시 세계 최고 미녀인 헬레나를 차지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중재자 파리스는 아프로디테를 선택했고 약속대로 아프로디테는 스파르타 왕의 아내인 헬레나를 트로이로 납치한다. 졸지에 아내를 빼앗긴 스파르타의 왕은 그리스의 모든 병력을 모았고 이때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라는 영광을 아프로디테에게 빼앗겨 질투심에 불타올랐던 헤라와 아테나는 스파르타를 적극적으로 돕는다. 우리가 어린 시절 동화로 자주 읽었던 트로이 전쟁은 이렇게 해서 시작되었다. 즉 트로이 전쟁은 질투 때문에 시작되었고 질투 때문에 계속되었다.

질투의 역사는 이토록 오래되었고 신들조차 질투에 휩쓸렸으니 평범한 인간이 질투심을 느낀다고 수치스러워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121-122. 예술의 불멸하는 재료, 질투

서머싯 몸의 면도날을 설명하면서 '영국 사교계 가이드'로 해설합니다. 오십의 해석은 이렇게 다각도로 통찰력있는 분석이 가능한거군요. 책으로 책을 해석해내는 좋은 방법인 것같습니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이 소설이었군요. 최근에 만화로 접했는데 몰랐습니다. 웬지 스토리가 안정적이다 했습니다. 단편적인 책의 서평이 아니라 당시의 시대와 함께 절묘하게 어울리는 구성이 좋습니다.

이래저래 읽고 나면 책에 나오는 소설들을 (심지어 영화까지) 찾아 읽어야 할 것같습니다. 저자의 시도가 성공한 것같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책 한권으로 20권의 소설을 대략 이해하고 찾아 읽어보고 싶게 만들어준다.
20권의 소설책의 멋진 이해를 읽을 수 있습니다. 치밀한 서평을 읽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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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계열 비전공자를 AI 활용 인재로 만들어주는 책 -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해도 OK
전지혜 옮김, 박정환 검토, 오니시 가나코 감수 / 아티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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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계열 비전공자를 AI 활용 인재로 만들어주는 책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해도 OK
전지혜 (옮긴이), 오니시 가나코 (감수), 박정환. 아티오

제목만 보면 세 가지가 가능합니다.
첫째, 문과계열도 할 구석이 있다는 겁니다.
둘째, 비전공자도 가능하다는 겁니다.
셋째, AI 활용을 할 수 있다는 겁니다.

과연 그렇게 될까요?

일단 1장에서 마음은 편하게 해줍니다. AI 별거 아니다. 웬만큼만 알고 있으면 시작할 수 있다. AI가 최신기술이라지만 이익으로 연결되지 않으면 비즈니스가 아니다.

1단계 : 단순한 제어 프로그램을 '인공지능'이라 부르고 있다.
2단계 : 고전적인 인공지능
3단계 : 기계학습을 도입한 인공지능
4단계: 딥러닝을 도입한 인공지능
( 'AI'라고 불리는 것에는 4단계가 있다)
31p
이렇개 정리하니 별거 아니죠? 그래도 4단계의 딥러닝은 어마어마한 수준이 아닐까요.

AI전문기업이 아니라 일반회사에서 AI를 이용하려면 문과계열의 장점이 필요하네요. 모호한 프로젝트의 개선, 데이터의 질량을 준비, 개념검증이 필요합니다. 바로 기획력, 분석력, 추진력이 중요합니다.
1장을 읽고 나면 갑자기 회사에서 내 자리가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책이 위안을 주는군요.

2장은 기초 지식입니다. 저자는 2장이 어려울 수 있으니 대충 보고 3장으로 넘어가도 좋다고 합니다. 대충 보죠.
지도형 기계학습, 비지도형 기계학습, 강화학습 삼형제가 보입니다. 딥러닝(심화학습)은 여동생이랍니다. 너무 쉽세 설명하려고 노력합니다.
AI의 약점이 나옵니다.
취약점1. 소량의 데이터로 추리하기
취약점2. 합리적이지 않은 판단 내리기
취약점3. 문맥에서 의미 파악하기
취약점4. 임기응변에 대응하기
100p
아니. 이건 나의 약점이기도 한데... 인간의 약점아닌가요.

1장에서 문과계열이 할 수 있는 3 가지를 하나씩 충분히 설명을 합니다.

3장 기획력은 질문으로 목표를 정합니다. 결론을 생각하고 전체를 파악합니다. 이거 멋집니다. AI를 컨트롤하는 기분이 듭니다.

4장 분석력은 데이터의 준비, 가공, 라벨링, 정확도의 평가를 다룹니다. 밑바닥의 데이터는 문과가, 아니 인간이 하는 일 아닐까요? 굳이 문과계열이 필요할까요.

5장 추진력은 본격적인 진행입니다.
1 알고리즘 선택
2 데이터 정리... 1, 2는 준비 단계
3 프로토타입 개발
4 PoC (개념 검증)
5 개발... 3, 4, 5는 개발 단계
6 본격 도입
7 시스템 운용... 6, 7은 도입단계
214p
5장이 제일 어렵네요. 쉽게 그림과 도표로 설병하는데 쉽지않아요. 오히려 2장은 쉬웠는데 5장이 복병입니다.

그러나 6장의 성공사례 14선이 이 책의 핵심 가치였습니다. 기계학습, 맞춤추천, 위험예지, 말투.표정.목소리평가, 의사록작성, 챗봇활용, 다언어번역 등 첨단기술로 수월하게 일을 하는 것이 AI시스템입니다.

이 책의 장점은?
문과계열도 이해할 수 있는 AI의 활용 방법을 일려줍니다.
비전공자도 시스템이 돌아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14가지 성공사례로 AI를 어떻게 도입할 건지 파악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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