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음 / 공동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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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동작들인데 따라해보면 놀라운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쉬우면서 효과있는 생활 운동.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몸이 안따라가는 사람들에게 특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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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음 / 공동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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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박기섭 (지은이) 공동체 2020-01-15

무협지를 보면 엄청난 고수에게서 한수 배운 걸로 평생 써먹는 일이 있습니다. 강룔십팔장의 18가지 초식에서 단 한 초식을 익혔는데 남들보다 탁월하여 죽을 고비도 넘기고 분파 내에서 승진도 합니다. 바로 그런 느낌의 생활운동 초식을 배울 수가 있습니다.

동작들은 단순하여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하고 나면 뭔가 스트레칭이 된 것같아 개운합니다. 특히 65세 전후로 사레걸리는 것을 도와주는 운동이 제일 도움이 됩니다. 올해 들어 가끔 물을 마시다가도 사레가 걸리곤 해서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차에 딱 이 페이지를 보고 바로 해봤습니다. 뭔가 목이 강화되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각각의 동작들을 전부 사진으로 정리해서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전부 사진으로 하기가 쉬운게 아닐텐데 저자의 노력과 수고가 대단합니다.

건강한 노년을 위한 운동, 생활속 움직임이 불편한 노년, 보행시 보폭이 좁아지고 있는 경우, 한쪽 팔, 다리가 긴장되거나 힘이 없는 경우, 휠체어, 지팡이, 워커 등 보조기구를 쓰는 경우까지 도움이 되는 생활운동들이 들어있습니다. 저자는 이를 일컬어 건강기능연금이라고 신조어를 만들었는데 충분히 이름붙일 만합니다.

일단 접근방법이 마음에 듭니다. 일상에서 할 수 있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손바닥 뒤집기 운동은 정말 간단한데 은근 도움이 됩니다.
공을 손바닥에 잡고 좌우로 회전하는 ˝손의 힘을 기르는 운동3˝도 괜찮습니다.
50이 넘으니 최근에 저녁이면 손가락이 저려오는데 직접 해보니 힘이 생기는 듯합니다.
온몸이 쑤시는 증상도 가끔 오는데 (몸이 망가지고 있는거죠) 무릎펴기 운동이나 발목 운동을 하면 몸의 구석구석 힘이 들어가는 것을 느낍니다.
그밖에도 아에이오우 운동이나 파타카 운동도 얼굴의 긴장을 푸는데 좋은데 혼자 있을 때 해야지 누가 보면 민망한 표정입니다.

가볍게 생활운동들을 배우다가 3장의 세대별 생활운동에서 동작의 원리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이런 구성 좋습니다. 동작을 하면서 이게 뭔 도움이 되지 하고 의문이 들었는데 근육과 구조를 이해할 수 있어 도움이 됩니다.

4장의 퇴원후 운동은 아직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인데 좀 슬픕니다. 바닥에서 탈출하기라든지 일어나 앉기 등 슬픈 사연의 동작들이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쉬운 동작들을 따라하면서 생활운동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
운동은 해야할 것같은데 뭘 해야 할지 모를 때 도움이 된다.

#건강에세이 #생활운동을 통한 건강기능연금 쌓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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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프의 시크릿 - 레시피를 연마하는 셰프의 삶을 살아라
심은일 지음 / 스타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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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시피를 연마하는 셰프의 삶을 살아라
심은일 (지은이) 스타북스 2022-08-22

고등학교 졸업 후에 20년간 요리업계에 몸담은 셰프의 잔잔한 이야기입니다. 아니 잔잔하지는 않고 격하고 치열하게 살아온 이야기인데, 글로 찬찬히 표현을 하니 잔잔해보입니다.

1만시간의 법칙을 멋지게 눌러버립니다. 하루 9시간씩 집중하면 1년이면 3천시간. 3년이면 1만시간이 된다. 그걸로는 부족하다. 3만시간, 9년은 해야 제대로 된 무언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남의 글이라서, 활자로 되어 있어 편하게 읽었습니다만 읽는 내내 아차, 어이쿠 하고 자세를 바로 하게 되는 대목이 은근히 많았습니다.

힘들다고 하소연하는 요리사 후배에게 따끔하게 혼내는 꼰대선배의 모습도 보이고, 초밥 한점에 인생을 거는듯한 모습에 감동도 받습니다.

초밥집은 숙성 회를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매장인데 아침마다 생선을 잡아서 점심 저녁에 사용하는 곳은 잘못된 것이다.

최고의 식감과 감칠맛을 내기 위해서 최소한 하루 전날 준비를 해놓아야만 한다. 굳이 당일 아침에 준비해야겠다면 적어도 영업시간 5시간 전에는 생선 손질이 끝나고 숙성에 들어가 있어야 한다. 당일 아침에 생선을 잡는 가게의 생선 살은 초밥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합하다. 숙성이 되지 않아 감칠맛이 떨어질뿐더러 비린내가 날 수밖에 없다. 아침에 잡은 생선은 피가 깨끗하게 빠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 전날부터 준비하고 피를 빼낸 생선보다 피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손님께서 초밥의 생선 살이 비리다고 불만을 제기하였는데 “오늘 아침에 잡은 건데요!˝라며 눈을 동그랗게 크게 뜨고 억울한 듯 변명하는 멍청한 사람들도 꽤 많이 있는 것을 볼 때마다 그저 놀라울 뿐이다.
당일 아침에 잡은 생선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핏기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한두 시간 만에 핏물이 모두 빠지지 않는 것은 당연하기에 피비린내가 날 수밖에 없다.
68-69p. 나만이 가진 가치와 테마 발견하기

초밥의 비린내는 몇십년간 공금한 점이었는데 깔끔하게 이해시켜줍니다. 이 한수로 항상 초밥집에서 궁금했던 부분이 해결되었습니다.

홍어 요리와 기타 반찬들도 맛있었지만, 홍어 뼈를 튀겨서 따로 주셨는데 오독오독한 식감과 바삭하면서 고소하게 퍼지는 맛이 일품이었다. 씹어 삼키고 나서야 뒤늦게 입안 깊게 뿜어져 나오는 향 또한 정말 대단했다. 집에 오면서도 계속 생각나고 다음 날 아침에도 생각이 났으며 일하면서도 계속 생각이 났다. 그러다 문득 “난 이런걸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생선을 잡아도 내가 더 많이 잡았고 생선 살을 만져도 내가 훨씬 많이 만지는데 ‘왜 나는 이런 생각을 못 했을까?‘ 우선 가게로 돌아와 광어,우럭, 도미, 연어 등의 뼈를 튀겨보았다. 아무리 오래 튀겨도 결코 연골어류‘와는 같은 식감을 낼 수는 없었다. ‘홍어 뼈만 따로 구매해서 만들 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말 단골손님들께 꼭 선보여드리고 싶은 맛인데 아쉬웠다.
몇 주가 지난 후 ‘연골어류‘와는 전혀 다르지만 그나마 뼈가 억세지 않은 연어를 ‘뼈 튀김‘의 식자재로 정했다. 손질할 때마다 나오는 연어 뼈에 살이 많이 붙도록 손질하기 시작했고 여러 번 시도 끝에 원하던 모양이 나왔다. 물에 4시간 이상 담가놓았다가 면포로 물기를 제거하고 튀겨놓으니 비주얼이 나쁘지 않았다.
122p. 최고의 셰프들의 남다른 습관

홍어는 좋아하지도 않는데 홍어뼈튀김을 먹고 고민하다가 연어뼈튀김을 개발하는 멋진 반전에 감탄했습니다. 뭔가 기발한 것을 보면 거기서 맴도는게 상식인데 광어, 우럭, 도미, 연어로 계속 실험하는 모습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가득합니다.


다소 심한 부분은 100만원 써서 10만원 버는 부분인데, 이건 좀 너무 한 거 아닌가요? 100만원 재료를 써서 110만원을 수확하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이 책의 장점은?
요리사가 되지 않아도 초밥요리의 저변에 깔려있는 상식을 많이 배울 수가 있다.
20년 노력한 전문가의 노하우와 열정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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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서랍 속 테라리움 : 신장판 - S코믹스
쿠이 료코 지음, 김민재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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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전밥에서 치밀한 설계와 아기자기한 재미로 검증된 작가입니다. 화려한 표지와는 달리 웃긴 이야기들이 가득합니다. 기발한 상상력에 빠져 단숨에 읽게됩니다. (신장판 전의 종이책도 구입했는데 별 차이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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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3 건강과 과학 과학이슈 하이라이트 3
과학동아 편집부 지음 / 동아엠앤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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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슈 하이라이트 Vol.03 건강과 과학
과학동아 편집부 (지은이) 동아엠앤비 2022-08-25

가끔 전문지식을 읽고 싶은데, 너무 한가지 분야의 전문지식으로 수백페이지는 버거울 때가 있습니다. 씨앗 하나를 가지고 전세계를 아우르면서 과거, 현재, 미래를 오고가는 것을 따라 가다 보면 중간쯤 읽다가 쉽게 피곤해져버립니다.

과학이슈 03호는 그런 면에서 원하는 지식을 가볍게 익히면서 적당한 분량이라 보기 좋습니다. 건강과 과학을 주제로 잡고 식량자원, 현대인의 건강, 미래 건강을 책임지는 과학자,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건강까지 4가지 분야를 가볍지만 밀도있게 다룹니다.

식량 자원은 육종 기술을 언급하면서 교잡과 분자 육종, 분자 표지 등을 설명하고 마무리로 GMO 유전자 재조합 작물도 말합니다.
한일합병 무렵 한국의 벼 생산량은 300평당 120kg였는데 지금은 4배가 넘는 500kg 생산된다고 합니다.
쌀, 보리, 배추, 파프리카, 콩나물, 오이, 사과, 복숭아, 딸기, 배 전부 육종학으로 변화된 작물들입니다. 식탁에서 파프리카가 고추랑 비슷하다 느꼈는데... 바로 고추와 파프리카를 교배했다고 합니다.

2장 현대인의 건강은 온갖 발암물질들을 소개합니다. (저런) BPA, 포름 알데히드, 모래 분진, 연기, 나무 분진, 벤젠, 나프타에 이어서 휴대폰까지(!) 다룹니다. 다른 것들은 어디에 많이 있으니 피하면 되겠는데, 휴대폰은 어렵네요. 머리에만 안되면 되는 걸까요? 휴대폰을 안전하게 쓰는 5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2, 3번이 쓰지 말것입니다.

1 어린이들은 긴급한 경우가 아니면 사용하지 말것
2 가까이 두지 말 것
3 장시간 통화할 때는 유선전화를 이용할 것
4 전자파 방출이 적은 제품을 골라 사용할 것
5 되도록 문자 메시지를 활용할 것
59p. 현대인의 건강
중국의 저가태블릿을 쓰면 30분만 봐도 급 피로해지는데 전자파 방출이 조절이 안되는게 같습니다.

항생제에는 박테리아를 죽이는 살균제와 박테리아의 증식을 억제하는 정균제 살균과정균 작용을 모두 하는 항균제가 있다. 항생제가 박테리아를 ‘처치‘하는 방식은 크게 네 가지이다. 가장 많이 쓰이는 방식은 박테리아의 세포벽을 터트리는 방법이다. 풍선에 바람을 계속 불어 넣으면 부피가 커지며 막이 얇아지다 결국 풍선이 터지듯 세포벽이 터지면 박테리아도 죽는다.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는 세포벽을 만들 때 필요한 물질을 모아 짜 맞춘 뒤 세포벽으로 운반하는 페니실린 결합 단백질(PBP)이라는 효소를 중간에 차단한다. 페니실린 계열 항생제의 화학 구조가 세포벽을 구성하는 물질의 구조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페니실린이 PBP에 달라붙으면 세포벽 합성이 더이상 일어나지 않아 세포벽이 매우 약해진다.
보통 세포액의 농도가 세포 밖 농도보다 높기 때문에 외부에서 세포로 끊임없이 물이 들어간다(삼투현상). 이때 세포벽은 더 이상 물이 들어오지 않도록 부피를 유지시키는데, 항생제로 세포벽이 약해져 있어 삼투압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다.
68p.
왜 박테리아는 계속 나오고 매번 새로운 항생제가 나오는지 궁금했는데, 잘 정리되어있습니다. 두 분야 모두 진화하고 발전하고 있답니다.

3부 미래 의학도 재미있습니다. 줄기세포가 미래네요. 파스 모양의 패치도 멋집니다. 미래의 약은 전부 이런 식으로 나오면 좋겠습니다. 피부에 붙이면 흡수되는 주사, 피부에 바를 수 있는 크림 형태의 백신, 바늘없는 주사기도 있습니다. 뭔가 엄청난 미래가 다가 오고있습니다.

4부 아름다운 건강에서는 다이어트, 성형, 웰빙을 이야기하는데 다이어트 정보가 좋습니다. 분명한 근거를 들어 정리해줍니다. 성형에는 목소리 성형도 있습니다.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를 가진 사람에게 정상적인 목소리를 찾아(만들어) 줍니다.

다만 글자 폰트가 전부 고딕이어서 읽다 보면 지칩니다. 뭔가 교과서를 읽는 듯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이 책의 장점은?
과학, 의학의 글은 보통 어려운데 읽으면 이해가 됩니다. 글을 잘 썼는지 핵심을 짚어줍니다.
다양한 주제들을 한장에, 한눈에 들어오게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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