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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구독 인풋 없는 아웃풋의 비밀 - 생각·의지·계획 다 없어도 좋은, 올바른 습관을 구독하세요
지나 클레오 지음, 박영민 옮김 / 프리렉 / 2024년 6월
평점 :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쉬운 이야기를 15가지 관점에서 빈틈없이 분석합니다.
1장은 습관을 정의합니다.
습관은 신호, 루틴, 보상의 3요소로 되어 있습니다. 신호는 공간, 시간, 상황, 이전의 행동이 될 수 있습니다. 루틴은 시작되는 습관이고, 행동 그 자체를 말합니다. 보상은 습관을 실행하여 얻는 이익, 만족감입니다. 그러고보니 이 순서로 습관이 만들어지는 것같습니다.
어떤 행동을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면 바로 습관의 자동성이 생긴 것입니다. 자연스럽게 동작하면 자동성이고, 어색하면 아직 습관이 안된 것입니다. 습관이 만들어지려면 오래된 반복, 높은 수준의 자동성, 연관된 맥락이 나타나야 합니다.
마지막에 활동노트가 있습니다. 만족하는 습관과 원치 않는 습관을 적어봅니다. 의외로 하고 싶은 것이 습관으로 나옵니다.
2장은 습관의 쓸모입니다. 습관이 만들어지면 에너지를 보존하고, 자연스러운 생활리듬을 만들며 효율이 올라갑니다. 당연한 건데 요약 정리를 하니 끄덕끄덕거리게 됩니다.
3장은 ‘의도와 습관‘입니다.
의도는 생각과 성찰을 요구하는 ‘반성적 뇌‘에 속하고, 눈과 이마 뒤에 있는 전전두엽 피질에 있습니,다.
습관은 행동과 학습으로 이루어진 ‘충동적 뇌‘로 뇌의 중앙에 위치한 기저핵으로 구성됩니다.
뭔가 cpu에서 처리하느냐, 그래픽카드에서 처리하느냐의 소속이 정해져있습니다. 시소처럼 의도가 강하면 습관의 강도가 약해지고, 의도가 약할수록 습관의 강도는 강해집니다.
4장은 ‘습관 유발 요인‘입니다. 담배를 피우는 것이 특정 환경적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습관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앗! 습관이었습니다. 웬지 식사 후에, 회사에서 미팅 후에, 당연한 것처럼 담배를 꺼내는 것이 습관이었습니다.
6장은 드디어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습관 버리기 4단계˝입니다. 재프로그래밍과 재구성입니다.
흔히 ‘하지마, 보지마, 멈춰, 미루지 마‘라고 해봐야 효과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오래된 습관을 비슷한 보상을 제공하는 새로운 습관으로 대체해야 합니다. 지루할 때 먹는 습관이 있다면, 친구에게 전화를 걸거나 5분 정도 산책을 하거나 악기 연주를 배우는 것으로 대체합니다. 담배를 피고 싶을 때 색다른 습관을 만들어야겠습니다.
재구성은 습관의 유발 신호를 완전히 제거하는 환경을 만드는 겁니다. 베란다에 나가 커피를 마시면서 담배를 피는 습관이 있다면 대신 거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바꿉니다. 비슷한 이야기지만 약간 맥락이 다릅니다.
하여튼 4단계는
1. 생활에서 바람직하지 않은 습관 발견하기
2. 그 습관을 유발하는 신호 조사하기
3. 그 습관이 주는 보상 파악하기
4. 습관 재프로그래밍과 환경 재구성 중 더 적합한 방법 선택하기
114p.
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모든 습관에는 보상이 따라옵니다. 이게 핵심이네요.
8장은 ‘마이크로 습관‘입니다. 습관을 잘게 쪼개는 작업입니다.
공원산책을 하겠다는 빌리는 몇 년째 밖을 전혀 나가지 않았습니다. 운동화를 신고, 우편함까지 갔다오고, 골목길 끝까지 갔다오고, 주변을 걷다가, 드디어 5km 둘레길을 걸었다고 합니다. 나중에는 10km 달리기도 완주한다고... 억지스럽지만 아주 작은 습관으로 시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다른 비유로 세계 최고의 테니스 선수와 코트에 마주하는 것을 상상합니다. 상상만 해도 압도당하겠습니다. 그 다음은 다섯 살 꼬마를 상상합니다. 마치 만화처럼 무조건 이길 것같습니다. 최적의 영역은 안전지대를 찾는 겁니다.
10장에서 ‘습관의 형성 기간‘으로 1960년 맥스웰 몰츠의 21일이 최초의 근거라고 하지만 근거자료는 없다고 합니다. 실제 연구를 바탕으로 66일이 필요합니다. 최소 18일에서 최대 254일까지의 범위입니다.
14장에 또 좋은 내용이 있습니다. 목표를 세우는 것보다 좋은 목표를 설정해야 합니다. 목표는 방향을 제시하고, 에너지를 제공하며 인내심, 보람, 성취감을 향상시킵니다. 그렇게 좋은 목표를 세우는 3원칙이 있습니다.
1. 목표는 없는 것보다는 있는 것이 낫다.
2. 목표는 두루뭉술한 것보다 구체적인 것이 낫다.
3. 목표는 달성하기 쉬운 것보다 어려운 것(달성 가능한 범위에서)이 낫다.
262p.
3번이 의외죠. 물론 달성 가능하다는 것이 붙어있기는 하지만 터무니없이 쉬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아닌가봅니다. 추가로 목표를 유발 요인과 연결짓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럼 다람쥐쳇바퀴돌듯이 헛도는 거겠습니다.
마지막 15장에는 좌절에 대처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맞습니다. 항상 목표를 세우면 다음 좌절, 실패로 이어지지요.
1. 회복탄력성 : 어려움을 견뎌내거나 좌절의 순간 빠르게 회복하는 능력입니다.
2. 일정 관리 : 실패는 한번의 실수가 아닙니다. 실수가 누적되어 나타나는 영향입니다. 원하는 목표를 못하더라도 최소한의 노력으로 일정을 지키는 것입니다.
3. 일관성 : 자주 하거나 마이크로 습관으로 작게 나누더라도 일관성을 유지합니다. (세션10)
4. 자기효능감 : 뇌에 위치한 뉴런 네트워크인 RAS는 시각화, 확언, 마음챙김으로 재설정이 가능합니다. (세션8)
5. 자기연민 : 연민의 반대는 비판입니다. 불만, 파괴가 아닌 자신을 연민으로 챙깁니다.
279-293p
모두 15가지 세션으로 되어 있어 하루에 하나씩 생각하고 공부해보면 상당히 괜찮은 15일 완성 습관 구독이 될것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