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지음, 조해선 옮김 / 흐름출판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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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 책과 콩나무 카페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말하다가 길을 잃는 당신을 위한 설명 치트키 100
언어의 해상도를 높여주는 소통의 기술
후카야 유리코, 조해선 흐름출판 2026-01

100가지 멋진 비법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씩 요약정리를 할까 했더니 그럼 100줄이 넘어가고 한줄당 30자씩만 해도 3천자가 흘쩍 넘어가니 이건 아닙니다. 가장 멋진 대목을 열개 골라 설명을 200자 붙이면 적당한 독후감이 되지 않을까요.

관찰력, 표현력, 설득력, 호소력, 장악력, 전달력. 모두 6장 구성입니다. 간단한 설명 하나에 이렇게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전혀 생각못하고 있었으니 내가 말하면 아무도 이해를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1. 관찰력은 ‘오해없이 분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입니다.
02 상대방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화려한 발표로 미사여구를 나열하지만 청중은 지금 현재 공장에서 내뿜는 연기를 걱정합니다. 화자는 설명이 아니라 ‘연설‘을 했던 겁니다. 우리는 보통 내가 했으면, 바라는 미래를 이야기합니다. 그게 아니랍니다. ‘상대방이 궁금해할 이야기‘가 무엇인지 생각해야 합니다.
06 어순을 바로잡아 모호함을 없앱니다. (5번 주어를 생략하지 않는다와 같이 활용합니다) 애매한 표현, 중의적 표현을 하면 안됩니다. ‘수식어는 바로 뒤에 오는 단어를 꾸민다고 받아들인다.‘ 그러니 주어를 분명히 하고 어순을 바로잡으면 두번 세번 이야기할 필요가 없습니다.
관찰력은 나의 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에 맞는 말을 찾습니다. ‘다시 말해‘ ‘에를 들면‘ ‘비유하자면‘ ‘구체적으로‘ ‘자세히 말하면‘ 등의 말로 상대를 보고 나올 수 있는 단어들을 사용합니다.

2 표현력은 ‘누구나 알아듣기 쉽게 말하고 싶은 능력‘입니다. 쉽게 설명하라는 거죠.
22 수치는 누구나 알 만한 사물에 비유한다. 그건 당연한거 아닌가 했는데 아닙니다.
‘굴뚝의 높이는 22미터다‘가 아니고 ‘굴뚝의 높이는 22미터로 이는 아파트 9층 높이와 비슷하다‘고 말합니다. 굴뚝은 내가 설명하고 싶은 것이고, 아파트로 비유하면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크기, 높이의 수치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에‘ 비유합니다.
25 이해하기 쉬운 비유는 우리 주변에 있다. 이건 정말 와닿는 말입니다. 치과 치료받으러 가면 항상 입에 힘을 빼라고 합니다. 뭐시라, 입에 어떻게 힘을 줄수있는거지. 입을 내밀고 있나 고민했는데 선생님이 ‘혀를 아래로 붙이세요‘ 한마디에 바로 이해했습니다. 책에서도 가슴뼈를 내리라는 말 대신 ‘몸 안쪽에 넥타이를 매고 있는데 숨을 내쉬면서 넥타이를 잡고 아래로 쭉 잡아당겨 보라‘고 합니다. 중국어의 ‘우‘ 발음이 어려운데 ‘뜨거운 다코야키를 입에 넣으면 어떻게 되죠‘ 한마디에 혀가 내려가고 입 안쪽 공간이 세로로 넓어집니다.
표현력은 언어를 볼 수 있게 이해시키는 방법입니다.

3 설득력은 주장에 신뢰를 더하는 능력입니다.
35 숫자를 어떻게 쓰느냐가 판도를 뒤집는다. ‘0.1%만 받는 시장상‘이 아니라 ‘천명 중 한 명만 받는 사장상‘입니다. 이 수치를 써서 ‘상대방에게 어떤 인상을 주고 싶은지‘를 생각합니다. 역시 내가 아니라 상대가 받고 싶은 말을 전해줍니다.
38 모두가 아닌 한 사람을 위해 설명한다. 광범위하게 혹은 두루뭉실하게 제안을 하면 AI의 좋은 말이지요. 내가 닿고자 하는 사람을 위해 제안을 해야 합니다. 말과 글에서 생생한 이미지를 떠올릴게 합니다.
설득력은 주로 숫자를 잘 써서 상대에게 그 모습을 그리게 만들어내는 세상입니다.

4 호소력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입니다.
마음을 움직이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야기‘입니다. 메시지를 한 편의 이야기로 만듭니다, 드마라를 보듯이 에피소드를 들려줍니다, 이야기할 분량과 시간을 미리 알려줍니다...
56 ‘한 문장에는 한 메시지만 담는다‘가 핵심이네요. 주저리주저리 말을 나열하다가 과거로 가는 사람들이 있지요. 너무 많은 정보를 전해주고 싶은 얄팍한 마음입니다. 한 문장에 하나의 메시지, 글자 수는 60자 이내로 설명합니다. 문장은 간결할수록 핵심이 잘 드러납니다.
호소력은 사과를 할 때도 필요합니다. 무작정 유감이다, 죄송하다의 막연한 메시지가 아니라 ‘문제의 원인을 언급하면서 사과해야‘ 합니다. 사과문을 작성할 때는 ‘상대방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사과문은 그저 자신의 이야기를 강요하지요. 자신의 변명은 아무도 궁금해하지 않습니다. 사과는 오직 상대방이 원하는 요구를 만족시켜야 합니다.

5 장악력은 ‘보는 이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싶은 때‘ 필요합니다. 제대로 보고서쓰는 법이 나옵니다. 심지어 1페이지에 1메시지를 담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1 슬라이드 제목에 결론을 적는다. 제목만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2 문장을 되도록 짧게 쓴다. 키워드, 그림으로 보여준다.
3 추상적인 표현을 쓰지 않는다. 모호한 단어를 빼버립니다.
195p, 간결할수록 더해지는 깊이

마지막 6장은 전달력입니다. 지금까지 설명, 전달을 이야기했는데 이건 뭔가 했더니 비대면 전달 방법입니다. 확인이 급한 자료는 이미지로 보낸다, sns프로필은 현재부터 적는다, 화면이 아닌 카메라를 보고 말한다, 질문을 많이 던진다... 6장은 소제목만 읽어도 아하 도움이 되는 정보들입니다.

말하는 방법 100가지입니다. 저는 거의 10개 중 9개는 몰랐던 사실입니다. 그러니 사람들이 내 말을 이해못했던거겠죠. 책을 읽으면서 설명하는 법도 늘어나는데 읽는 능력도 커집니다. 책에 적힌 방법을 읽는 것만으로 독서능력도 커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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