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글누림 한국소설전집 2
김동인 지음 / 글누림 / 2007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릴 적 이 작품을 읽었을 때는 복녀가 참 추하고 타락한 여자처럼 생각되어졌다. 물론 복녀가 그런 여자이기는 하다. 하지만 이제 나이 들어 다시 읽으니 정말 추하고 더러운 건 복녀의 남편이다. 복녀는 살려고 애썼고 자기 감정에 충실한 여자였다.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못 가진 자들의 소외된 삶은 똑같고 돈의 힘은 정말 방대하고 강하다. 하지만 돈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고귀한 가치가 있고, 못 가진 자들을 위한 유토피아는 존재한다고 굳게 믿는다. 복녀가 그런 세상에 다시 태어나길 빌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크 라캉이 들려주는 욕망 이야기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 79
양해림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랑스의 구조주의 철학자이자 정신분석학자인 자크 라강의 정신분석이론을 어린이들 눈높이에서 이해하기 쉽게 동화로 풀어쓴 책이다. 라강은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하는 이론을 세웠는데 인식의 세 차원으로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라는 개념을 정립했다. 소극적인 성격의 준오가 영철이와 수진이라는 친구들을 통해서 자아를 정립해나가는 과정이 재미있게 그려져 있다. 사람은 거울을 보고 반응하지만 동물들은 그렇지 않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자음과 모음이라는 출판사에서 나온 <철학자가 들려주는 철학 이야기>라는 시리즈물 중 하나인데 참 괜찮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른 것들도 읽어봐야겠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모지기 2011-06-01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녕하세요~
자음과모음 학습도서에 애정이 많은 분을 만나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우선 자음과모음 학습도서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
책에 대한 리뷰 감사히 잘 봤습니다.
철학자이야기 동영상 '자모에듀 http://cafe.naver.com/jamoedu'에
업데이트가 되고 있습니다. 오셔서 책과 함께 보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자모식구가 되어주세요. 감사합니다. ^^
 
쓰지마 위험해!
고와카 준이치 지음, 전혜경 옮김 / 워너비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식품과 생활의 안전기금>은 생활 속에 숨은 화학물질의 유전독성을 테스트하기 위해 1984년에 세워진 일본의 시민단체다. '식품과 생활의 안전을 지키고, 안전한 환경을 도모하기 위한 선진적이고 새로운 인권옹호활동'으로 평가받는 단체다. 우선 가전제품편만 읽었는데 머리가 아프다. 전자레인지 안 좋다는 건 알고 있어서 안 쓴지는 좀 되었고 텔레비젼도 잘 안 본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니 그 두 개 가지고는 한참 멀었다. 특히 휴대전화와 뇌종양과의 관계는 무서운 생각마저 든다. 요즘은 아이들도 나이 든 어르신들도 다 휴대전화를 쓰지 않나. 스웨덴의 한 박사가 실험한 결과를 보면 휴대전화를 10년 이상 쓰면 뇌종양 유발 확률이 상대적으로 1.77배가 높다. 책에 나온 휴대전화 안전하게 쓰는 법에 대해서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나도 실천해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물농장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3
조지 오웰 지음, 김병익 옮김 / 문예출판사 / 1999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권력이 부패했을 때의 무서움이 온 몸을 훓고 지나간다. 잔인한 인민재판과 자아비판. 기억하거나 혹은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인민 혹은 대중의 우매함, 단순함, 서글픔... 가장 인상적인 것은 당나귀 벤자민이었다. 그는 세상을 통달한 것처럼 굴었으나 기실 침묵하는 지식인 그 이상은 아니었다. 그리고 우직한 복서... 참 슬픈 군상들이었다. 메이저가 원했던 세상은 끝내 오지 않는 것인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잉여인간 안나
젬마 말리 지음, 유향란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8년 12월
평점 :
절판


디스토피아 책이라고 할 때도 아무런 생각이 없었다. 하지만 참 기발한 상상력을 토대로 쓰여진 재미있고 놀라운 책이었다. 주인공 이름이 안나이고 배경이 감옥 같은 보호소인데 피터라는 이름의 남자 주인공이 등장하자 그러지 않으려고 해도 자꾸 안네 프랑크의 <안네의 일기>가 떠올랐다. 마지막에 안나의 부모가 자식을 위해서 그런 희생을 할 거라고 예측하지 못했기에 한 없이 울었다. 가슴이 아팠다. 환경이나 생태쪽에서 접근해 들어가도 재미있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