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저드 베이커리 - 제2회 창비 청소년문학상 수상작
구병모 지음 / 창비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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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저드 베이커리라고 해서 뭔가 발랄하고 향긋하고 따뜻하고 말랑말랑한 이야기일거라고 생각했다. 내 예상에서는 완전히 벗어났으나 기대 이상이었다. 이렇게도 이야기를 할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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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따로 물따로 음양식사법 - 최신 개정판
이상문 지음 / 정신세계사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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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대로라면 우리는 음이 지배하는 저녁이 될 때까지는 물을 먹으면 안 된다. 보통 건강법에서는 인체의 70%를 차지하는 수분을 날마다 새롭게 갈아주어야 하니까 최소 2L, 즉 하루에 물 여섯 잔에서 여덟잔은 마셔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한꺼번에 말고 하루에 나누어서 조금씩 공급하라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양이 지배하는 새벽 4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물을 한 모금도 마시지 않는 편이 몸 안의 습기와 냉기를 제거하여 건강해지는 길이라고 한다. 그 자신의 체험담은 무슨 무협지 소설을 읽는 듯 신기하고 기괴하기까지 하다. 이 책의 결론은 결국 신선의 경지에 다다르는 것인데 보통 사람들이 보통 맘 먹고 하기는 힘들것 같다. 음양법칙에 의해서 식사하고 수련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따로 있다. 세상엔 참 다양한 사람들과 생각이 존재한다는 게 이 책을 읽은 내 최종적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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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니아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3
온다 리쿠 지음, 권영주 옮김 / 비채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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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기괴한 느낌의 소설이었다. 몽환적이라고나 할까. 자기 일가족과 동네 사람들까지 모조리 독살한 거의 묻지마식의 살인을 저지른 작은 여자애의 이야기를 이렇게 몽환적으로 그러면서도 소름끼치게 써도 되는 것일까? 도대체 그녀가 왜 살인을 저지른 건지 아직도 잘 이해를 못하겠다. 하지만 정년 보고 싶었던 시각의 세계가 그동안 알아왔던 청각만의 세계와 다르다는 것. 그 차이를 느끼는 대목은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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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 옛이야기를 통해서 본 여성성의 재발견
고혜경 지음 / 한겨레출판 / 200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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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학과 꿈박사인 저자가 우리나라 전래 동화를 통해 우리가 지향해야 할 건강한 여성성에 대해서 얘기하는 책이다. <선녀와 나무꾼 >편에 나오는 '여성이 결혼을 통해 진정으로 얻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라는 화두 하나만 가지고도 충분히 사유할 수 있는 책이다. 좋은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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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김정운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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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이란 부제 아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제목이다. 읽기 어렵지는 않으나 진짜로 하고 싶은 말이 뭘까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더러 있다. 그렇게 재미있지도(마구 웃긴다거나) 않고 그렇게 지루하지도 않다. 문화심리학은 아니었지만 김형경의 심리에 관한 에세이가 가끔 생각나서 비교되곤 했다. 결국 재미있게 살자라는 얘긴데, 뭐 그 얘기엔 동의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그래, 인생을 이렇게 살면 안 되겠어, 좀 더 재미있게 살아야지 라는 강한 반성과 후외 그리고 결심 따위가 막 생기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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