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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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불쌍하다고, 잘 봐주려고 했었잖아, 가난하고 머리가 나빠 보이니까 착하고 약한 피해자일 거라고 생각하고얕잡아 봤던 거지. 그런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거든. 걔도 알바를 열몇 개나 했다며. 그 바닥에서 어떻게 싸우고 버텨야 하는지, 걔도 나름대로 경륜이 있고 요령이 있는 거지. 어떻게 보면 그런 바닥에서는 우리가 더 약자야. 자기나 나나, 월급 떼먹는 주유소 사장님이랑 멱살잡이해 본적 없잖아?"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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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자들 - 장강명 연작소설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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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서 우리가 매일 이야기하는 한낮의 노동과 경제 문제들을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부조리하고 비인간적인 장면들을 단순히 전시하기보다는 왜, 어떻게, 그런현장이 빚어졌는지를 소설이라는 형식으로 들여다보고싶었습니다. 공감 없는 이해는 자주 잔인해지고, 이해가결여된 공감은 종종 공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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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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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연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바가 내용이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다. 사람들은 콘텐츠가 아니라 아우라를 원한다.
 TV에 나오는 유명인을 직접 만난다는 경험은 콘텐츠보다더 큰 주관적 효용을 주며, 공급량이 적고, 복사나 전송이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책보다 강연에 더 큰 금액을 지불 하는 것 역시 경제적으로 완벽하게 합리적인 소비였다.p.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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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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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하기 나름이에요. 방송국 사람들과 친해 놔야 해요.
다 인맥으로 들어오거든요. 그런 인맥을 쌓기 위해서라도아무리 작은 일이라도 일단 시작해야 하는 거고." p.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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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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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지 말고 방송해야 돼요. 프리랜서든 리포터는 뭐든. 기상 캐스터도 좋고요. 처음엔 뭐라도 해야 돼요. 창원 MBC 입사 지원서에도 경력 사항 항목이 있잖아요. 자격에 경력자 우대라고도 써 있고, 결국엔 다 경력자 뽑아요. 지역은 더 그래요. 초짜를 뽑은 다음에 훈련시킬 여력 이 없거든." p.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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