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악이 아이에게 말을 걸다 - 스스로 성장하는 아이로 키우는 음악 속 숨은 감성 찾기
김대진 지음, 국지연 엮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14년 3월
평점 :
제목이 이끌려 보게 된 책... 그런데 작가가 김대진 교수님이라 더 놀랐던 책이였다...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분이기에 어떤 글을 쓰셨을지 더욱 기대되며 보았던 책이 아닌가 싶다.
역시나 너무 많은걸 느끼게 해 준 책이자, 음악을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방법이나 전반적인 것들을
알기 쉽게 쓴 책이였다...
사실 나 스스로 음악을 전공했지만, 막상 내 아이에게 어떻게 친근감있게 접하게 할까 고민이 되었다.
클래식이란게 처음에 무작정 들으면 지루할수도 있기에 접근이 더욱 조심스럽기도 했다...
음악이라면 다들 악기를 떠올리고 어떻게, 언제, 어디서 배우는게 좋을까 가장 궁금할꺼라생각한다.
그러한 상세한 질문들에 대한 답변들도 있어서 실질적으로 엄마와 아이가 음악을 쉽게 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것 같다.
부모들이 악기를 가르칠때 가장 고민하는 것이 "어떤 악기로 시작할까?"입니다. 이때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피아노로 악기를 배우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꼭 그럴 필요는 없습니다. 아이가 가장 호기심을 가지는 악기, 가장 하고 싶어하는 악기, 또는 가정에서 함께 소리를 나눌 수 있는 악기를 선택하면 됩니다.p.16
정확한 답변이 아닐까 생각된다. 대부분 피아노가 기본이라고 피아노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피아노는 한번에 여러음을 동시에 쳐야하기 때문에 쉬운 악기가 아니다. 그보다는 아이가 관심있고, 좋아하는 소리, 그런 악기로 처음 접하는게 즐겁게 접하는 방법 중 하나임은 틀림없다.
드럼이 될 수도 있고, 기타가 될 수도 있고, 한 음을 소리내는 관악기가 될 수도 있다. 일단 악보를 볼 줄 알고 좋아하는 소리, 악기로 시작하면 가장 제대로 음악을 즐기게 되는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음악은 무언가에 조용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줍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선율을 들으면서 자신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도 갖게 되지요. 특히 악기를 배우면 가장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해집니다. 또한 악기를 보다 보면 악보를 익히고 분석하고 암보하는 힘이 생깁니다. 지적능력이 길러지는 것이지요.
어느 정도 테크닉을 익히기 위해 노력하다보면 지성이 쌓인 뒤에 인내심도 생기게 됩니다. 자기 세계를 표현하게 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되고 당연히 감성도 풍성해집니다. (중략) 특히 오케스트라 활동은 ....(중략) 서로 협력해서 하나의 음악을 만들어 나갈수 있을지 고민하면서 진정한 사회성을 배울 수 있게 됩니다.p.122
만국 공통의 언어인 음악이 상상력과 자기 성찰뿐아니라 감성까지... 그리고 배움의 과정에서 지적능력과 인내심까지... 음악이 주는 영향력은 방대하기에 살아가면서 꼭 가까이 두어야할 한가지가 아닐까 싶다.
저자는 빠르게가 아니라 바르게를 강조하는데, 이 또한 부모로써 음악을 접할때 가장 주의해야할 점이 아닐까 싶다. 무리하게 또는 지나치게 들려주거나, 또는 악기를 배우는데 있어 진도에 집착하는 경우가 그에 해당하는데, 이 부분은 참으로 안타깝다. 음악이 주는 즐거움, 하나를 연주하더라고 자기만의 세계를 가질수 있게 도와줘야하는데 그렇지 못한 현실이 안타깝다. 빠르게가 아니라.. 바르게..그리고 음악은 즐겁게.... 꼭 잊지 말아야할 부분인것 같다.
마지막 편에는 유명한 작곡가들의 소개와 추천곡들이 소개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엄마가 미리 알고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될듯 싶다. 그리고 추천곡의 간단한 설명이 있어 엄마와 아이가 이야기하면서 듣는다면 더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많은 부분이 공감되고 배울점이 많았다. 음악뿐만 아니라 인생살아가는 과정이 이와 비슷한것 같아서... 이 책은 딱딱하지 않고 다양한 내용으로 채워져 있어 꼭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