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안에 유창해지는 법 - 외국어, 이번엔 진짜 끝낸다!
베니 루이스 지음, 신예경 옮김 / 알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3개월안에 유창해 지는 법?? 무엇을?? 언어를..... 제목부터 깜짝 놀라게 한 책이였다. 과연 가능할까?? 외국어는 거의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관심을 늘 가지고 있는 분야일텐데 이렇게만 될 수 있다면...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너무 큰 기대를 갖었던 걸까? 의외로 정답은 간단했다. 하긴 언제나 정답은 가까운데 있는 법... 그럼에도 한번 읽어보는건 도움이 되었다.

특히 첫 장부터 말하는 외국어 하지 못하는 핑계20가지를 자세히 설명하는데, 꽤나 인상적이였고, 몇가지는 내 스스로도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사실 저자는 외국어에 재능이 없는 사람이였다고 한다. 겨우 낙제를 면할정도로.. 그러나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10개국어 이상을 하고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현지어로 대화를 나누는 여행자로 유명해져 <내셔녈 지오그래픽> 선정 '올해의 여행가가 되었다고 한다.

여행을 가서 그때그때 현지어로 말하고 친구들을 사귄다는것이 얼마나 멋진 일인지 조금은 알기에 참 대단한 사람인것 같다는 저절로 동의하게 되었다. 문화를 몸소 경험하는 일은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보는 눈도 넓고 재미있었을 것이며 새로운 경험들로 재밌는 일도 많았을 것이다.

아! 부럽다.. 그런데 언제까지 부러워만 할수는 없는 노릇... 다음 년도 하루를 남겨놓고 나에게도 새로운 과제가 생겼으니 도전.. 러시아어를 나름 유창하게 하는 내가 영어를 무서워하기에 다시 영어회화에 도전해보기로 했다는 것. 현지에서 5년간 살았기에 러시아어로 말하는 것은 수월하지만, 영어공부를 시작하면 자꾸 혼동되는 통에 머뭇거리게 되었기때문이다.


이제 책으로 돌아가 제 1장에서 말하는 외국어를 배울때 내세우는 핑계20가지의 일부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이것은 사실 외국어뿐만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때 많이 내세우는 핑계이다.


핑계1. 성인이 되어 외국어를 배우면 불리하다..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하지만 결론은 아니라는 것. 그냥 어린아이가 더 쉽게 배운다고 단정짓고, 늙어서 못한다고 말하는 순간 노력하지 않겠다고 결심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목표 언어를 배우지 못하게 된다. 그리고 이 지독한 순환은 끝없이 반복된다.


그렇다. 언어뿐 아니라 새로운 것을 배울때 세우는 핑계. 책에서는 아주 디테일하게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다국어능력자는 성인이 되어 언어를 배운사람들이라는 것. 어려서 다른 언어를 좀 잘 했다고 다국어자가 되는 케이스는 별로 없다. 실제로 어려서 몇년을 독일에서 살다온 언니가 있었는데, 지금은 잘 기억이 안 난다고 한다. 물론 꾸준히 썼다면 잊지 않았겠지만, 노력없이 저절로 되는건 어차피 없다는 것..


이 밖에 다른 핑계들도 우리가 쉽게 하는 핑계들인데 저자는 확실하게 이 핑계를 해결할 방법을 설명해주고 있다..하고자 하면 꼭 할 수 있다..배우고자 하면 꼭 배울 수 있다.


또 우리가 크게 착각하는것 중 하나는 유창함의 기준이다...옥스퍼드 영어 사전을 인용해 유창하다는 말의 공식적의 정의는 이렇다고 한다. 유창한; 형용사. (사람에 관해 설명할때) 쉽고 또렷하게 의사표현을 할줄 아는, 특정한 외국어를 쉽고 또렷하게 말하거나 쓸 줄 아는, (외국어에 관해 설명할때) 또렷하고 수월하게 말하는..


이 설명을 듣고도 부정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나도 그동안 유창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사실 러시아어를 2년쯤 배우고 현지에 있을때 그 사람들은 나에게 곧잘 말을 잘한다고 했다. 사실 그거면 충분했던거다. 생활하는데 어느정도 대화가 되는것정도만으로 현지인들은 큰 호감을 보이며 도와주곤했다. 자! 이제 시작할 일만 남았다.


사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많은 방법들과 예시는 한번쯤 읽어볼만하다. 일부만 소개하기도 벅찬 느낌이 드는 걸 보면 도움이 되는 책인 것같다. 또한 여러 사이트를 소개해주고 있어 저렴하게 외국어를 배울수 있는 통로를 알려주고 있어서 나도 한번 이용해보고 둘러봐야겠단 생각이다.

새해의 결심데로 영어를 당장 시작하고 아이들과 조금씩이라도 영어로 말을 해봐야겠다. 그것이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기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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