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가져.여유를."
"그게 무슨 말이죠?"
"너무 잘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야."
"잘하고 싶어요."
"너무 잘하려고 기준을 높게 세우면 말이다. 부담감이 기지. 필요 이상의 부담감은 내일을 두렵게 만들 뿐이야."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수호에게는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가진 엄마가 필요한 게 아니야. 고민을 공유하고, 함께 밥 먹고, 편하게옆에 있어 줄 수 있는 그런 엄마면 충분해."
"그러니까 지금보다 더 편하게 마음을 가지라고요?"
"부담을 덜어내, 그러면 혜지도 행복해질 거야." p.1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