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모닝 말레이시아
조경화 글, 마커스 페들 글 사진 / 꿈의열쇠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이상하게 여름만 되면 여행기에만 눈이 쏠린다. 아무래도 때가 때인지라..끊임없이 충동질되는 맘이 괴롭지만 여행기를 읽는 시간동안만큼은 참으로 행복하다.
이상하게 나는 동남아여행중에서 말레이시아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했을때 아~그래 동남아에는 말레이시아라는 나라도 있었지...그제서야 깨닫게 되고 갑자기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이 발동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참 순하고 먹거리가 매우 풍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처럼 과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곳 여행이 정말로 행복할 듯..
시장의 모습은 어느 나라에 가든지 가장 흥미로운 곳중의 하나인듯 싶다. 그 나라의 문화, 음식,분위기를 한곳에서 다 느낄수 있는 가장 적절한 장소라는 생각에 나도 각 나라의 시장은 꼭 가보고 싶다.
이곳에서 소개되는 야시장과 선데이 마켓도 매우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곳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줬음 궁금증이 살짝 가셨을텐데..
이 책은 부부가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면서 각 여행지에서 서로의 입장에서 보고 느낀 생각을 번갈아가며 들려주고 있다.
말레이지아의 다양한 모습을 접하고 싶었던 나에게 이런 형식의 여행기는 사실 좀 아쉽기만 하다. 별로 두껍지 않은 분량에, 한곳에 대한 두사람의 여행기가 담기다 보니 첨엔 독특하다 싶었는데 책장을 넘길수록 살짝 지겨워지고 하나라도 더 많은 여행담을 들려줬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여행스타일도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지금까지 읽은 여행기와는 달리 호텔숙박,호텔에서의 아침뷔페, 택시사용 같은 부분은 그냥 일반적인 여행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말레이시아라는 나라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면서 좀 더 깊이 느끼고 싶다는 욕심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