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배우는 미술의 모든 것 - 한눈으로 보는 미술 교과서 시공주니어 어린이 교양서 25
빗살무늬 기획, 장보람 , 김민하 그림 / 시공주니어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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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미술의 기초가 되는 점,선,형태,명도부터 색채, 다양한 미술기법에 이르기까지 미술의 모든 개념들을 명화와 연계해서 설명이 되어 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유명한 명화들은 나도 다른 책에서 많이 봐왔었는데 이렇게 미술의 개념과 관련하여 하나하나 분석해가며 그림을 살펴보니 지금까지 그냥 봐왔던 명화들이 새롭게 다가온다. 그동안 눈에 안 들어왔던 세세한 부분까지 파악해가며 그림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각 챕터뒤에는 "궁금해요 명화속 비밀"이라는 코너가 있어서 앞장에서 소개되었던 명화나 화가에 대해 미처 들려주지 못한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렵게만 느껴지는 명화를 이런 식으로 접하니 아이들도 쉽게 명화를 이해할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그냥 추상적인 개념으로 명도,채도,삼원색, 질감,원근감 같은 것을 아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명화를 보면서 이러한 개념을 이해하니 저절로 이해가 될 듯 하다.
사실 아이들이 채도나 질감 같은 미술개념들을 어디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참 신기하게도 이 책을 통해서 보여지는 이러한 개념들은 따분하고 어렵게만 느껴졌던 것들이 저절로 머리속에 쏙쏙 들어온다는 사실이다.
역시 무엇이든지 이해하지 않은 채 무조건 암기하는 것보다는 직접 보고 경험하면서 터득하는 것이 이해도 빠르고 기억에도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이번 미술을 통해서도 다시 한번 확인이 되었다.

다양한 그림 기법인 프로타주, 포토몽타주, 데페이즈망 같은 것들은 나도 처음 접하는 기법이라 마냥 신기하고 재밌기만 하다.

참 내용이 알찬 책이다. 역시 시공주니어 책은 믿고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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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나쁜 여행, 이상한 여행 - 론리플래닛 여행 에세이
돈 조지 지음, 이병렬 옮김 / 컬처그라퍼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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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평범한 여행은 가라. 이들은 이렇게 외치는 듯하다.
세상에나..어떻게 이런 사건들이 일어날 수가 있을까..이 책을 읽으면서 마치 영화나 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각양각색의 사건들에 웃음도 나오고 너무 황당하기도 하다.
하긴 이 책을 쓴 작가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보통 수준의 여행 작가들이 아닌 듯. 31인의 각각의 작가소개글만 봐도 이들은 여행을 위해 태어난 사람들 같으니, 우리가 단 며칠을 여행을 가도 에피소드가 생기기 마련인데 이들은 오죽할까...그래도 그래도..이런 일들은 너무 웃기다.

화장실이 유료인 나라에 대해서는 익히 들어 알고 있었지만 네덜란드 화장실..더우기 공공시설물인 도서관에서조차 화장실의 손잡이까지 따로 제공받아야 할 정도라니 너무 인색한건 아닌지모르겠다. 그런 화장실에 2시간 넘게 갇혀버린 작가의 처지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다.

어떤 작가는 이탈리아의 한 상점에서 가게를 잠시 비우는 사이 자신에게 금고까지 맡기는 주인할머니의 믿음에, 낯선 사람을 못 믿을 이유가 없다는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인도에서의 에피소드를 읽고는 과연 인도답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책자 소개와는 너무도 다른  여행일정을 보면서 이런 베테랑 여행작가들도 이런 경험을 다 하는구나..라는 생각도 든다.

이 책은 평소 내가 접했던 수많은 여행에세이 중에서 단연 이상한 경험이 가득한 여행에세이임에 분명하다.
평범한 여행을 거부하는 이들이기에 어쩌면 더욱 괴상한 사건들을 만나는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아무튼 여행이란 이렇듯 예측불허의 상황을 만나고 다양한 사람들과 부닥끼면서 여행의 참맛을 느낄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그래도 솔직히 나는 이정도 강도의 색다른 경험은 두렵다. 그래서 더 이 책이 재밌게 느껴지는것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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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3D: 인류 최후의 전쟁 - Terra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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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카생일. 아이들과 함께 영화관람하기로 했는데 뭘 볼까 고민하다 불량남녀??는 초등한테는 쫌 그렇고, 난 사실 가디언의 전설을 더 보고 싶었는데 아들이 나를 배신하고 친구들과 가디언을 먼저 봐버린 바람에 테라를 보는 수밖에..

그런데 테라~ 생각보다 꽤 괜찮다. 내용에 있어서 단순한 애니라고 하기엔 우리들에게 들려주는 메시지가 아주 강하다. 지구인들 이제는 다른 행성을 침략을 할 수 밖에 없는 최후의 상황이 되어버렸구나..
평화밖에 모르는 테라족들에게 우리 지구인은 공격적이고 남의 평화를 빼앗는 무시무시한 종족으로 비춰진다. 이러한 지구인들을 포용할 줄 아는 테라인들 정말 멋지다. 이러한 상황이 결코 상상의 세계에서만 존재한다고는 생각할 수 없는 요즘 지구의 모습이 참 맘이 아프다.

지느러미로 움직이는 테라인들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다.
테라는 아바타처럼 화려하진 않지만 3D효과도 좋고 영상미가 매우 뛰어나다.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참 좋은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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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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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기대하고 있는 영화중 단연 1순위였던 초능력자를 오늘 드디어 보고 왔다.
포스터에서부터 강동원의 퍼머머리가 매우 강렬하게 와닿았었는데 영화내내 이 헤어스타일과 함께 초능력자의 눈빛이 강하게 남는다. CG효과는 거의 없어서 초능력자가 뿜어내는 눈빛이 다소 우습기도 했지만 다행히 강동원의 괴기스런 초능력자로써의 뛰어난 연기력이 이를 커버해준다. 줄곧 착용하는 위아래 연한 하늘색 복장과 가디건은 이 영화에서 너무도 마른 모습의 강동원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초능력자로써의 강동원..생각보다 훨씬 더 멋진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 눈매에 딱 어울리는 매우 날카롭고 섬뜩한 연기. 그리고 모든걸 용서할 수 있는 그 멋진 몸매와 얼굴^^

고수.사실 난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고수를 그닥 관심있게 보진 않았었는데 이 영화에서 고수가 참 좋아져버렸다. 초반에는 참 귀엽게도 나오고 뒤로 갈수록 너무도 정의로운 사나이로써 몸을 사리지 않는 고수..규남의 역할에 아주 딱 어울린다.

규남의 친구로 나오는 두 외국인들 정말 한국말 잘한다. 특히 터키분..정말 한국사람 발음 그대로여서 너무 놀랐다. 초반 반짝 출연인가 싶었는데 끝까지 주연못지 않은 역할을 해준다.

이 영화 생각보다 무섭고 긴장되고 약간 잔인한 장면도 많다. 그냥 초능력이라는 신비한 주제를 접한다는 생각으로 가볍고 재밌게 영화에 임했다가 처음부터 초긴장상태..
마지막 초능력자의 말이 참 맘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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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눈에서 희망을 본다 -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 희망의 기록
최민석 지음, 유별남 사진 / 조화로운삶(위즈덤하우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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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아이는 얼마나 환하게 웃고 있는가..정말 이 아이의 표정처럼, 이 책의 제목처럼 이들에게서 희망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월드비젼 60주년 기념으로 출판되어진 이 책은, 월드비전의 후원을 받고 있는 나라들을 취재하면서 후원금이 어떤 식으로 쓰여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들이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지를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한참을 들여다봐도 정말 예쁜 책 속의 아이들의 모습에 맘이 더 아파온다.

10대에 광산벽에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는 일을 하고 하루에 고작 1달러를 받는 볼리비아의 아이들. 전쟁은 끝났지만 그 상흔은 여전히 남아 처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보스니아의 사라예보 주민들.10대 초반에 이루어지는 조혼으로 학교도 그만두고 하루종일 일만 하며 이미 삶의 목표가 없어져 버리는 아이들, 이유도 모른채 에이즈에 걸려 죽음만 기다리는 사람들, 제대로 된 식수를 구하는 일에 하루종일 매달리는 사람들..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상황은 너무도 비참하다.

잘 사는 나라 아니 그냥 보통으로 사는 나라에서 한사람당 1달러씩만 모아도 이러한 사람들의 삶은 훨씬 좋아질텐데..
그래도 '굶는 아이가 없는 세상'을 꿈꾸는 월드비전과 같은 단체들의 다양한 구호활동과 홍보활동으로 점점 많은 사람들의 후원이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은 참 다행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처음에는 왜 돈으로 이들을 도와주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는데 그러한 현금으로의 도움은 그들이 스스로 일어날 생각을 못하고 끝없이 의존만 하는 상황으로 이어진다는 사실과 마을사람들과의 마찰도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월드비전같은 단체에서 일하려면 그냥 그들을 돕고 싶다는 생각만으로는 많이 힘들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계속적으로 접하는 그들의 상황을 마음으로는 받아들이되 너무 감성적이 되어서도 안되고 너무 냉철해서도 안된다. 이러한 구호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새삼 대단해보인다.
내가 할 수 있는 한달 3만원의 후원. 이 책을 덮고 또 시간이 얼마간 흐르고 나면 잊혀진 이야기가 되겠지. 바쁜 일상에 빠져 잊혀지기 전에 바로 실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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