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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명 패션 디자이너 50인
르쁠라(박민지) 지음 / 크루 / 2025년 6월
평점 :

☆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책을 받아보고, 금박벨벳 고급양장의 퀄리티와 고급스러움에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와 !! 이건 소장가치 100%야 !
패션 디자이너로 현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직접 그린 100 여점의 풀컬러 일러스트가 이 책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저자가 그린 인물들을 네이버에서 찾아봤는데 그림의 이미지가 실물과 꽤 흡사해서, 패션 디자이너가 이렇게 인물도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랍기만 하다.
저자의 이름이 왠지 낯이 익어 찾아보니, 예전에 < 패션 디자이너, 미래가 찬란한 너에게 > 의 저자다.
물론 나는 옷을 잘 입을 줄도 모르고, 패션엔 전혀 관심이 없지만 다양한 직업이 궁금해서 만나봤던 책이었는데 의외로 비전공자가 읽어도 굉장히 흥미로웠던 기억이 난다.

이번 책에서는 샤넬, 발렌시아가, 루이비똥, 돌체 & 가바나, 랄프 로렌, 프라다, 발렌티노, 구찌, 지방시, 베르사체, 아르마니(내가 아는 브랜드명만 언급해봤음) 등 세계의 유명 브랜드사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고 20세기 이후 가장 영향력 있는 유명 디자이너 50인을 담고 있다. 그들의 철학을 들여다볼 수 있고, 해당 제품이 탄생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도 엿볼 수 있다.
' STELLA MCCARTNEY ' 라는 브랜드명은 첨 들어보는데, 이 브랜드의 CEO는 바로 폴 매카트니의 딸이라고 한다. 일간에서는 아버지의 후광 덕분에 이 세계에서 쉽게 성공한 것으로 말하지만, 또 반대로 말한다면 아버지의 후광 때문에 그녀의 실력이 평가절하된 것도 사실이라고 한다. 물론 처음에는 아버지의 이름 덕을 좀 봤을 수도 있겠지만 진짜 실력이 없다면 오래 못가는 법인데, 2001년 자신의 브랜드를 설립한 이후 현재까지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도하고, 대영제국 훈장도 받았다고 한다.


'꽃무늬 옷은 진짜 촌스럽고 왠만해서는 소화하기 힘든데, 돌체 앤 가바나의 프린트 드레스는 화려하고 원색의 꽃무늬가 너무 멋스럽다. 사실 그 드레스는 종종 봤지만 브랜드명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된 셈인데, 명품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도 그 드레스가 꽤나 멋스럽게 느껴졌던 걸 보면, 명품이라는 이름으로 겉포장되어져 괜히 더 좋아보이는 건 아닌 것 같다.


브랜드명은 잘 모르지만 어디선가 많이 봤던 디자인을 이 책에서 많이 만나게 되었는데, 덕분에 해당 제품들의 브랜드명도 조금은 알아가는 시간이 되었다.
명품에는 큰 관심이 없지만 이 책은 명품 소개가 아니라, 그러한 명품이 탄생하고 자리잡기까지 지대한 영향을 미친 전문가들에 대한 이야기라 꽤나 흥미롭다. 물론 50인을 소개하다보니 그다지 길지 않은 분량일 수 밖에 없지만, 오히려 지루하지 않고 핵심만 마주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더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