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이 섬으로 가는 길 - 인간쓰레기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개과천선한 어느 범죄인의 유쾌한 희망 찾기 프로젝트
웰던 롱 지음, 문수민 옮김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8월
평점 :
절판


잘못된 인생을 후회하고 보다 나은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수없이 들어왔지만 이번만큼 밑바닥인생에서 탈출해 이 정도로 성공적인 삶을 일궈낸 사람은 흔치 않은 것 같다.

마우이 섬이 도대체 어디일까..찾아보니 하와이에 있는 화산섬인데 꽤 유명한 휴양지인가보다. 난 첨 들어봤지만 ㅜㅠ
제목과 표지만 보고는 아주 유쾌한 소설인가 싶었는데 한 남자의 자서전이다.

알코올중독, 마약, 강도, 사기, 두번의 결혼..한 사람의 인생이 도대체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16년이라는 세월동안 교도소를 몇번이나 들락거리고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도 몇 번 주어졌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더 처참한 상황으로 치닫는다.

변호사에서 검사까지 지낸 누나와는 극과 극의 길을 걷고 비록 부모님의 따스한 사랑을 받진 못했지만 결코 불행하다고는 할 수 없는 가정에서 자란 이 남자는 도대체 왜 이렇게 철저하게 인생을 망가뜨리는 걸까..
그래도 인간쓰레기로 취급받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도움의 손길을 거부하지 않는 부모님과 누나의 힘이 많이 느껴진다. 결코 바뀌지 않을 것만 같았던 한 인간이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되고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 계기가 된 것도 결국은 가족이다. 아버지의 죽음과 그가 살아가는데 있어서 유일한 희망이 되어 준 아들 헌터.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 가운데는 머리가 좋은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그 좋은 머리를 좋은 데 썼으면 인생이 달라졌을 텐데..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저자도 예외는 아니다. 비록 끊임없는 사기와 강도행각을 벌이지만(그의 사기행각이 꽤 성공한 걸 보면 그도 꽤 좋은 두뇌를 가진 듯), 후회와 결심 후에 그가 이루어낸 행동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과 함께 기본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영업면에서건 어느 면에서건.. 

고졸 중퇴의 학력으로, 교도소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법학학사 학위와 MBA 취득. 출소 후 3년만에 수백만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회사의 CEO로의 성공은 제대로 된 학력을 가진 사람으로써도 이루기 힘든 성공이다,
게다가 그는 감옥안에서 작성한 꿈의 목록을 대부분 이루게 된다. 위의 성공한 목록 외에도 현명한 아내를 만나게 되고 마우이섬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별장을 가지게 된다.

마치 소설이나 영화속에서만 존재할 것 같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인생이 착착 이루어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엄청난 고통과 결심, 그리고 노력이 뒤따랐으리라 생각된다.
자서전이면서 성공을 위한 지침서로써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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