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프랜시스 메이어스 지음, 강수정 옮김 / 작가정신 / 2011년 6월
평점 :
절판


토스카나의 태양 아래서~~~~
아후~제목만 봐도 그 강렬한 토스카나의 태양속으로 빠져들고 싶다. 우리나라처럼 기미걱정으로 챙 큰 모자에 선글라스까지 동원한 모습이 아니라 그냥 모든 것을 자연속으로 풍~덩 하고 싶은 마음가득하다. 특히 요즘같이 우중충한 날에는 더더욱~~

그런데 저자는 어떤 경유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머나먼 이탈리아까지 건너와서 그것도 토스카나의 아주 구석진 시골마을의 오래된 저택을 구입하게 되었을까..
미국인들의 마음속에도 이탈리의 자연은 부러움의 대상인듯 싶다.

난 무엇보다 그네들의 낙천적인 기질과 먹는다는 행위에 대해 아주아주 큰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들이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다.
특히 요즘의 우리나라처럼, 회사에서 뚝딱 30분이면 점심을 해치우고(일하기 위해 먹는다는 느낌..) ,저녁에도 온가족이 한자리에 둘러앉아 저녁을 먹을 기회를 좀처럼 가지기 힘든 분위기이다보다,  식사시간에 장장 3시간을 할애하는 그들의 문화는 경외심마저 든다.

TV나 책같은데서 봐도 한끼 식사로 나오는 양은 실로 어마어마한테도 그 많은 양들을 여유롭게.천천히, 대화하면서 맛도 음미해가면서..우리의 한끼 식사로도 거뜬한 디저트까지 소화해낸다.

이 책에는 미국인의 입장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일상이 담겨져 있다.

너무너무 다양한 음식이야기는 당연히 빼놓을 수 없는 주제이고 오래된 집을 사서 수리하고 마침내 집다운 집이 되기까지의 과정. 주변 이웃들과의 관계, 자연환경 등 그야말로 토스카나의 모든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수업이 있는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로 날라가 생활을 하고 그 외에는 다시 토스카나의 새로운 집으로 와서 생활하고..도시와 시골을 오가며 생활하는 저자의 모습이 참으로 부럽기만 한 생활이다. 한마디로 토스카나에 별장이 있는 셈 아닌가..

토스카나에 잠시 머물다 다시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하면 바로 탁한 공기와 다닥다닥 붙어있는 건물들의 답답함을 느끼게 된다고 하니..우리에게는 마냥 멋지게만 느껴지는 샌프란시스코이건만 역시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과는 비교가 안되나 보다.

시에스타를 즐긴다. 말로만 들었던 시에스타를 이렇게 생활과 함께 접하고 보니 정말 이쪽 나라에서 시에스타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단순한 낮잠과는 차원이 다른 듯하다.

짦은 시간이었지만 책을 통해 나도 토스카나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어서 행복^^
책에 나오는 수많은 이탈리아 음식들을 상상만 하기에는 이름이 낯설기만 해서 책을 다 읽고나서 인터넷에서 도대체 어떤 음식들인가 검색해봤는데 제대로 나온게 별로 없다.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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