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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들 무덤에 침을 뱉으마
보리스 비앙 지음, 이재형 옮김 / 뿔(웅진) / 2008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보통 책을 선택하기에 앞서 대충의 줄거리를 파악하고 나서 내용에 따라 결정을 하곤
하는데, 이번 책은 일단 제목이 좀 섬뜩하고..또 모든이들이 공감하는 이 압도적인 표지
덕분에 앞뒤생각않고 덜컥 읽기 시작했다.
그.래.서..나는 서두를 읽으면서도 주인공이 요 표지처럼 이쁘장한 여자인줄 알았다.
이 여주인공이 동생의 죽음에 대한 복수...
그런데 몇페이지 읽다보니 주인공은 남자..그럼 도대체 이 표지의 여인은 어떤 관련이
있다는 말인가..무지 궁금했다.
또 읽다보니 흑인에 대한 반감이며...요즘의 현실하고는 조금 안맞는 부분이 있어서
할수 없이 맨뒤의 옮긴이의 말과 다른 사람의 서평의 힘을 잠시 빌리기로 했다.
그리고 그제서야 대충의 줄거리를 알게 되었고..이 책이 1940년대 쓰여졌다는 것을
감안하면 흑인에 대한 적대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갔다.
그리고 이야기의 흐름이라던지 분위기 자체는 요즘과 비교해서 그렇게 큰 차이가 없음을
느끼며 그런면에서 참 대단한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정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고 마지막 살해하는 장면은 너무 리얼하고 끔찍해서 한동안
기분이 울렁거렸다. ㅜ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개과정이 빠르고 대화며 묘사며 깔끔하다. 그래서 지루한줄 모르고
책장을 넘길수 있었다. 내용자체가 지루할수가 없으니.^**^
마지막 장에 쓰여있는 3줄의 문장이 무척이나 인상적이었다.
암튼. 결코 느낌이 좋은 책은 아니었지만 묘하게도 기억속에는 오래남을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