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쉬와 헤이즐이 절대 사귀지 않는 법
크리스티나 로렌 지음, 김진아 옮김 / 파피펍 / 2022년 5월
평점 :
절판



 

 

머리 아플 때는 달달한 로맨스가 최고지 !!!

한동안 긴장감 넘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만 내리 읽었던 탓에, 머리도 식히고 마음 편히 볼 수 있는 로맨스 소설이 팍팍 땡긴다.

이름도 예쁜 파피펍 출판사의 로맨스 소설은 이번이 두번째인데, 첫번째 < 헤이팅 게임 > 도 넘 좋았고, 이번 조쉬와 헤이즐의 이야기도 행복한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즐거운 소설이다.

 

대학교 때 잘생기고 똑똑한 조쉬에게 한눈에 반한 헤이즐. 그러나 너무도 창피스러운 최악의 사건들로 악연을 이어가면서 조쉬와의 연애는 일찌감치 포기하게 된다. 그리고 졸업 후 10년만에 조쉬의 여동생과 헤이즐의 인연으로 다시 조쉬를 만나게 되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조쉬의 존재를 다시금 느끼게 된다.

그러나 조쉬의 기억에 ' 헤이즐 '이라는 여학생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천방지축의 괴짜에 몇 번의 사건들로 인해 전혀 호감이 가지 않는 이미지가 박혀 있다.

이 책은 로코인만큼 스토리는 이 둘이 사귀거나 아님 그 비슷한 사이로 발전하는 것은 예상가능하지만, 이렇듯 10년 전 시작부터 완전 꼬여버렸기에 절대 사귈 수가 없을 것만 같은 이 둘이 과연 어떤 과정을 거쳐 사귀게 될지 그것이 궁금하다. !!!

 

헤이즐은 언제나 밝고, 언제나 엉뚱하고, 즉흥적이고 에너지 넘치고, 야한 말도 거침없이 뱉어내고, 그리고 가장 맘에 드는 건 ' 내숭이 없다는 점 ' 이다. 그토록 좋아했던 조쉬와의 재회로 충분히 꼬실만한 분위기가 많음에도, 여친과 헤어져 힘들어하는 조쉬에게 소개팅을 주선해주고 조언을 아끼지 않는 등 조쉬가 잘되기를 진정으로 바라는 마음이 절로 느껴진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는 상대에게 전파되기 마련인 듯.

여친과 헤어진 후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 조쉬에게 헤이즐의 에너지는 큰 힘을 작용하고, 절친과 이성의 감정에서 조금씩 이성의 비중이 마음 속을 차지하게 된다.

 

초반부터 나는 남주 조쉬의 이미지로 앤드류 가필드가 자꾸 떠올랐는데, 어마나~알고 봤더니 조쉬는 한국인 2세이다.

음..그렇다면 한국계 배우로 누구를 대체해서 연상해야 하려나..

이 소설의 작가는 크리스티나 로렌으로, 두 명의 작가가 공동집필하면서 만든 필명이다. 이미 전세계 로맨스 소설계에서는 꽤 인기있는 작가이고, 이 작가 중 한명이 BTS팬인데, 그 영향이 이번 소설에 반영이 된 것 같다. 조쉬의 한국이름이 지민인 걸 보면 아마도 방탄 멤버 중 지민을 좋아하나보다.

조쉬를 비롯한 조쉬 부모와 조쉬 가족을 통한 한국문화가 굉장히 긍정적으로 묘사가 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기분이 좋다.

 

더운 여름에 끈적한 연애소설이 아니라 야한 단어도 종종 등장하지만 불쾌하게 느껴지지 않는, 기분 좋은 한 편의 로코 소설 !

리뷰를 쓰면서도 그 유쾌한 기분이 이어져서 즐겁다.

 

 

 

 

 

 

[ 파피펍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자유로운 느낌으로 써 내려간 내용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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