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내리는 산장의 살인
구라치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검은숲 / 2011년 11월
평점 :
절판


이것이 본격이다. 를 너무나 분명하게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눈이 내리는 산장, 그곳에 갇혀버린 사람들, 살인사건 발생, 탐정의 활약,

탐정의 수다, 끝! 딴 거 없습니다. 딱 이거 뿐이에요. 너무나 전형적인 클로즈드

서클 작품이고 너무나 전형적인 전개인데 이게 또 묘한 매력이네요.

 

작가 구라치 준은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작가로, 1993년 작가 와카타케 나나미가

실제로 겪은 기묘한 일을 테마로 한 공모전에서 수상을 하며 글과 인연을 맺은 후,

착실하게 십여 편의 작품을 발표해온 중견 작가이다. 현재는 각종 미스터리 상에

이름을 올리며 일본 본격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 책의 탐정은 말빨이 아주 좋습니다. 논리 대마왕이에요. 이러저러하다.

이거 맞지? 너 범인! 치밀하고 집요하지만 정정당당한 논리의 파상 공세에

나도 몰래 고개를 끄덕끄덕할 정도네요.  

 

여타 작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작가가 친절해도 너무 친절하다는 것. 

어떤 친절이냐? 뭐 범인이라도 가르쳐주냐?(그럼 퍽도 재밌겠수..)

각 장 시작마다 힌트 아닌 힌트를 꼬박꼬박 줍니다.

 

사랑합니다 고갱님~ 여기서부터는 긴장 풀고 읽으셔도 되신답니다~

중요한 게 안 나오셔요~

또 사랑합니다 고갱님~ 지금부터는 유심히 읽으셔요~

범인과 다음 피해자가 함께 나오셔요~

 

물론 저 친절함은 친절함을 가장한 복선입니다.(작가님~ 가증스러우셔요~)

작가 머리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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