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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야성 ㅣ 불야성 시리즈 1
하세 세이슈 지음, 이기웅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1년 12월
평점 :
품절
몇년 사이에 많은 재간작이 나왔지만 이 책만큼 다시 나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었네요.
제목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뜨겁게 불타오르는 타락과 욕망과 환락의 도시
신주쿠 가부키초에서 단 3일 동안 펼쳐지는 사회 가장 밑바닥 인생들의
처절하고 잔인하고 비열한 생존기입니다.
1996년 발매 당시 일본 문단에 신선한 충격을 던졌던 하세 세이슈의 데뷔작.
아시아 굴지의 환락가 신주쿠 가부키초를 배경으로 중국계 갱들이 벌이는 치열한
세력 다툼을 그리면서, 그 안에서 펼쳐지는 비열한 인간 군상의 흉계와 속임수,
음모와 모략이 적나라하게 묘사된 작품이다.
요시카와 에이지 문학상 신인상, 일본모험소설대상을 수상하였으며,
금성우 주연의 영화로도 제작되었다.
주인공은 일명 반반이라 불리는 대만과 일본의 혼혈아. 이 사나이는 자신의
태생적 한계 때문에 어디에서도 인정받지 못하고 독고다이로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반면 그 한계를 자신의 장점으로 이용할 줄도 압니다.
말 한마디, 사소한 손발 짓 단 한번으로도 사람이 죽고 사람을 죽이는 이 무심한
도시의 정글에서 자신이 생존하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한거죠.
그런 이 남자의 위기..
등장인물들은 짐승처럼 솔직하고 짐승만큼 본능적이고 짐승보다 훨씬 야비합니다.
약육강식의 묘사는 폭력적이고 직설적이며 음란합니다.
목숨을 건 암투와 투쟁은 뜨거우면서 차갑습니다.
지명, 이름, 그들의 문화가 낯설지만 이토록 읽는 이까지 타오르게 만드는 책은
흔치 않습니다. 어렸을 적 흠모했던 형님들이 생각나는 책이네요.
윤발이 형님.. 적룡 형님.. 자웅 형님.. 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