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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대전 Z ㅣ 밀리언셀러 클럽 84
맥스 브룩스 지음, 박산호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6월
평점 :
이 책의 제목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첨에 봤을때 <세계대전 Z>... "어라! 마징가Z 랑 태권V 랑
트랜스 포머랑 한판 붙는건가?"....... 농담이구요~
가상의 세계전쟁을 다룬 밀리터리 전쟁 소설인줄 알았어요~
전 밀리터리와 전쟁물을 별로 안 좋아해서
구입할 생각이 없었죠~ 근데 주위의 평이 괜찮더라구요~
이리저리 검색해 보구 나서야 아~ 좀비물이구나~
그럼 저 Z 는 뭐냐? (ZOMBIE)죠~ 원제가 <World War Z>
그제서야 제목이 이해되더라구요~
그러면 기존에 나왔던 좀비물과 내용이 비슷한가요?
기존의 좀비물이라... 리처드 매드슨의 <나는 전설이다>
대니 보일 감독<28일후> 잭 스나이더의<새벽의 저주>
조지 로메로의 시체시리즈~ 그리고 <레지던트 이블>시리즈
정도를 들수있겠군요~
딱히 "난 좀비물만 봐~" 이런건 아닌데 그래도 많이 봤네요.
뭐~ 뱀파이어물도 좋아합니다만...
좀비물이라해도 위에 언급된 작품들은 잊고 보셔야돼요.
설정만 비슷할 뿐이지, 내용의 전개방식 자체가 다르거든요~
그럼 어떻게 다른지 설명을 해주세요~
일단 작가 맥스 브룩스부터 소개를 드리면, 좀비세상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알려주는<좀비 서바이벌 가이드>로
이미 좀비물에 일가견이 있다는걸 보여주었고 2006년에
이 책을 내며 밀리언셀러 작가 가 됐죠
좀비들이 득시글 거리는 세계관은 비슷합니다만 기본 좀비물과
가장 크게 다른점은 배경과 그 내용의 전개방식이죠~
서로 대치상황인 현상태를 써낸게 아니라 이미 좀비가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난
15~ 20여년후의 세상을 보여줍니다
그것도 주인공이 있다거나 어느 한 집단을 위주로 보여주는게 아니라
당신과 제가 하고있는 이런 질문과 대답
그러니까 화자의 탈을 쓰고 [인류 생존 보고서](전후 보고서)를
작성하기 위해 전 세계 각국의 정계 재계 인물,밀리터리전문가,
군인, 과학자, 연구원, 피난민,그냥 일반인 등등...
다양한 부류의 인간과 접촉해서 인터뷰를 한 내용을 기록하는 그런 방식입니다
말하기가 애매한데 다큐이자 다큐가 아닌거같고 리얼같은데 리얼이 아니고
좀비물이냐~ 하면 그렇지도 않은것 같고...
그런 형식임에도 소설로서의 기본적인 기승전결이 뚜렷하고 무
엇보다도 그 내용의 사실감~ 마치 우리가 90년대 초 [걸프전]을
기억하고 있듯이 정말로 과거에 좀비와의 전쟁이 있었던것 같은
리얼리즘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외국에서는 이 책을 읽고 좀비랑 또 전쟁할 준비해야 되는거 아니냐~ 며
우스개소리도 했단 소문도...
뭐~ 그만큼 외국 독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지루하다거나 잔인하다거나 역겨운 그런 내용인가요?
음... 평소에 좀비물 자체가 역겹고 짜증나고 싫다~
하신 분들은 거부감이 드는것도 사실이겠죠~
근데 책을 보다보면 알겠지만 기존의 좀비물과 또 다른 면이
이 책에서의 좀비는 단지 껍데기일뿐이다~ 라는 것...
밀리터리도 나오고 정치이야기도 나오고 이런저런 다소 전문적인 분야때문에
모든 내용를 쉽게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론 다양한 인간군상들의 이야깁니다. 작가 가 진짜 하고싶은 이야기는
좀비이야기가 아닌거죠~
오히려 중간중간 작가의 생각이 심심찮게 튀어나오는데 블랙유머라 할까요~
좋게 말하면 풍자~ 건설적인 비판~
나쁘게 말하면 말의 배설~ 김구라 식의 뱉어놓고 보기~
듣는 상대방 비꼬며 약올리기~ 시니컬하면서 나름 통쾌합니다
정치권력자와 군부관계자들의 멍청하고도 이기적인 모습들~
미국정부도 씹고, 대통령도 씹고, 중국도 씹고, 쿠바도, 북한도...
처음엔 내용이 전부 작가의 상상력으로만 진행되는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군요~ 이 작가 정말 연구 조사 많이 했습니다
수많은 인물들과 그만큼 다양한 인종, 직종, 관계에 대해 넓으면서
사실적이고 세밀한 묘사는 혀를 내두르게 할 정돕니다
재미를 추구하는 소설과 비교해서 어떤가요?
이 책이 무지 재밌다고는 말씀 못 드리겠네요~
그거보다는 참 괜찮은 소설이다~ 라는게 맞는 표현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재밌었던 부분은 이런저런 어이없고 황당하고
다양하고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
운없고 재수없는 놈~ 그 어려운 시기에 사기치는 놈~ 그냥 미친 놈~
나라 배신하는 놈~ 좀비 좋아하는 놈~
그중에 압권은 오덕후 히키코모리 일본 놈~ 햐~~ 이놈 참...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은?
아시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이 책 판권이 팔려서 영화화 진행중입니다
영원한 훈남들~ 디카프리오와 브래드 피트가 치고 받고 경쟁~
피트형님이 이겨서 제작한답니다
007<퀀텀 오브 솔러스>감독인 마크 포스터가 감독이구요~
무지 빵빵한 스케일로 만든다니 <나는 전설이다>에 다소 실망했던
1인으로 기대를 해봅니다
영화 개봉전에 색다른 방식의 "훼이크다큐픽션SF호러좀비공포"
소설 한 권 장만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