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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클럽 ㅣ Medusa Collection 11
리사 가드너 지음, 이영아 옮김 / 시작 / 2009년 4월
평점 :
품절
솔직히 말씀드리면 여성 작가의 소설(장르에 한정)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사건 그 자체보다는 인물의 감정이나 심리에 중점을 두는거나 다소 의도된,
감상적으로 빠져들게 하려는 점도 썩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물론 책의 재미완
별개의 취향이죠. 그래서 여성 작가의 책은 굳이 출간되자마자 구입하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서바이버 클럽>도 작가 리사 가드너의 이름은 알고 있었지만
전작 <얼론>도 읽지 않았고 제목도 별로 마음에 안 들어서 안 보려고 생각했던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어찌어찌해서 나오자마자 구입~ 다 읽고 난 후...
"내가 미쳤지~ 이런 책을 안 보려고 했다니..."
세 여인이 있습니다. 그중에 두 명은 연쇄 성폭행범에게 폭행을 당했고 한 명은
자신은 피해를 입지 않았지만 친동생이 폭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살해됐습니다.
세 여인은 '피해자의 모임'이 아니라 '서바이버 클럽'이란 이름으로 뭉칩니다.
1년 후 용의자의 첫 공판이 열리는 날, 법원으로 들어가던 용의자를 프로 킬러가
단 한 발로 즉사시킵니다. 곧이어 도주하던 킬러까지 차량폭발로 사망!!.....
DNA 일치로 범인이 거의 확실했던 용의자 사망, 용의자를 죽인 범인도 사망...
이제 세 여인은 피해자들에서 최유력 용의자들로 그 입장이 바뀝니다.
그런데 단순히 세 여인 중에 범인 찾기라면 미스터리지 스릴러가 아니겠죠?
이제부터 달립니다... 후다닥=3=3=3 또,달립니다... 또다닥=3=3=3 마구마구...
글의 수준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제가 느끼기에도 '리사 가드너' 이 작가,
정말 글 잘 쓰네요. 그냥 재밌다가 아니라 참 맛깔납니다.(저의 최고표현... 쿨럭!!)
여자도 아니고 저런 류의 범죄 피해자가 되어 본 적도 없는데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에 왜 이리 같이 고통스럽고 같이 아픈지... 특히나 피해자 가족들의 감정에
무척 공감이 가더군요.(당사자들 못지않게 그 가족들도 무척 고통받습니다)
각 장의 소제목이 등장인물들이고 거기에 걸맞게 그 인물의 시점으로 내용이
전개되는데 심리묘사와 감정처리, 내용의 방향성이 각각 다른 맛을 보여줍니다.
마치 영화상에서 긴장감을 유지하기위한 그런 느낌인데 무척 흥미롭더군요.
기본적으로 미스터리 서스펜스 스릴러의 장점과 재미는 다 들어있습니다.
단어와 문장에 싸구려티가 안 나고 여성 작가 특유의 섬세함까지 느껴지구요.
이렇게 칭찬만 하면 "이 책에 단점이라곤 없냐?" 하시겠죠? 못 느꼈습니다~
읽는내내 재밌었고 읽고나서도 뿌듯했는데 굳이 단점까지 생각 안 합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여자 분들!! 무조건 읽으세요~ 참... 괜찮습니다.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남자 분들!! 반드시 읽으세요~ 참... 재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