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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노 이발관 - Yoshino's Barber Shop
영화
평점 :
상영종료
'카모메 식당'을 만든 오기가미 나오코 감독의 데뷔작이라고 해서 잔뜩 기대를 하고 봤다.
역시 데뷔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특별하지도 않은 평작이다.
성장영화가 그러하듯이 특별난 사건은 없다.
사건이라고는 일어 날 것 같지않은 작은 동네에 영화의 중심인 작은 이발관이 있다. 작은 동네라 동네 사람들이 대대손손 살아가고 있다.
이 동네의 초등학생 남자 아이들은 모두 바가지 머리를 하고, 아니 해야한다. 왜?는 없다. 그것이 전통이고 그러므로 당연한 것이다. 당사자인 아이들마저 불만을 갖고 있지 않다.
그러다 도쿄에서 갈색 머리를 한 아이가 전학을 오게 되고 큰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예상할 수 있는 사건과 결말이지만 소소한 에피소드나 대화들로 웃음을 짓게 만든다.
사실 영화 초반에 생각없이 웃었지만 문득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감독은 저 바가지 머리에 어떤 의미나 메세지를 담고있었을까?
아무튼 다행이다. 이 영화가 카모메의 다음 작품이 아니라 전작이라서.
다음 영화를 기대해 봐야 겠다.
그래도 감독을 좋아한다면 볼만한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