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세상에선 무엇이든 오래가지 못하는 법이다.
기쁨 역시 다음 순간에는 그리 대수롭지 않고
또 그 다음엔 더욱 시들해져서
마침내 예사로운 마음으로 되돌아간다.

그것은 마치 작은 돌이 물에 떨어졌을 때 생기는 파문이
결국 다시 평평한 수면으로 되돌아가는 것과도 같다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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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나는 누구였던가?
다시 한 번 이렇게 말할 수밖에 없다

나는 여러 얼굴을 가진 사람이었다. (...)

이 마지막 얼굴이 진짜였을까?
아니다.
모든 것이 진짜였다.
위선자들처럼 내게 진짜 얼굴 하나와 가짜 얼굴 하나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

나는 젊었고, 내가 누구인지 누가 되고 싶은지 자신도 몰랐기 때문에 여러 얼굴을 가지고 있었다. - P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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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은 지성의 노동이고,
몽상은 지성의 향락이다.

사색 대신 몽상을 하는 것은
음식에 독을 섞는 것과 같다. - P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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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나는 흐린 주점에 앉아 있을 거다>


옷걸이에서 떨어지는 옷처럼
그 자리에서 그만 허물어져버리고 싶은 생;
뚱뚱한 가죽부대가 담긴 내가, 어색해서, 견딜 수 없다
글쎄, 슬픔처럼 상스러운 것이 또 있을까 - P162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으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 P168

<흔들리며 피는 꽃>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
흔들리면서 줄기를 곧게 세웠나니
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


젖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빛나는 꽃들도
다 젖으며 젖으며 피었나니
바람과 비에 젖으며 꽃잎 따뜻하게 피웠나니
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 - P172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내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당신이 만약 촛불을 켜지 않는다면,
우리가 만약 촛불을 밝히지 않는다면,
이 어두움을 어떻게 밝힐 수 있는가? - P176

<용기>

/ 요한 괴테


신선한 공기, 빛나는 태양,
맑은 물, 그리고
친구들의 사랑
이것만 있다면 낙심하지 마라. - P182

<젊은 시인에게 주는 충고>



마음속의 풀리지 않는 모든 문제들에 대하여
인내를 가지라.
문제 그 자체를 사랑하라.
지금 당장 해답을 얻으려 하지 말라.
그건 지금 당장 주어질 순 없으니까.

중요한 건
모든 것을 살아 보는 일이다.
지금 그 문제들을 살라.
그러면 언젠가 먼 미래에
자신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삶이 너에게 해답을 가져다 줄 테니까. - P200

<해답>

/ 거트루드 스타인


해답은 없다
앞으로도 해답이 없을 것이고
지금까지도 해답이 없었다
이것이 인생의 유일한 해답이다
- P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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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경이란 사람을 약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참모습을 보여준다.˝

- 토마스 아 켐피스


코로나 사건 action에 대해 인류의 reaction은 우리의 현주소를 말한다.


prdictable => unpredictable

safe => unsafe

familiar => unfamiliar

controlabe => uncontrolable



우리 문명은 어떤 base 위에 축조되어 있는지
우리 시스템은 얼마나 취약한지 알 수 있다.


















온 세상이 점점 더 취약해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우리 대다수는 어느 정도 예측이 가능한 안정된 세계에 익숙해 있었다.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무너지고 있다.

우리가 늘 의지했던 것들이 사라졌고, 우리는 통제 불가능한 세력에 의해 노출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신체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 때문에 두려워한다. - P12

**우리는 어디서 또는 누구로부터 진정한 *위안이나 *희망을 얻을 수 있을까? - P17

**삶이 예측 가능하고 통제될 수 있을 때는 큰 의문의 제기를 미루거나 단순한 답변에 만족하기 쉽다.

그러나 현재의 삶은 그렇지 않다.

*당신의 신앙이나 신념 체계와 상관없이,
*인생의 큰 의문들이 *표면을 뚫고 나와 주목을 요구하는 건 *놀랄 일이 아니다.

- P20

대다수가 도덕적인 악의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이 책은 자연적인 악의 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고통과 고난은 두 가지 원인에 기인한다.

첫째, 자연 재앙과 질병의 결과로 생기는 고난이 있다. 지진, 쓰나미, 암, 코로나 바이러스 등인데, 이에 대해선 인간의 직접적인 책임이 없다.

둘째, 남자와 여자가 직접 책임을 져야 할 고난이 있다.
미움, 테러, 폭력, 학대, 살인의 행위들이다. 이는 도덕적 악의 문제를 낳는다. - P22

우리는 코로나비이러스를 세 가지 방식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지적으로, 감정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셋 모두 중요하고, 이 셋은 누구에게나 상당한 도전을 던진다.


어째서 이런 일이 나에게 또는 그들에게 일어났을까?
어째서 그들은 감염되어 죽고 나는 살아남았을까?
나의 신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을 어디서 경감 받을 수 있을까?
도대체 희망이 있는가?


- P25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에 나오는 인물 라스콜니코프의 말에는 진리가 담겨 있다.

"고통과 고난은 항상 큰 지성과 속 깊은 마음을 위해 불가피하다."

그는 고통을 겪지 않은 위대한 인물은 상상할 수 없다고 했다. - P26

타인들에게 닥치는 불행을 모면한 사람이 무죄한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너희도 회개하지 않으면, 모두 그렇게 망할 것이다."


(...)

하지만 우리는 누가 이런 식으로 처벌을 받는지 판단할 그런 권위가 없다. 그런즉 자연적인 악으로 받는 고통을 하나님의 심판으로 해석하는 사람을 경계하라.

그리고 하나님은 이런 팬데믹을 통해 할 말이 없다고 - 특히 하나님을 문화적으로 무관하다고 여겨 그분께 대체로 등을 돌린 서양 사회들에게 - 말하는 사람도 경계하라. - P35

"에피쿠로스의 옛 질문은 아직 답변을 얻지 못했다.

(하나님은) 악을 방지하고픈 마음이 있지만 그럴 능력이 없는가?
그렇다면 그는 무능하다.

그는 그럴 능력이 있지만 그럴 마음이 없는가?
그렇다는 그는 심술궂다.

그는 그럴 능력도 있고 마음도 있는가?
그렇다면 악은 어디서 오는가? " - P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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