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낚시에 빠져서 서해안고속도로를 뻔질나게 다닐때니 7,8년전쯤 되겠다..당시 광명IC 쯤 넘어가면 큰 광고설치판에 ˝자,그러면 내내 어여쁘소서˝ 라고 크게 쓰인 문장을 봤고. .(저 문장을 본 순간 난 충격에 빠져 거의 운전을 못할 정도였다.음..동해가는 고속도로에서 난생처음 설악산 마주친 느낌이랄까?).˝와!!! 카피라이터 누구냐..어찌 저런 단어조합을 생각해냈지?? 광고대상 받은 글귀인가? 그래서 저렇게 크게 걸어놨나??˝ 란 생각을 했었다..그날 집에 와서도 저 충격은 떠나질 않았고.˝우리나라에 카피천재가 한명 나왔구나˝같은 천재로서, 저 천재급의 카피라이터가 누군지, 친해지고 싶어서 찾아봤더니..이상 의 ˝이런 시˝ 에 나오는 마지막 구절이었다..그 이후로 내 마음 속 이상은 신이 되어버렸고, ˝이런 시˝는 내 카톡 상메에 단골글귀가 되었다..감사하게도 독자들 편리하게 ˝이상소설전집˝ 을 묶어서 내주었다..이미 내안에 신이 되어서 그런지, 저 13편의 소설은 너무나 너무나 말로 표현이 안된다.이 느낌을 어케 표현하지?? 아놔...그전만해도 교과서로 짧게 배운 내 기억속 이상 은. 걍 또라이. 띄어쓰기 안하는 중2병 걸린녀석 정도였는데... .내가 인정하는 천재는 베토벤이 유일했는데..이번에 이상 도 추가되었다.
˝세상은 마케팅으로 돌아가지.˝ 라는 생각을 하다가 ˝그럼 마케팅은 기획으로 돌아가겠구나.˝ 라는 생각의 종점에 다달았다.그래서 읽어봤다. 공모전23관왕에게..그대가 기획하는 일에 있거나, 기획서를 제출해야하는 입장에 있거나. 나처럼 이미 정해진 플랫폼에서 새로운 이벤트를 만들어보려고 고민하고 있거나. 혹은 그대가 하는 모든 일의 ˝삽질˝ 횟수를 줄이고 싶거나 할때.이책이 도움이 될듯하다..
뜬금없이 한통의 메일이 왔다. ˝책을 증정하고 싶다는˝ 아마도 블로그에 가끔씩 읽은책을 올려서 그런가보다..˝그냥 받아도 되는건가요? 책선물은 감사한데, 목적성 리뷰나 그런것들을 바란다면 저는 사양하겠습니다˝ 라고 답문을 보냈고..˝전혀 그런것과는 관계없으니˝ 란 답장이 다시 왔다..제목만 보면 절대 살 생각이 안드는 책이지만^^ (그간 이런책 너무 읽었다) 선물받았으니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는데..이 책 좋다. 조곤조곤한 말투와 행간의 리듬도 좋고(고전이 지루한 이유는 행간이 죄다 붙어있는것도 한몫한다)아는자의 권위따위도 묻어있지 않다.또한 따분한 마케팅 이론식 접근도 없기 때문이다..저자 또한 어마어마한 독서량을 가지고 있기에 인문학적 접근방식을 터득했으리라.1인 기업이나 마찬가지인 (결과물-생산-홍보-판매) 다양한 부류의 아티스트들에게 추천한다..
재난영화와 소설에 많은 영향을 준 소설이다.말 그대로 ˝페스트˝로 인해 한 마을이 격리되며 발생하는 심리를 그렸다..까뮈는 사형제도 폐지에 앞장섰는데, 그 생각이 이 책에서도 묻어난다..페스트보다 먼저 발행된 ˝이방인˝처럼 얇은 수준이 아니라서 적잖이 당황스러웠다. (402페이지)히지만, 까뮈의 책중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이기도 하다..노벨문학상작가. 장폴샤르트르와 동시대인물. 노벨상 받은지 3년후에 교통사고로 명을 달리한 안타까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