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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자 발표: 4월 27일

 

 리뷰 마감일: 5월 8일

(신청자가 많을 경우 이벤트는 조기 마감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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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

하수下手는 길고 어려운 글을 쓰지만
고수高手는 명쾌하고 심플한 글을 쓴다!

일기, 서평, 에세이, 주장문, 자기소개서부터
칼럼, 연설문, 보고서, 기획서, 기사, 책 쓰기까지
‘맞춤형 공식’으로 쉽고 빠르게 글 쓰는 전략을 낱낱이 밝힌다!

 

 

 

[출판사 리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글은 심플하다”
대한민국 최고의 글쓰기 강사에게 배우는
쉽고 간단하게 글 쓰는 기술

 

글은 그 종류를 막론하고 독자가 단시간 안에 목적을 파악하고 핵심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짧은 분량으로도 독자를 효과적으로 설득하고 공감을 이끌어내야 한다. SNS나 블로그 등 새로운 글이 계속 업데이트되는 미디어 환경이나, 사안을 빠르게 판단하고 결정지어야 하는 직장에서는 횡설수설한 글, 어렵고 복잡한 보고서는 살아남기 어렵다. 읽는 이로부터 가차 없이 외면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떤 글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대한민국 최고의 글쓰기 강사이자 ‘글쓰기 훈련소’ 운영자 임정섭 소장은 현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글이란 어렵고 멋진 글이 아니라, 쉽게 쓰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글이라 말한다. 고급스럽기 이전에 명료해야 하고, 뛰어나기보다 자연스러워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한국인 대부분은 소설과 같은 아름다운 문장이 글쓰기의 전부라 생각해 정작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써야 하는 ‘실용적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임정섭 소장은 글쓰기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토로하는 수강생들을 보며 쉽고 간단하지만 핵심을 정확히 파고드는 글쓰기 비법을 공식으로 정리하여 『심플』에 엮어냈다.

 

“단순함은 최고의 경지다. 군더더기 없는 글이 날카롭다. 공식은 궁극의 전문성이 극단적으로 표현된 방법이다.”_본문 중에서

 

글은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이다.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전달함으로서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이고 소통하는 도구다. 이 때문에 우리는 ‘글에 꼭 들어가야 할 요인’을 파악해 구조를 짜고, ‘두드러지게 써야 할 부분’과 ‘설득의 포인트’를 우선 고민해야 한다. 그리고 이 책은 가장 단순하지만, 핵심을 찌르는 명료한 글을 쓰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글쓰기 공식’과 ‘프로처럼 글 쓰는 비법’을 소개한다.

 

 

서평, 에세이, 자기소개서부터 보고서, 기획서, 기사까지
모든 글쓰기는 ‘공식’으로 통(通)한다!

 

“범인에게 글쓰기는 거룩한 예술이 아니다. 글쓰기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킬러고, 상사를 설득하고 고객과의 협상에서 이겨야 하는 전투다. 또한 글쓰기는 정신적 소모가 많은 노동이다. 이럴 때 매뉴얼이나 공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_본문 중에서

 

『심플』은 서평, 에세이, 자기소개서부터 비즈니스 글에 해당하는 칼럼, 연설문, 보고서, 기획서 까지 각 글에 어울리는 ‘맞춤형 공식’을 소개한다. 사실 모든 글은 각각 필요한 재료가 다르고, 재료를 배치하는 구조도 천양지차다. 이를테면, 서평의 경우 말하고자 하는 핵심 주제(Point)와 간략한 줄거리(Outline), 서지 정보와 작가 소개에 해당하는 배경정보(Information), 책 속의 명문장이나 글귀인 뉴스(News), 책을 읽고 난 후의 소감(Thought)을 써야 한다.

 

이와 달리 자기소개서는 자신을 한 문장으로 나타내는 콘셉트(Concept)와 그 근거를 제시하는 스토리(Story)가 큰 구조다. 보고서는 전하려는 내용의 핵심(Point), 보고를 하게 된 배경(Information), 보고 대상(Object), 자신의 의견(Thought), 참고 자료(News)를 반드시 써야만 형식을 갖출 수 있다. 글을 쓰기에 앞서 내가 쓰고자 하는 글에 꼭 필요한 재료와 구조를 알면 보다 쉽고 빠르게 글을 쓸 수 있다. 더불어 핵심만 명확히 제시하기 때문에 글이 중언부언하거나 쓸데없이 길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이 책은 어떤 내용을 써야 하는지, 무슨 말부터 꺼내야 하는지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글쓰기에 첫발을 내딛을 수 있도록 용기를 주고, 핵심을 전달해 명확하고 심플한 글을 쓰도록 한다. 이토록 바쁜 세상에 글 한 편 쓰는 데 작품 쓰듯 몇 날 며칠을 진땀 흘려서야 되겠는가?

 

 

 

타고난 글재주보다 중요한 것은
무조건 쓰는 용기와 꾸준한 노력이다

 

“생각 금지 - 생각은 나중에 떠오르는 법. 처음에는 가슴으로 써라. 다음에는 머리로 고쳐라. 글을 쓰는 첫 번째 열쇠는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쓰는 것이다.”_미국의 소설가, 제임스 패터슨 _본문 중에서

 

소설이나 시를 제외하고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쓰는 대부분의 글은 타고난 재능이 아닌 ‘훈련’만으로도 얼마든지 잘 쓸 수 있다. 『심플』은 글쓰기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생각을 멈추고 일단 글을 내뱉도록 도와주는 다양한 훈련법을 소개한다. 매일 한 단락씩 생각을 자유롭게 글로 풀어내고, 다양한 수사법을 활용해 글을 확장해나가다 보면 글쓰기 근육이 키워지고 어느새 글 한 편을 거침없이 써 나가는 기적을 만나게 될 것이다.


더불어 이 책에는 프로 글쟁이만 아는 글쓰기 고급 기술과 글을 잘 쓰기 위해 가져야 할 습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글쓰기 고수들이 글감을 수집하는 방법, 대상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사고하는 방법, 눈길을 끄는 서두와 엔딩을 연출하는 방법을 익히면 남과 다른 창의적 사고를 할 수 있고 글을 통해 나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나 메모하기, 나만의 글쓰기 창고 마련하기, 고정 시리즈 연재하기 등의 작은 습관은 타고난 글 센스가 없는 사람이라도 노력을 통해 프로 글쟁이가 되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본문에 실린 70여개의 예문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글을 보는 안목과 감각을 높여주고, 인문학적 교양을 쌓을 수 있다.

 

 

 

[책 속으로]

 

만약 지금 글쓰기 훈련을 하려 한다면, 당신에게 권할 가장 쉬운 방법은 ‘마구 쓰기’다. 왜 마구 써야 하는가. 첫째 이유는 글의 분량 때문이다. 글쟁이 치고 글을 엄청나게 쓰지 않은 이는 없다. 축구선수가 골문을 향해 쏜 슛이 얼마나 될까. 수만 번은 될 것이다. 나는 글을 배우러 온 이들한테 이렇게 말한다.


“마구 쓰기는 그동안 글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한 벌입니다.”
밀린 숙제를 하듯 그동안 훈련하지 못한 부분을 채워야 한다. 또한 마구 쓰기는 글문을 틔우는 일이다. 글을 쓰지 않으면 글을 풀어내는 메커니즘에 녹이 슨다. 글은 뇌부터 시작해 팔을 거쳐 손끝에서 나온다. 마구 쓰기는 이 통로에 기름을 칠하는 과정이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어느 날 갑자기 유식해진 듯 말이 폭포수처럼 쏟아질 때가 있다. 글도 많이 쓰다보면 한 번도 표현해보지 못한 문장들이 나오는 경우가 있다.
_57p ‘마구 쓰기 100회’ 중에서

 

글에 대한 착각이 하나 있다. 많은 이들이 글은 ‘글쓴이의 생각’만으로 이루어진다고 여긴다. 영화평은 말 그대로 영화에 대한 필자의 의견으로만 채워졌을 듯싶다. 독후감은 책을 읽고 난 소감으로 가득 차야만 할 것 같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글쓰기는 자신의 생각에 알고 있는 지식을 인용하고, 경험 따위를 버무리는 행위다. 아마추어는 자신의 머릿속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글을 쓰려고 하지만, 프로는 남의 것을 가져다 편집한다.
_96p ‘관찰법: 사실을 쓰며 늘려가라’ 중에서

 

때로는 글을 쓰려고 하면 머릿속에서 수많은 생각들이 서로 나오려고 다투는 경우가 있다. 이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서 일사불란하게 배치하는 행위가 글쓰기다. 생각 중에서 특정 주제에 맞는 집합이 곧 한 편의 글이다. 주제 의식은 명료하면서도 심플할수록 좋다. 어떤 글을 쓰던지 일관성 있게 전개해야 하고, 전하려는 논지가 간단하고 뚜렷해야 한다.
_111p ‘심플한 주제를 잡아라’ 중에서

 

핵심 메시지는 어떤 주장의 요지와 같다. 본격적인 글쓰기에 앞서 한 문장이든 한 단락이든, 아니면 제목 형태로든 주장을 노트에 써놓아야 한다. 내게 글쓰기 수업을 받는 한 수강생이 스승에게 편지를 썼다. A4용지 한 장이 넘는 장문이었다. 흔히 말하는 ‘두서없는 글’이었다. 글을 보고 나는 이렇게 말했다.
“그냥 쓰지 말고,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세요. 어떤 말을 하고 싶다면 그 부분을 한 단락으로 만드세요. 할 말이 더 있으면 또 한 단락을 추가하고요. 그런 다음 그것들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지 고민하세요.”
_129p ‘핵심 메시지를 써놓아라’ 중에서

 

출장을 다녀오거나 회의를 할 때, 관련 내용을 상사에게 보고해야 할 때가 있다. 사람에 따라서 혹은 회사 양식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한두 줄 쓰고 마침표를 찍어버리는 이가 있다. 물론 간략히 첫 보고를 한 뒤 상세한 내용은 따로 보고서를 올릴 수도 있다. 그런데 현장에 가보지 않은 이들은 오로지 보고 내용으로만 그 상황을 알 수 있다. 그 정보를 활용해 회사 정책에 반영하거나 의사결정을 할 때에는 더 많은 배경정보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혹시 놓치고 있는 정보가 없는지를 늘 살펴야 한다. 그 점을 인식한다면 더 알찬 보고서를 쓸 수 있다.
_165p ‘보고서에서의 배경 쓰기’ 중에서

 

보통 자기소개를 할 때, 내 고향을 말하고 가족 사항을 언급한다. 또한 무엇을 좋아하는지, 취미나 특기 따위가 떠오른다. 하지만 상투적으로 이제까지 해왔던 방식으로 쓰면 미끄러지기 딱 알맞다. (중략) 내가 누구인가, 나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자. 이것이 바로 ‘컨셉’이다. 한 사람일지라도 그 모습은 다양하다. ‘내 속에 내가 너무도 많아’라는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여러 가지 얼굴을 지녔다. 그중 하나를 독자의 니즈에 맞춰야 한다. 독자의 요구에 부응하도록 주제를 잡는 일, 그것이 컨셉 잡기다. 그 다음에는 컨셉을 뒷받침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야 한다. 구체적으로 겪은 일이 있어야 컨셉이 살아나기 때문이다. (중략) 결국 자기소개서의 기본 공식은 나만의 컨셉을 잡는 일과 그것을 증명할 수 있는 이야기를 쓰는 것이다. [자기소개서 = 컨셉 + 스토리]
_273p ‘자기소개서의 공식’ 중에서

 

 

 

 

 

 

[저자소개]

 

국내 최고의 글쓰기 강사
임정섭

<글쓰기 훈련소> 소장이자 책 신문 사이트 북데일리 대표.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 디지털미디어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연세대학교 언론홍보 최고위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경향신문>, <서울신문>에서 편집기자로 일하며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글을 읽었고, PC통신에 뉴스사이트를 개설해 4만 매의 글을 썼다. 사업의 길로 들어선 후 2005년 를 만들어 스토리텔링 글쓰기로 컨텐츠 시장에 센세이셔널을 일으켰다. 더불어 <북데일리>를 설립해 시민기자 글 수백 편을 첨삭 지도했다.


10여 년의 언론사 경력과 기자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개념 글쓰기 법 ‘POINT 라이팅’을 개발해 글쓰기 붐을 주도했고, 이를 계기로 EBS라디오 <직장인 성공시대>에 고정 출연하며 글쓰기 코치로 활동했다. 국회와 한국은행, 현대, IBM, 삼성경제연구소(SERI) 등 다수의 공공기관 및 기업에서 기획 및 보고서 쓰기를 강의했다. 저서로는 『을의 생존법』, 『프로는 한 장짜리 기획서도 다르다』, 『글쓰기 훈련소』, 『글쓰기, 어떻게 쓸 것인가』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네이버 카페 <글쓰기 훈련소>를 운영하며 글 초보자들이 갖고 있는 두려움을 분석하고, 복잡한 글쓰기 과정을 공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글쓰기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나아가 인생을 변화시킬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차례]

프롤로그

Simple1 글쓰기는 기술이다
01 프로만 아는 글쓰기 기술
우뇌로 시작해 좌뇌로 끝낸다 | 평범함에 가치를 부여한다 | 단락으로 편집한다
디테일에 강하다 | 처음과 끝에서 승부한다

02 프로를 만드는 글쓰기 습관
언제 어디서나 메모하라 | 나만의 글쓰기 창고를 마련하라 | 고정 시리즈를 연재하라명문을 체화하라 | 퇴고, 지우개와 싸움하라

Simple2 글쓰기는 훈련이다
01 글쓰기 매일 훈련
마구 쓰기 100회 | 좋은 글 필사하기 100회 | 1단락 쓰기 100회

02 글쓰기 기본 훈련
묘사하기: 안목을 길러라 | 설명하기: 조리 있게 전개하라 | 요약하기: 핵심을 추출하라
줄거리 쓰기: 생생하게 스토리텔링하라

03 글쓰기 확장 훈련
단락법: 한 문장을 한 단락으로 | 삽입법: 토막 내어 늘려가라 | 열거법: 나열하며 늘려가라
관찰법: 사실을 쓰며 늘려가라 | 비교법: 비교와 대비를 통해 논리를 확장하라
질문법: 물음표를 던지며 늘려가라

Simple3 글쓰기는 POINT다
01 Point 글감 잡기
심플한 주제를 잡아라 | 비범한 소재를 준비하라 | 미묘한 특징을 포착하라
남다른 감성을 발휘하라 | 고정된 프레임을 뒤집어라

02 Outline 개요 짜기
핵심 메시지를 써놓아라 | 핵심을 전하는 3단락 구조 | 논리를 강화하는 4단락 구조
사례를 더하는 5단락 구조 | 일상적인 글에는 POINT 구조

03 Information 배경정보 넣기
배경정보란 무엇인가 | 일기에서의 배경 쓰기 | 서평, 영화평에서의 배경 쓰기
에세이에서의 배경 쓰기 | 보고서에서의 배경 쓰기

04 News 예화나 근거 넣기
뉴스란 무엇인가 | 희소한 명언을 인용하라 | 공감을 부르는 고사성어
스토리로 글맛을 살려라 | 법칙과 이론으로 정당성을 부여하라

05 Thought 생각의 표현
생각 이전에 사실부터 확인하라 | 생각 쓰기 1단계: 첫 느낌을 써라 | 생각 쓰기 2단계: 소감을 설명하라
생각 쓰기 3단계: 현실에 적용하라 | 의미부여로 글의 질을 높여라

Simple4 글쓰기는 연출이다
01 마음을 사로잡는 서두 연출
용건부터 명시하라 | 메시지의 방향을 제시하라 | 팩트는 임팩트있게 | 읽고 싶게 만들어라
최신 이슈를 끌어오라 | 나만의 경험으로 차별화하라 | 느낌표보다 강력한 물음표
가장 인상적인 대사를 배치하라

02 여운을 남기는 엔딩 연출
망치로 못질하듯 단단히 박아라 | 앞말을 재확인하라 | 복병이 되어 허를 찔러라
대구법으로 운율을 살려라 | 키워드를 활용하라 | 성찰하고 곱씹게 만들어라
민들레 홀씨 하나를 살포시 날려라

Simple5 글쓰기는 공식이다
01 일반 글 공식
제목 짓기 공식 | 일기의 공식 | 에세이의 공식 | 서평의 공식 | 주장문의 공식
자기소개서의 공식 | 3분 스피치의 공식

02 비즈니스 글 공식
칼럼의 공식 | 연설문의 공식 | 기사의 공식 | 보고서의 공식
기획서의 공식 | 책 쓰기 공식

에필로그
참고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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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시공 RSC 셰익스피어 선집
윌리엄 셰익스피어 지음, 이원주 옮김 / 시공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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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양장본 까만표지와 붉은 커버가 셰익스피어 비극의 분위기를 말해주는 듯하다.

어려서 셰익스피어를 만날때는 삼중당문고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작고 귀엽고 몇권은 도톰했던 문고판책들을 그래도 작가별로 사서 읽고 모으는것이 중요한 취미생활이었다.

시간이 지나고 조금씩 잊혀졌지만 셰익스피어를 다시 읽는다면 정말 제대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은 늘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국내 유일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RSC) 정식 계약본은 셰익스피어를 제대로 만나기 위해 긴 시간 기다려온 내게는 최고의 방법이었다는 확신이 든다.

 

한편의 희곡을 만났다기 보다는 <맥베스 분석집>을 읽은 기분이라서 너무나 소중하다.

'비극이란 무엇인가?'로 시작되는 작품 소개와 텍스트에 관해서 편에서 다양한 내용들을 접할 수 있었다.

희곡 본편이 실려있고, 그 뒤에는 장면별 분석이 실려있는데 이중적이고 암시적인 대사가 무엇을 은유하는지 이해할 수 있고, 행간의 의미를 찾아보며, 상징에 대해서도 깨닫게 되니 비로소 온전한 맥베스를 만나는 듯 하다.

 

'공연으로 본 맥베스:RSC와 그 너머'도 흥미진진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극을 직접 관람하는 것이며, 이상적인 방법은 공연에 참여해보는 것이다.-217p>

셰익스피어 작품들이 연극, 영화화 되어온 역사, 무대에 올려졌던 RSC공연들, 공연했던 배우들 이야기가 실려있다. 주요 연출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서 얼마나 다양하게 작품이 해석되는지 깨달으며 무척 흥미로왔다. 어디에 더욱 의미와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극의 색깔과 맛이 달라지며 시대와 함께 호흡하는 작품으로 남게 되는것 같다.

 

이미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맥베스, 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장군이자 영주인 그가 세 마녀들의 예언을 듣고 탐욕에 눈이 멀어 변해가고 결국 파멸하는 이야기다.

처음에는 주저하는 듯 했지만 아내의 다그침과 종용으로 비극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부부의 관계가 조금씩 변해가는 것, 후회와 두려움, 돌이킬수 없는 진행등..깊이 몰입하며 읽는 시간이었다.

 

연극사가들이 액베스와 맥베스 부인의 확정판이라고 간주하는 로렌스 올리비에 경과 비비언 리의 공연을 볼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

나머지 RSC 셰익스피어 선집을 읽어보아야겠다.

소장할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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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된 우연>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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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토론 콘서트 : 환경 - 청소년이 꼭 알아야 할 10가지 환경 쟁점 꿈결 토론 시리즈 3
김강석 외 지음, 김숙경 그림 / 꿈결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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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콘서트 '문화'편을 읽고 정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렇게 '환경'편까지 만나볼 수 있어서 기뻤다.

이번에도 꼭 짚고 넘어가야 할 10가지 환경 쟁점을 다루는데

'일상-과거와 미래-함께 만드는 지구'로 점진적으로 주제를 확장시키며 생각해 볼 수 있도록 하였다.

뉴스와 신문지상에서 이슈가 되곤 하는 문제들을 주제 별로 심도있게 다루기 때문에

피상적으로 귓가에 스치던 정보를 나의 것으로 숙고하며 깊이있게 들여다 보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그저 떠도는 정보와 검색으로 찾아내는 신뢰도가 낮은 자료가 아니라 제대로 정립된 내용을 믿고 취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주제 열기'에서 쟁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세상 들춰보기'에서는 필요한 배경지식들도 얻게 해준다.

TV토론회, 토크쇼, 좌담회, 라디오, 선발대회 등의 재미있고 실질적인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되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쉬어가기 코너를 통해서 또다른 생각거리를 제공해 준다.

마지막의 생각 정리하기는 지금까지 읽은 토론 내용을 스스로 정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독자에게는 새롭게 배운것을

돌이켜볼 수 있고, 스스로 기록할 수 있게 해준다.

이때 예시답안이 책 뒤편의 생각 더하기 코너에 실려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하나의 논제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이 가능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도 기를 수 있다.

다루어지는 쟁점들을 생각하며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책임도 느낄 수 있고,

청소년들에게 좀더 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는 참여의식을 이끌어 내게 된다.

 


특히 '동물원은 반드시 필요할까요?' 와  '매머드를 되살려도 될까요?'를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보았다.

책을 읽은 후 함께 수업하는 친구들과 의견을 나누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유익한 시간이 될 것같다.

지루하거나 딱딱하지 않으면서 필요한 생각을 하도록 이끌어주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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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 인문으로 치유하다 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4
예병일 지음 / 한국문학사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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융합과 통섭의 지식 콘서트 네번째 이야기는 의학이다. 전작들을 읽어보지 못하고 만나게 되었는데, 책을 다 읽고 나니 나머지 세 편도 빨리 읽어보고 싶다,

저자는 의과대학의 생화학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작년부터는 의학교육학으로 전공을 바꾸어 학생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저서도 여러권 되는데 멀고 어려운 의학으로서가 아니라 친근하고도 가까운 학문으로 바라보도록 돕는 책들이다.

인문학에서 출발한 의학의 다양한 측면을 제시하는 저자의 역량과 깊이에 감탄하면서도 감사하며 읽을 수 있었기에

저자에 대해서 한번 더 살펴보게 되었다.

7개의 의미있는 주제를 통해서 의학의 역사와 발전과정, 값진 발견과 우리가 빚지고 있는 인물들의 이야기 등 다양한 접근을 통한 면모를 만나보는데 흥미진진하고도 한껏 몰입하게 된다.

 


의학을 질병을 해결하거나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조치를 하고 보건 향상에 힘쓰는 학문이라기보다, "사람들의 건강과 일상생활에 대한 만족도를 증진시키기 위한 학문"과 같이 넓은 의미로 정의해야(본문 중) 한다는 저자의 의견에 동의하게 된다.

 

중세 말 페스트가 유럽을 강타했을 때 철석같이 믿어온 성경에 페스트에 대한 구절이 하나도 없는 사실로 인해 성경도 완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싹트면서 종교의 영향력이 서서히 약화되었다(본문 중)는 사실에서 근대가 들어서게 되는 이런 계기가 있었구나 흥미로왔다.

 

팔데스의 <의사>라는 그림은 의사라는 직업을 예술로 승화시켜 표현한 그림이라고 한다. 불의의 질병으로 아들을 잃은 화가는 보호자 입장에서 더 이상 치료할 여력이 없는 상황에서 의사가 보여주길 바라는 자세를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다.(본문 중)

아마도 안타까운 마음으로 마지막까지 환자였던 아이를 곁에서  턱을 괴고 지켜봐 주는  의사의 마음이 말이 없이도 전해지는 듯하고 그 부모는 필시 그 자체로 위로받지 않았을까 싶다.

누구나 내가 하고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고, 나의 고통을 들어주는 의사를  만나고 싶다.

최첨단의 의료시설을 기반으로하며 시간싸움같은 진료 순서에 밀려 뒤 환자에게 자리를 양보해야 하는 지금의 환자들에게는 어느면에서는 부럽기도 한 감정을 느끼게 될 것같다.

 

'결핵과 에이즈의 문제'에서는 결핵이 더이상 과거의 질병이 아니라는 것, 중세를 멸망시켰다는 말을 듣는 페스트에 빗대 '백색의 페스트'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다(본문 중)는 것, HIV 로 인한 사망자 수가 매년 200명을 넘지 않는데 비해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매년 2000명이 훨씬 넘는다는 것에서 결핵에 대해서 더욱 제대로 알고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안타까운 마음이 많이 들었다.

슈퍼내성 결핵에 대한 새로운 치료제가 꼭 나오기를 기대하게 된다.

 

단순한 수명이 아닌 건강 수명이 길어져야 하며, 평균수명과 건강수명을 함께 높이는 데 중요한 요소도 제시되어 있다.

TIP에 실려있는 이야기들도 굉장히 흥미롭고 눈길을 끈다.

 

하나 하나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 궁금했던 것들, 함께 고민해 봐야 할 이야기와 앞으로의 의학의 방향과 예상등

생생한 내용등을  통찰력있는 저자의 목소리로  들어보는 의미있고도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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