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것도 무섭지 않아!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엘리자베스 데일 지음, 폴라 멧칼프 그림, 박종석 옮김 / 사파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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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은이가 또,또,또 하고 읽어달라는 책을 보면 항상 무서운 책들이거나 무서움을 극복하는 책이예요.
계속해서 반복하며 그 무서움을 적응하는거죠.



어떤것도 무섭지 않아! / 엘리자베스 데일
사파리



다섯마리 곰가족이 자다가 '크르르릉' 소리에 막내곰이 잠에서 깨어나요.
그리고 온 가족이 괴물을 찾아 떠나지요.



숲 속을 걸으며 아기사슴에 놀라고, 개구리에 놀라며
"거봐, 세상에 괴물은 없어. 그리고 곰은 어떤 것도 무서워하지 않아!"
라고 아빠곰이 이야기하며 걸어가요.



가족들이 하나 둘 사라지는 것도 모르고요...
뒤돌아보니 아무도 없고 무서운 그림자만 3개가 있네요!!!!!



"거봐, 세상에 괴물은 없어. 그리고 곰은 어떤 것도 무서워하지 않아!"
라고 말하던 아빠곰도 무서워서 손가락이 쪽쪽 빨아요.
하지만 괴물이 아니라 가족들이죠 ^^

반복적인 아빠의 말이 아이들을 사로잡아요.
그리고 하나씩 사라지는 곰 가족의 수를 세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한 두번 읽고나더니 제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괴물인가?'하면,
"아기사슴!!!" 하며 자신감있게 웃으며 대답해줘요.

아 아이들은 이렇게 무서움이란 감정을 이겨내가는구나를 깨닫네요.


 


다시 집으로 돌아와 자는데 또 다시 "크르릉! 크르릉" 소리에 깨어난 아이곰...
도대체 이 소리는 무슨 소리일까요...?
(궁금한건 책으로 확인하세요. ^^)

그림책을 읽다보니 이제 아이들이 좋아하겠다 싶은 그림책에 감이 생겨요.
반복, 누굴까?, 무서움, 수세기 그리고 재미와 재치까지.
이 모든 게 전~~~혀 억지스럽지 않게 잘 녹아있는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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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는 어떻게 태어날까? 담푸스 지식 그림책 5
페르 홀름 크누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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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아빠, 아기는 어떻게 태어나요?"
라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세요?

"엄마아빠가 사랑을 해서 태어나지~"
라고 흔히 말하지 않나요? ㅎㅎ
제가 그렇거든요.

이렇게 얼버무리기식의 교육은 호기심많은 아이들에게 다른 매체들을 통해 올바르지 못한 성의식을 갖게 한다고해요.

우리나라는 아직도 감추려고만 하는 성교육이 북유럽에서는 초등학교 교과목에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부모님과 성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해야 올바른 성 의식을 갖게된다고 해요.

지금 소개해드리는 이 책은 1971년에 쓰여진 책이예요.

그림을 보면 다소 충격적인 책이지만, 꼭 필요한 책이지요.

#아이성교육 #아기는어떻게태어날까 #올바른성교육


 


주변에 임신한 이모들을 보며 한참 아이가 어떻게 태어나는지 궁금해했었어요.
자기 뱃속에 튼튼이가 들어있다고 하기도 하고,
배나온 할아버지한테 "뱃 속에 튼튼이가 있어요?"라고 묻기도 했지요 ㅋㅋㅋㅋ



엄마아빠가 벗은 모습과 생식기가 그대로 그려져있어서 우리 부부는 읽어주며 민망하기도 했는데,
삼신할머니 이야기를 해주는 것보다 훨씬 낫단 생각이 들었네요.


요즘 맨날 서서 오줌싸겠다고 하는거 억지로 말렸는데,
이 책을 읽고 난 후 설득이 편해졌어요!!!
"가은이는 고추가 없어서 앉아서 싸야해. 책에서 봤지?" 하며 설명하니 단번에 설득성공 ^^



아기가 나오는 그림까지 있는데 차마 그림은 ㅎㅎ
전 지금까지 배꼽에서 나온다고 거짓말을 하던터라 뜨끔했던 장면입니다.


정말 솔직하면서도 따뜻하고 간단명료하게 그려진 책
작가의 말처럼 특별할 때만 꺼내보는 책이 아니라 언제나 가까이 두고 봐야 할 책이네요.


집에 온 할머니한테 읽어달라고 해서 좀 민망은 했는데 아마도 이 민망이 저또한 제대로 된 성의식을 갖지 못했다는 뜻같아요.


1971년에 쓰여져 지금까지 읽히는 이유가 있는 책.
어느집에나 하나쯤을 있어야 할만한 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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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라리스 Polaris 2017.3
폴라리스 편집부 엮음 / (주)미디어키스톤(잡지)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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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영유아 교육매거진 폴라리스
처음으로 읽어봤어요.

제가 예전부터 자연육아, 발도르프, 미니멀육아에 관심이 많은데
이번 호 주제가 제 관심사와 딱 맞아서 소개해요.


행복하게, 슬로육아

슬로육아는 느리게 키우는 것이 아닙니다.
지나치게 빠르게 돌아가는 세상에서
아이의 속도를 지켜주는 일입니다.
아이의 내면에는 스스로 자랄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더 많은 자극과 학습이 아니라 천천히, 여유롭게
아이의 '때'를 기다려주는 마음임을
<폴라리스> 3월호를 통해 느껴보세요.


국내에서 사교육없이 두 아이를 아이비리그에 보낸 엄마로 유명한 김영숙님 인터뷰예요.
발도르프교육가이고, "천천히 키워야 크게 자란다" 저자이기도 해요.


"제가 자랑하고 싶은 것은 아이들이 스스로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미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예요. 그리고 자신이 스스로 미래를 선택하고, 선택한 일을 정말 즐겁게 해나가고 있어요."

저도 저런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발도르프 이론 중 규칙적인 생활을 하자라는 점
전 사실 이게 아직은 어려운 부분이네요.

"아이들은 태생적으로 반복을 좋아하고, 반복적인 행위를 통해 천천히 세상을 알아가요."



미니멀 육아로 향하는 길

미니멀리스트가 되고 파 한참 관련서적도 많이 봤는데
여전히 잘 실천하지 못하고 있지요...
그치만 노력중이라는거 ^^

 

 



"미니멀육아를 시작하기에 앞서 가장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은 아이를 믿고 지켜보는 단단한 마음가짐이다"


심플한 육아를 위한 6가지 방법
- 물건 줄이기
- 냉장고 비우기
- 가사 노동 함께하기
- 혼자만의 시간 만들기
- 육아비용도 미니멀하게
- 자연에서 놀기


아이는 스스로 자란다, 발도르프

루돌프 슈타이너가 시작한 대안교육인 발도르프
"우리집은 발도르프 유치원"이란 책을 읽고 저도 이 교육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발도프르에서는 "규칙적인 일상"을 중요하게 여기는데 사실 제가 종일 아이와 함께하며 좀 힘든 부분예요.
낮잠..... ㅜㅜ 다시 도전해봐야겠어요.

발도르프와 미니멀육아는 맞닿는 부분이 많은 것 같네요.


집에서 즐기는 자연놀이

요 코너 정말 대박!!
종일 가은이랑 뭐하나 은근 고민할 때가 있는데, 좋은 정보가 가득하네요.
한가지만 소개해요. 요즘 물감놀이에 빠져있어서.
(다른 놀이는 직접 확인하세요 ^^)


월간 폴라리스,
매달 한 가지 교육주제로 깊이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게 참 맘에 드네요.
관심분야의 주제는 따로 꼭 구매해서 봐야겠어요.


자연주의육아, 발도르프, 미니멀육아에 관심있는
부모님들은 3월 폴라리스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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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라우니
김지운 지음 / 주니어김영사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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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협박은 좋지 않다는걸 알지만,
말을 안 들을 때 "너 그러다 병원간다!"
이 말 한마디면 바로 말을 잘 들어요.
그만큼 병원, 의사선생님은 누구에게나
무서운 존재인 것 같아요.


병원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줄 수 있는 그림책
닥터 브라우니

 

 

책의 첫 페이지
의사선생님이 아이들을 따라가는 장면이죠.

작가가 정말 위트넘치는 분이라는게
그림책 보는 내내 느껴져요.


닥터 브라운은 소아과 의사선생님예요.
모든 아이들이 닥터 브라운을 무서워하죠.
그 중 꼬마토끼가 제일이요.


알고보면 나도 브라우니처럼 부드러운 남자인데,
왜 나를 무서워할까 고민하며
그날밤 브라우니를 먹고 잠이 들어요.



 

다음날, 거울을 보니 브라우니로 변해있네요!

 


 

요리조리 몸을 숨겨 병원으로 향해요.
저 그림에서도 작가의 위트가 느껴지죠?^^


강아지, 고양이 모두 알아채지 못하게 진료를 마친 후,
쌤을 가장 무서워하는 꼬마토끼의 차례예요.
한 눈에 브라우니로 변한 걸 알아차렸어요.


아이가 이 책을 너무 좋아해 읽고 또 읽으며 발견한건데,
꼬마토끼는 닥터 브라운 의사선생님을
여러차례 봤어요!!!!!!

 




몰래 숨어서 병원 가는 길....
뒤 창문에서 꼬마토끼가 보고있죠?


 


접수대에서도 꼬마토끼는 닥터 브라운쌤을
눈여겨 보며 의아해하고 있어요.


이렇게 긴가민가 한 끝에 알아챈거같아요!
작가의 의도와 상관없이 저만이 이 책에서
찾아낸 재미입니다 ㅋㅋㅋㅋ

디테일한 그림들 보면서 혼자 낄낄웃다가
아이가.... 엄마만 읽지말고!! 나 읽어줘!!
이래서 정신차리고 읽어줬네요.


그 날 밤, 아이들을 모두 초대해 맛있는
브라우니를 만들어 먹으며 행복하게 끝~



 

책의 마지막 페이지는
아이들이 의사선생님을 따라가는 장면이네요.


병원을 의사선생님을 무서워하는 아이들에게
의사선생님도 달콤한 사람이란 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한다는 걸 알려주는
(엄마에겐 깨알재미로 웃음을 주는)
김지운 작가님의 그림책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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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 잘해요 - 바른 습관 내 친구 카렐 7
리즈벳 슬래거스 글.그림, 장미란 옮김 / 사파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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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바른 생활 습관을 위한 그림책,
내 친구 카렐 시리즈 - 매일매일 잘 해요.
글/그림 리즈벳 슬래거스, 사파리

 

생후 18개월이 지나면
아이들이 스스로 무언가 하고싶어하고
호기심도 왕성해지죠.
3세~5세 시기에 익히면 좋을 생활습관들을
총 8권으로 엮은 내 친구 카렐시리즈예요.
자신과 비슷한 친구, 주인공 카렐을 따라하면서
더 재밌게 바른생활습관을 가질 수 있어요.


매일매일 잘해요. 에서는
이닦기, 목욕하기, 잠자기가 나와요.

 

 



이 책은 단순히 스토리만 나오는게 아니라,
오감을 자극할 수 있도록 질문이나 활동들이
적절히 사용되어있어요.

이를 닦으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하고 질문을 던져 생각하게 하고요.
4컷만화를 보는 것 같은 구성도 재밌네요.


이가 드러난 동물친구 찾아보기!!

이를 썩게하는 음식찾아보기!



단순 그림책이 아니라 계속해서 아이와 질문하고 찾아보고 놀면서 읽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는 부분이 맘에 쏙 들어요!
마치 워크북같은 느낌도 들구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플랩도 들춰볼 수 있어요.

아이랑 매일 이닦자~ 목욕하자~
저녁마다 전쟁같은 풍경이잖아요.
카렐이 스스로 혼자서 하는 모습을 보고
아이도 자신감과 도전정신을 느낄 것 같아요.




읽다가 혼자 갑자기 이닦겠다고 ㅋㅋ
효과가 너무 금방 나타나서 놀랐네요.

 

 

하지만 스스로 잠자기 부분은 그림의 떡....
오늘밤만 해도 잠들기가 힘들었으니 ㅜㅜ
언젠가 카렐처럼 스스로 잠드는 날이 오겠죠?


전용사운드펜으로 카렐과 함께 있는 갓처럼
생생하게 읽을 수도 있대요.
귀여운 카렐과 함께 우리아이 바른생활습관 만들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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