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 생물의 사냥법 그림으로 읽는 잠 못들 정도로 재미있는 이야기
박유미 옮김, 이마이즈미 다다아키 감수 / 성안당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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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직업이 과학강사여서가 아니라 예전부터 동물의 왕국이나 내쇼날지오그래픽의 동물다큐들을 좋아했다. 점수와 자존심을 고려해서 입학한 곳이 생물학과였다. 여전히 동물다큐는 좋아하지만 해부는 마음이 편하지 않아서 식물이 메이저가 되었지만 동물의 생활사는 여전히 관심 분야이긴하다. 헌터 생물의 사냥법이란 제목은 그런 나에게 무척 끌리는 제목이었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는 것처럼 서식지에 따라 육지, 하늘,바다, 강으로 분류해서 소개하고 있다.

1장에 소개된 18종은 대부분 많이 알려진 모습들이다.
거미와 개미가 육지동물에 들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닌데 어딘가 어색했다.
독까지 가졌다는 군대개미가 수백만 마리가 이동하는 모습을 상상하니 아찔했다. 개미들은 냄새로 사냥을 하기 때문에 더워져서 냄새가 증발하는 오후시간을 피한다는 내용은 새로웠다.
꿀먹는 오소리라는 라텔은 사진은 몇번 봤는데 성질은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다.
조류와 공생한다는 이 동물은 뱀의 신경독에도 강하고 벌의 공격을 신경쓰지 않을만큼 피부가 두껍다고 한다. 거기에 발톱과 송곳니가 발달했으니 기네스북에 '세계에서 가장 겁이 없는 동물'로 등재될만 하다.


하늘의 동물을 다룬 2장을 가장 재밌게 읽었다.
물수리의 사냥 목적 중에 암컷의 환심끌기가 있다거나 맹금류인 송골매가 날개에 상처가 생길까봐 무리를 이루는 상대는 공격하지 않는다는 설명은 의외였다.
갈색얼가니새나 펠리컨이 사냥한 것을 가로채는 아메리카 군함조의 모습은 좀 얄밉기도 했다,
세끼를 위해 나르는 먹이를 빼았을 때는 날개나 꼬리를 잡아당기거나 공중에서 뒤집어서 계속 공격해서 억지로 토하게 한다니 너무한다는 생각도 든다.

그러나 자연에서 일어나는 일에는 윤리적인 판단은 의미없는 일이다.
군함조의 경우 날치기꾼같고 비겁해보이지만 날개가 물에 젖으면 날지 못하기 때문에 가로채는 것 외에는 먹이를 구할 방법이 없다.
펠리컨은 펠리컨대로 아메리카 군함조는 군함조대로 자신에게 적합하게 진화한 것이다.

이 책을 통털어서 가장 재밌던 내용은 29번째 동물로 소개되는 독수리편이었다.
동물의 왕국 등을 보면 동물의 시체가 나타나면 돗루리들이 엄청많이 몰려들어있는 걸 볼 수 있다, 사자가 물러가면 독수리들이 시끌벅적하게 식사를 즐길 것 같지만 독수리끼리는 식사 규칙이 확실하게 정해져 있다고 한다.
아프리카 흰등 독수리는 내장담당이라 먼저 도착해도 살점과 피부를 헤집어서 위 속에 집어넣는 흰머리 검은 독수리가 와서 먹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독수리는 시체를 먹는 부육식동물이다. 얼룩말 1마리를 먹어치는데 30분이면 충분하다.
자기들끼리 종에 따라서 먹는 순서와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빠르게 많이 먹을 수 있다.
생태계의 청소부가 될 수 있던 데도 진화의 자연의 질서가 돋보인다.

매 장마다 칼럼이라고 해서 흥미로운 내용들이 정리되어있다.
2장의 뒤에는 막강한 힘을 가진 큰 맹금류들을 소개한다. 부채머리수리나 필리핀 독수리그리고 관뿔매 등인데 다들 원숭이를 잡아먹는다고 한다.
그래서 필리핀 독수리는 원숭이독수리라고 불리고 관뿔매는 하늘의 표범이라고 불린단다. 이 새들을 직접 마주친다면 정말 무섭겠다 싶었다.
바위처럼 생긴 스톤피쉬는 맹독을 가졌지만 사용하지 않고 이름처럼 바위처럼 생겼다고 한다.
스톤피쉬처럼 해저바닥에 사는 어류들은 저서어로 불리는데 부레가 없다고 한다. 그리고 육지에서 무려 24시간을 살 수 있다고 한다.
육지에서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피쉬라는 이름은 좀 어색하지 않을까 싶었다,

무섭게 생긴 늑대장어가 실제로는 겁이 많고 얌전하며 알이 부화되는 100일까지 줄곧 알을 지킨다는 설명이 새로웠다.
아이누 지역 사람들은 늑대장어를 칩 카무이(신의 물고기)로 부른다고 한다, 늑대장어가 그물에 걸리면 술을 먹이고 바다에 돌려보낸다는데 그래도 되나 싶기도 하면서 재밌는 풍속인 것 같다.
동료들과 팈워크를 이뤄 거품그물( 버블 넷)을 만들어 사냥하는 모습을 직접 보면 참 아름답겠다 싶었다.


강에사는 동물로 도룡뇽이 소개되는데 장수 도룡뇽의 경우 150cm, 45kg까지 자란다고 한다.
체구가 작은 성인여성의 체격이다. 그만한 크기의 도롱뇽은 제발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익숙한 내용들 사이사이 재밌고 새로운 내용들이 있어서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제목은 헌터 생물인데 동물만 소개된 점이다. 헌터식물편도 나와주면 좋겠다.
엮은 이의 얘기처럼 강력하고 영리하지만 때로는 평범하고 비겁하기도 하고 독특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이었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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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의 뇌 - 더 좋은 삶을 위한 심리 뇌과학
아나이스 루 지음, 뤼시 알브레히트 그림, 이세진 옮김 / 윌북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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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순식간에 금방 읽혔다.
그런데 후기를 적는데 시간이 걸렸다.
읽고 나서 후기를 적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건 주로 시나 소설이었다. 내 안의 감정과 생각들을 가다듬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과학 이나 역사등의 비문학 분야의 책 같은 경우에는 읽어나가면서, 머릿 속에서 정리가 되는 편이라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는다. 최신 뇌과학책인 [사피엔스의 뇌]같은 경우는 쓰고 싶은 내용이 워낙 많아서 정리하느라 시간이 필요했다. 그만큼 이 책에는 소홀히 할만한 내용이 없다.
(그래서 글이 길다 )
물론 기존에 뇌과학 책을 많이 읽은 사람들의 경우 기억은 해마가 작용해서 영국의 택시운전사들은 해마가 특히 발달되어 있다거나,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애착관계 형성에 도움이 된다는 내용들은 익숙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얼마전 수업시간에 학생들에게 언급한 호르몬과 바람기의 이야기가 이 책에도 나와서 반갑기도 했다.) 뇌는 워낙 많은 일을 하기 때문에 에너지를 적게 쓰는 방향을 선호해서 최대한 게으르고 단순해지고 싶어한다는 사실이나 사이코패스들은 뇌의 편도체 기능 이상으로 공감능력이 낮다는 내용도 이젠 제법 널리 알려진 것 같다.


누누히 주장하지만 과학책은 가장 최근에 나온 책을 읽어야 한다. 특히 뇌과학처럼 연구가 활발한 분야는 더욱 그렇다.
프랑스의 유명 신경과학자이자 과학커뮤니케이터인 아나이스 루가 쓴 사피엔스의 뇌는 가장 최근에 업데이트된 뇌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기존에 잘못 알려진 내용이나 신화등을 바로 잡고자 애쓴다. 의대지망생이 많아서 뇌과학의 최신 정보는 놓치지 않으려 신경쓰는 데도 이책을 통해 배우게 된 점들도 있었고 기존의 지식들을 보다 명확하게 설명할 실험보고들이 많아서 읽으면서 신이 나기도 했다.


작은 챕터가 끝날 때마다 요약을 해주고 중간중간 다양한 그림과 부연설명으로 이해도를 높여주는 친절한 책이다.




📚 기존의 믿음들을 부수기

1) 28일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다른 사람이라고들 한다. 우리 몸의 세포들은 짧게는 며칠 부터 최장 28일 이내에 변화하기 때문이다. 유일하게 뇌의 경우만 태어나서 지금까지 변화없다고 알아왔다. 정확히는 25세 즈음에 이르면 뇌는 완전히 성숙하고 뇌 안의 860억개의 뉴런과 뉴런들을 연결하는 시냅스들은 그 이후 변화가 없다는 내용이었는데 그것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졌다. (p104)
전 생애동안 뉴런이 자기를 수정하거나 시냅스를 리모델링할 수 있는 능력을 우리는 뇌가소성이라고 부른다. 우리가 배우고 지식을 습득하고 능력을 계발하고 사유하고 행동하는 이유는 뇌구조가 변할 수 있기 때문인데, 이런 능력이 뇌가소성이다. 경이로운 우리의 뇌는 이 뇌가소성 덕분에 뇌의 반쪽만 남아있어도 신체 전체를 통제할 수 있다. 물론 뇌는 안정성을 추구하기 때문에 뇌가소성이 기대하는 것만큼 활발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노화에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뇌의 구조를 바꾸려면 반복하고 좋은 식단과 양질의 수면과 운동을 병향해야 한다.

2) 꽤 오래전에 오류임이 판정되었는데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믿는 것중에 하나가 인간의 뇌는 세 개의 층으로 되어있다는 내용이다.
파충류의 뇌 -포유루의 놔 그리고 인간의 뇌인데 이것은 오류이면 인간의 뇌가 다른 포유류에 비해 특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3) 좌뇌는 이성을 우뇌는 창의성을 담당한다는 믿음도 잘못된 믿음이다.
창의성은 인간의 모든 활동에 관여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것 외에도 이미 존재하는 것을 변형하고 조합하고 혼합하는 것도 창의성이다. (p67) 창의성은 수렴적 사고와 확산적 사고를 전부 이야기하며 뇌의 특정영역과 관련된 게 아니라 수십억 개의 뉴런과 시냅스 사이의 다양한 소통과정에서 비롯된다.


4) 직관은 사실 기억과 학습의 결과다(p80)
따라서 비전문가의 직관은 위험하다.(p139)

🔅 사랑과 뇌과학
사랑과 뇌과학은 전혀 관계가 없는 것 같지만 사랑의 감정은 뇌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존재해 온, 깊숙한 곳에 위치한 부분들에서 일으킨다고 한다. 바로 좌우 반구 깊숙하게 위치한 기적핵과 뇌섬엽이 활성화 되면 사랑을 느낀다고 한다.(p215)
기저핵은 쾌락을 예측하고 동기를 부여하고 중독을 일으키게 하는 도파민의 분비에 관여하는 곳이다.



측두엽과 전두엽 사이에 위치하는 뇌섬엽은 의식적 욕망(음식이나 약물을 찾는 것)과 감정 경험이 신체에 영향을 미치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랑의 유효기간이 3년이라는 유명한 이야기도 거짓말이며 인간의 뇌는 사랑과 우정을 구분하는 똑똑한 기관인것이 MRI촬영 결과 증명되었다고 한다. 사랑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을 주성분으로 하는 화학적 칵테일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개인의 호르몬에 따라 끌리는 상대가 바뀐다는 사실이 재밌었다.
도파민 수치가 높은 사람은 비슷한 사람에게 에스트로겐 수치가 놓은 사람은 반대성향에게 끌린다는 거다.
착한 여자가 나쁜 남자에게 나쁜 남자는 나쁜 여자에게 끌린다는 말은 낭설이 아니었다.



실연후에 비참해지는 것은 뇌활동의 변화때문이라고 한다.
사랑의 석학이라고 불린다는 헬렌 피셔는 평생 사랑과 성의 문제를 다뤘다는데 썩 유쾌하지 않은 실험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재밌었다.
우울증 환자의 뇌에서는 관자놀이 뒤에 있는 뇌섬엽과 두 반구 안쪽의 대상피질이 위축되어 있다. 실연을 겪은 사람의 뇌도 우울증 환자의 뇌와 비슷하다고 한다. 다행인것은 우리의 뇌는 실연의 아픔과 발목이 삐었을 때의 고통을 같은 것으로 취급해서 천연 진통제 성분을 분비한다고 한다.

더욱 재밌던 내용은 인간은 이별에 우울감으로 반응하게끔 설계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야 타인에게서 지지와 위로 공감을 얻고 생존과 번식에 유리해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르가즘에 대한 연구도 언급하고 있다.
오랫동안 뇌과학 분야에서 남성의 성은 연구주제였는데 여성의 성은 2005년 이후에나 다루기 시작했다고 한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성관계는 동물적이고 원초적인 본능이 아니라 복잡한 두뇌활동을 요구하는데 오름가즘을 느낄 때는 뇌의 거의 모든 곳이 관여한다고 한다.
여성의 경우 오르가즘에 도달하려면 중앙배부 전전두피질이 완전히 정지된다. 이 영역은 사회적 판단과 도덕적 감정에 관여하는 곳이다. 즉 여성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이 내밀한 성생활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p234)이다.



📍 알아두면 좋은 내용들

1) 3세이전에는 시공간의 개념이 없고 시공간에 대한 정보를 통합하는 뉴런이 있는 해마는 3~6세가 지나야 완전히 발달한다.
3세이전에는 뉴런이 폭발적으로 발달하기 때문에 신경회로가 계속 변화한다. 해마도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서 일회기억들이 자리잡기 힘들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 적은 이유다. (유년기 기억상실. p206)

2) 웃을 수 있는 동물은 많지만 유머를 구사하는 동물은 인간뿐이다. 유며구사능력은 측두엽과 전전두엽이 관여하다.(p300) 수준 높은 농담은 속뜻을 이해해야 하는데 속뜻을 알아듣는 건 공감의 영역 (전전두엽과 편도체)이고 8~9세부터 발달하기 시작한다. (p307) 책을 읽으면 읽을 수록 공감이 지능이란 문장에 더욱 동의하게 되었다.




책의 날개에 주체적인 삶과 행복에 깊숙이 관여하는 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활용할 방법을 이야기한다고 쓰여있다. 최근 읽은 저자 소개 중에 가장 정확한 것 같다.
이 책에 대해 딱 한마디만 해야 한다면 꼭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다.
유익하고 재밌으며 무엇보다 최신 정보를 담고 있는 책 사피엔스의 뇌였다.



ㅡ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은 후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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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 딱 4주 만에 완성하는 브랜딩 블로그
정경미(로미) 외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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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도서
네이버블로그를 만든 건 꽤 오래되었다.
2023년 12월, 내 블로그에 500권정도의 독서후기들이 기록되어 있다는게 새삼스러웠다. 그래서 2024년이 시작되면서 블로그를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다.

석달이 지나면서 블로그란게 이런 건가하는 감을 슬슬 잡을 무렵 이 책 [블로그 글쓰기는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를 만났다.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읽을까말까하는 고민도 생기지 않았다. 무조건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로미-신은영-윤담-주얼송,이렇게 4명으로 이루어진 리블로그팀은 블로그 글쓰기 전문 강사팀으로 3년간 500명의 블로거들을 코칭했다고 한다.
이 강사팀 스스로들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서 블로그 글쓰기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되었다고 한다.

블로그를 한다고 하면 아직 그걸 하느냐 하는 사람이 많다. 블로그는 한 물 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다. 요즘은 숏폼 전성시대니말이다.
이 책에도 그런 시선들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매우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숏폼전성시대에 성공하고 싶다면 글쓰기를 하라는 조언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얼마전에 읽은 세이노의 가름침에서도 그러했다.) 점점 빨라지는 SNS의 홍수 속에서 오히려 가장 느린 콘텐츠인 글을 기반으로 하는 네이버블로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났다고 한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기 자신을 보다 정확히 잘 알기 위해서 그리고 삶을 바꾸기 원한다면 블로그를시작하라고 말한다.
블로그에 쓰는 글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가장 먼저 나를 위한 글이 되어야 한다고도 한다. (p99)
본인이 좋아하고 관심있는 분야를 찾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내가 조언을 구하는 블로거분이 나에게 했던 말을 이 책의 저자들도 똑같이 하고 있다.
ㅡ 완벽보다 중요한 건 완료, 일단 써본다.
그리고 묘하게 위안이 되면서 기분나쁜 진실도 똑같이 이야기한다.
ㅡ사람들은 생각보다 남의 글에 관심없어요 (p129)

자신이 쓰고 싶은 이야기를 자유롭게 써서 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처음에는 특정 주제를 정할 필요도 없고 글을 잘 쓸 필요도 없고 일단 기록해놓은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거다.


이 책은 실질적으로 블로그를 만들때 필요한 팁들도 이야기해준다.
레이아웃과 최근 네이버에서도 만든 모먼트를 활용하는 법들이다.

이 책에서 알려준 팁중에서 나에게 유용한 팁은 <블로그 씨>다. 매일매일 블로그에서 질문을 하는데 그 질문에 답변하는 글을 포스팅할때도 종종 있다. 블로그씨의 질문들은 시의적절하고 생각할 내용도 많은 질문들이라서 글쓰기 주제로도 손색없다는 생각이다.

지금 블로그를 하려는 사람들은 대부분 수익화를 염두에 둔 사람들일 것이다. 이 책에서 계속 말하는 지점은 블로그수익화는 매우 더디고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확실하다는 것이다. 이제 겨우 감을 잡아가는 나도 역시 월 100만원을 번다는 분들의 이야기는 꿈만 같다. 책에서는 수익형 블로그와 브랜드형 블로그로 나누어 이야기한다.

성공하려면 노력만큼이나 운도 필요하다. 그러나 블로그는 운도 작용하겠지만 노력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몇 안되는 분야인 것 같다.
잘 되는 블로그를 만들기위해서 처음 얼마간은 꾸준한 글쓰기가 중요하다. 그 기간이 지나면 다음 세 요소를 생각해야 하는 것 같다.(p216~)

1. 글을 꾸준히 올리는가?
2. 뚜렷한 방향성과 일관성을 가지고 있는가?
3. 내가 즐겁게 멈추지 않고 이어갈 수 있는 주제로 글을 쓰고 있는가

3번의 내용 때문에 스스로에 대한 고찰이 필요한 것 같다. 이 고찰의 과정이 나를 성장시키게 만드는 것 같다.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하기 시작하면서 주 1~2권정도만 읽던 독서량이 3~4배로 늘어났다. 애드포스트가 불고 체험단활동을 경험하면서 생활이 무척 바빠지게 되었다. 게으른 p형 사람이 부지런한 p형사람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래서 책에서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한 시간표가 등장했을 땐 반가웠다.

여러 유용한 주제를 듬뿍 들어있는 책이 이 책이다.
이제 블로그를 제대로 하기 시작한지 3개월인 나같은 사람은 물론이고 시작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안내자가 되어줄 책인것 같다.

블로그를 시작한다고 당장 부자가 되거나 하는 건 아니다. 그리고 의외로 시간과 에너지를 꽤 많이 소모하게 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계속 블로그를 할 생각이다. 일단은 나와의 약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는 것이 느껴지고 있어서다.
내가 지금 채우고 있는 블로그의 글들이 내 인생의 파이프라인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 내 인생의 든든한 무기가 되는 건 확실한 것 같다.

#블로그글쓰기는어떻게삶의무기가되는가
#리블로그팀_로미×신은영×윤담×주얼송
#동양북스 #부와운을끌어당기는_글쓰기매직
#딱4주만에완성하는_브랜딩블로그 #블로그수익화
#네이버블로그 #블로그씨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책읽는과학쌤

ㅡ 전체 내용은 네이버블로그: 콜라에 취한 마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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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의 세계 - 사랑한 만큼 상처 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
김지윤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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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몇 가지 로망이 있어보인다.

엄마표 집밥, 그리고 친구같은 모녀지간같은 이미지들이다.
요리에 전혀 소질없는 나에게 엄마표 집밥이란 말은 정말 부담 자체이고, 괜시리 사람을 주눅들게 만드는 단어라서 참 맘에 안 든다


친구같은 모녀지간은 참 매력적인 표현이다.
실제로 주변에서 간혹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엄마를 짝사랑하다 지쳐서 무관심이나 증오를 돌아선 경우도 자주 볼 수 있다.
좋아하는 작가이자 페친 중 한명이 박신영작가의 글에서 봐도 엄마로 인해 상처받고 눈물흘리는 딸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차고 넘친다.

그래서 <사랑한 만큼 상처주고, 가까운 만큼 원망스러운>이란 부제가 붙은 모녀의 세계라는 책은 표지를 보는 순간 가슴이
철렁 했다.



사실 읽기 전에는 궁금하긴 했지만 가슴절절한 신파드라마 같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있었던 책이었다.

실제로 설레이며 책이 도착하기를 기다렸고 책을 받자마자 기쁘게 첫 장을 펼치고 몇 페이지 못 읽고, 마음이 무겁고 답답하고 슬퍼져서...책을 읽어 가기가 힘들었다.

초반 저자의 고백같은 글들이 나오기 때문이다.
만일 이 책을 만나게 된 계기가 은행나무 출판사의 서평단이 아니라면 끝내 읽지 못 했을 것이다. 책을 덮은 후, 미루다 미루다 서평 마감 전날에야 어쩔 수 없이 책을 집어 들었다.

다시 첫 장부터 읽었다. 고비가 몇 번 있었지만 이번에는 끝까지 읽었다.


생각외로 담백하고 건조하게 쓰여져서 아주 많이 답답하지는 않았다.




여기, 부부와 아들, 딸로 이루어진 4인가족이 있다.
만둣국을 끓이려는데 만두가 부족하다.
이 상황에서 쉽게 벌어지는 상황이 있다.

모녀의 세계라는 책 29,30페이지에 이렇게 표현된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그 이유에 대해 관계전문가인 저자 김지윤소장은 엄마에게 딸은 심리적아 분신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런데 딸이 엄마의 기대가 아닌 자신의 생각대로 행동하게 되면 이런 심리상태를 가지게 된다고 한다.

• 아들을 둔 엄마가 어린 연인에게 실연을 당했다고 좌절하는 것과 달리, 딸을 둔 엄마는 기르던 개에게 물린 것 같은 충격을 받는다. p28


모녀관계를 중심으로 우리 나라 가정의 여러 모습들을 다시 돌이켜 생각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많았다.



생각해보면, 예전 우리 나라 가정의 모습은 정말 특이했다.
미성년인 어린 딸이 엄마와 더불어 가족의 밥상을 책임져야 했다. (p92) 어린 딸이 보호자인 아빠의 밥상을 차리게 하는 장면은 지금 생각하면 정말 이해하기 힘든 장면 중의 하나이다.

이 책을 읽으며 여섯 살 이후로 아이 인 적이 없었다는 사례를 전하며 한국의 딸들이 엄마의 정서적 보호자나 대리 욕받이 역할을 한다는 부분에선 울분이 올라왔음을 고백한다.(p114)

평화를 원하는 커플에게 내버려두기와 기대 포기하기를 권하는 저자의 의견에는 적극 찬성한다.
엄마의 왜곡된 남성관을 체크해보거나 도구적 모성이 아닌 관계적 모성 (p157)의 중요성에 대한 설명이 좋았고 분노의 필요성(p220)과 경계선에 대한 내용(p186)이 좋았다.



엄마이기 전에, 딸이기 전에 독립적인 인간임을 기억하기가 어려운 일이라는걸 알지만 기억하며 살아가야 겠다고 다짐해본다.




• 그래, 일단 나쁜 년은 아닌걸로. 그냥 마음 아픈 년인 걸로.
p17

• 피할 수 있는 슬픔은 피하고 살아 p19

• 엄마는 비록 모든 메시지를 통합해 전달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하더라도 최대한 하나의 통합된 메시지만 방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p74


• 아마도 엄마가 당신에게 준 것이 상처만은 아닐 것이다. 당신에게는 분명히 사랑받았던 순간에 대한 기억도 있을 것이다. p81



• 우린 서로에게 타인이다. 다만 매우 특별히 사랑하는 타인..
그러니 내주기 싫은 마음이 든다 하여 죄책감 가지지 말 것. p149


• 아이들은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아이들은 부서진 인격을 가진 모난 엄마들의 실수를 용서하고 이를 통합하며 성장한다. 아이들은 조건없이 그냥 엄마를 엄마라서 사랑해주는 존재들이다. 생각해보면 살면서 이렇게 조건없는 사랑을 받아본 적이 있었나 싶다. p194


• 인간은 기본적으로 이기적인 존재이기에 일시적으로 과도한 헌신을 행하면 반드시 그에 대한 억울함을 부메랑처럼 돌려받게 된다. 그러니 무리 마시길..p205

• 분노가 우리 삶에서 제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노력할 때 우리는 보다 자유로운 존재가 되고....p220

• 대화는 습관이고 연습이다. p231



#모녀의세계 #김지윤 #은행나무 #은행나무서평단
#사랑한만큼_상처주고,가까운만큼_원망스러운
#부부의세계보다_스펙터클한_모녀의세계
#모녀스트레스
#엄마의_이중메시지
#딸은엄마의아바타가아니다. #착한딸코스프레는_그만
#도구적_모성이아닌_관계적_모성
#부모의역할은_수용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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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한 행복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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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정의 소설을 이야기하면 흔히 듣는 얘기가 있다.
너무 무겁고 어두워서 부담스럽다는 느낌들
그리고
왜 그런 이야기를 만들어내는가 하는 질문들...

하지만 나는 그 느낌과 질문들을 나오게 하기 때문에 정유정의 글을 사랑한다.


2021년 6월에 새로이 나온 정유정 작가의 신작은 창조가 아니라 현실을 소설 속으로 가지고 온 경우였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누구나 알아 챌 수 있는 사건을 모티브로 만든 이 작품은 전작 <종의 기원>에서처럼 친족살해를 다루고 있다.
종의 기원이 가장 위험한 사이코패스인 '프레데터'를 표현했다면 <완전한 행복>에서는 '위험한 나르시스트"를 그려냈다.

삶의 매순간에 몰입하는, 스스로를 운이 없다고 생각하는 깊은 눈매와 비 온 후 말갛게 갠 하늘같은 느낌의 아름다운 여자 신유나, 그녀는 행복했을까

재인과 은호, 진우와 민영 그리고 지유
그들의 이후 삶은, 어떠했을까...

제 신의 계명을 어기고 달려오는 지유의 모습은 울컥함을 주었고 , 반달늪에서의 마지막 장면은 영화같았다. 어찌보면 몹시 정형화된 뻔한 마무리라고 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유나라는 캐릭터에게 다른 마무리는 생각할 수 없다

책을 읽으며 장면,장면이 눈앞에서 영상화되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정유정 작가의 필력은 생생하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에서 이어지던 기분나쁘지만 매력적이던 끈쩍거림은 이 작품에서는 없어졌지만 책을 덮을 수 없게 만드는 마력은 더욱 깊어졌다.

사랑과 고양이에 대한 생각이 통하는 아름다운 지인과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요즘 서점에 가면 왜 이리 자존감들을 부르짖는 책들이 많은 걸까 하는..그렇게 글로 읽어 높이는 자존감이 과연 제대로 된 자존감일까하는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작가의 말에서도 비슷한 글이 나온다.
모든 사이코패스는 나르시스트이며 자신을 웅장하게 바라본다고 한다. 개인,개인이 유일무이한 소중한 존재임은 맞지만 그 누구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작가의 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어떠한 경우에도 범죄자의 서사는 들어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엄격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고 해서, 부모에게서 버림받았다고 생각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같은 행동을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덟 살 시절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던 두 자매를 보면서 아이의 보호자라는 위치는 아무나 차지해도 되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정유정 작가의 기존 작품들처럼 영화나 드라마로 만들어져도 될듯 싶다. 유나의 역은 목이 길고 눈이 깊은 모딜리아니의 그림과 닮은 배우가 해줬으면 좋겠다 싶어졌다..

무엇보다 지유가 행복했으면 한다.





#완전한행복 #정유정 #은행나무 #완행리뷰대회
#자기애의_늪 #유일무이한_것이_특별한_것은_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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