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사형 집행 레시피 - 제3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우수상 수상작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이석용 지음 / &(앤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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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은 제 방에 손님처럼 앉아 있는 법을 안다. 우두커니 앉은 폼이 집무실과 함께 압축 포장된 부실 식재료 샅다. 집권 3년 차. 대통령의 인기는 당선 이후 꾸준히 내리막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주력 사업 하나 남기질 못했고,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도 희미해져 갔다. 대통령이 바닥에 떨어진 상의를 집어 옷걸이에 걸자마자, 임 장관이 바짝 마른 표정으로 집무실에 들어섰다. 임 장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강현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다. 대통령과 정경수 의원은 위스키를 홀짝였다. 아니, 용의자 강현태는 카메라를 통해 청와대에 모여 있는 인사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고, 오직 임 장관만이 그 눈빛을 똑바로 마주할 뿐이었다. 맛있는 사형집행 레시피를 읽으며 사형을 집행하지만 사형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까웠고 사형수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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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셀프트래블 - 기타큐슈·벳푸·유후인, 2023-2024 최신판 셀프 트래블 가이드북 Self Travel Guidebook 36
김수정 지음 / 상상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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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을 보면서 후쿠오카라는 도시를 처음 알게 되었다 후쿠오카는 카페도 많고 볼거리도 많은 매력적인 도시였다. 일본어를 잘해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인사말이나 여러상황에서 쓰일만한 일본어를 책에서 알려주어 고마웠다. 그리고 유후인이나 벳푸등 여러 도시들도 볼 수 있게 되어서 신기하고 볼거리가 많다는걸 알게 되었다. 직접 가보진 않았지만 책으로나마 볼 수 있어서 행복했다. 먹는것도 많이 나와서 식욕을 자극하기도 했다. 즐겁기도 하고 사먹어 보고 싶기도 했다. 읽는데만 해도 8시간이나 걸려서 좀 힘들고 지쳤지만 후쿠오카 셀프트래블을 보며 언젠가는 가겠다고 마음먹으며 열심히 읽었다 잠자는 호텔은 너무 비싸서 내가 직접 한군데 빼놓고 알아봐야 겠다고 생각했다 볼거리가 많긴 많았지만 카페나 맛집 위주뿐이라서 아쉬움이 남았다 온천도 상당히 많아서 놀랐다. 놀러가고 싶은 생각 뿐이었다. 후쿠오카에 여행 가게 된다면 꼭 쇼핑이나 벳푸에 가보고 카페에서 커피도 마실 것이다. 서평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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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요시노 마리코 지음, 박귀영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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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전혀 이상하다는 걸 어른들이 전혀 몰랐던 것은 아니다. 끝까지 구지라사키 마을 아이들이 노상 바닷가 절벽을 가려는 것과, 이런 의문들을 연결 짓는 어른은 아무도 없었다. 자신들의 20년 전, 30년 전이 물씬 되살아난다. 그래서 바닷가 절벽 아래에 돌로 지은 집이 있고, 거기에 마법사가 살면서 전당포를 한다는 사실은 아이들밖에 몰랐다. 해변까지 내려가려면 반드시 이 좁은 돌계단을 거쳐야 한다. 하루토는 코와 귀만으로 바다를 느끼고 있었다. 멈춰 서서 뒤돌아본 야마토가 팔짱을 끼며 말했다. 하루토는 마지못해 대답했다. 토요일에는 대체로 한낮까지 자는데, 단지 하루토에게 길을 알려주기 위해 11시 30분에 아침을 먹고 12시 30분에 집을 나서서 여기까지 온 것이었다. 해안이 너무 후미져 고깃배는 들어오지 못한다. 야마토가 재촉해 하루토는 나뭇결무늬 문을 밀었다. 마침 마법사는 난로 옆 책장에서 앨범처럼 생긴 커다란 파일을 꺼내는 중이었다. 눈도 푹 꺼지지 않았고, 오뚝 솟은 코에, 등도 곧고, 지팡이도 짚지 않고, 전혀 나이 들어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하루토가 관찰하는 동안, 마법사는 선 채로 파일을 훌훌 넘기다가 이따금 우후후 웃음을 터뜨렸다. 첫 번째 달팽이가 앞으로 가면서 엉덩이, 아니 어쩌면 꼬리 같은 데서 세제를 내보낸다. 반짝반짝 추억 전당포 책은 따뜻한 느낌을 주며 책이 꽂아져 있는 모습과 푸른 바다와 유리창가 모습이 별과 함께 반짝이며 빛나보인다 그리고 가방든 소녀의 모습도 외로워보인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무상 지원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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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 허실시 사건집
범유진 외 지음 / 고블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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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말자 빵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그 말을 들었을 때, 노지연은 단골 만화방에 앉아 유튜브를 보며 산더미처럼 쌓아놓은 빵을 먹고 있었다. 허실당으로 향해 한 봉지 가득 빵을 사 들고 온 터였다. 그런 김말자 빵이 없어질 수도 있다니,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었다. 노지연은 그중 그나마 덜 촌스러운 썸네일의 영상을 클릭했다. 남자는 허실당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무표정한 얼굴이 화면에 잡혔다. 김명장이다. 노지연은 뚱하게 빵을 베어 물었다. 몇 학년 몇 반인지도 모른다. 아니, 이 학교 학생이기는 한 지도 모르겠다. 창가 늘 같은 자리에 앉아서 노을 지는 햇빛을 등지고 책을 읽던 여학생. 지금 우리 학교의 큰 화두는 다름 아닌 귀신이었다. 이 일은 사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나는 밤늦게까지 학교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오늘따라 야간 자율학습 마감을 지키는 학생이 유난히 없어 보였다. 다음 날, 학교를 다시 찾았을 때의 분위기는 심상치 않았다. 내가 들은 것은 조금 황당한 이야기였다. 내가 받은 의혹은 심각하면서도 황당한 것이었다. 오늘 아침, 운동장에 있는 체육 창고 문이 활짝 열려 있고 그 안의 비품이 헝클어져 있던 데다, 무언가로 온통 찢어지고 부러지고 긁혀 있던 것. 허실시 기담괴설 사건집이라고 적혀져 있는 책은 검정색에 심플하면서 파랑로고로 아랑에듀학원이라고 적혀져있는게 귀엽기만하고, 옆으로는 불빛을 비추고 있는데 밝아서 좋은것 같다. 그리고 허실당이라는 빵집을 운영하나 빵이 진열되 있고 그 위로 귀신이 날아다녀 재미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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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명령
오세영 지음 / 델피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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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전사 A팀 12명은 어둠이 깔리기 시작하는 수리산 자락을 빠른 속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훈련이 아니고 실전이다. 그리고 상대는 북한 특수부대 요원들이다. 대원들은 모두 잔뜩 긴장해서 신속하게 움직였다. 팀장 한태형 대위가 서둘러 매복을 지시했다. 장 상사가 팀원들에게 매복지를 정해주었다. 특전사 대원들은 신속하게 매복에 들어갔고, M16 소총을 겨눈 채 전면을 주시했다. 하면 대원 중에 사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을까. 짧은 시간에 여러 생각이 한태형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대통령을 저격으로 한다는게 스릴이 넘쳤고 읽으면서도 긴장감을 놓을수 없었던 것 같다. 다치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됬지만 그런 우려와 달리 다치지 않게되어서 한편으로는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구속되길 바랬다. 아무쪼록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모습이 좋아보이지 많은 않아보였고 사이좋게 지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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