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해녀입니다 - 해녀 김복례 할머니 이야기
김여나 지음, 장준영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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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해녀입니다에서 할머니는 툇마루에 동그랗게 앉아있는다. 그리고 가을이라는 강아지는 살랑살랑 뛰어다닌다. 할머니는 강아지에게 너는 누구냐고 나는 신랑기다린다고 말한다. 할머니는 어린아이가 되어버렸는지 빨간 사과를 보며 멍게라 외치고, 물이 찰랑찰랑한 고무 대야에 머리를 넣고는 전복을 따 준다고 한다. 그리고 물 밖으로 머리를 내밀고 "호잇, 호오잇!" 숨비 소리를 흉내 내기도 한다. 할머니는 제주도에서 오셨다. 아픈 아이를 살리기 위해 바다를 건너 육지를 오셨다. 어둡고 깜깜한 밤, 휘몰아치는 파도를 뚫고 이곳 기장군 신암마을로 오셨다. 바다에도 일터가 있으시다. 할머니는 이곳 기장군 바다 일터에서 낯선 물결과 싸우고 거센 파도를 넘으며 부지런히 바닷길을 열으셨다. 할머니가 연분홍 동백꽃보다 예뻤을 때, 허벅지가 동백나무 둥치보다 튼튼했을 때, 할머니는 일등 해녀이셨다. 깊은 바닷속에서 숨을 참으며 인어처럼 일을 하셨다. 동그란 테왁에 몸을 싣고, 망사리마다 전복, 소라, 해삼, 고둥을 가득 따서 양손 가득 무겁게 바다를 담아 오셨다. 할머니는 망사리에 담아 온 전복, 소라, 해삼, 고둥을 시장에 내다 파셨다. 그 돈으로 아이 병원비를 내고, 운동화를 사고, 쌀독에 쌀을 채웠다. 할머니는 욕심 없이 바다가 주는 대로 받으셨다. 해녀할머니의 꿈이 할아버지를 찾아 바다로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가셔서 보고 싶을거라는 생각도 들고 그리울거 같다라는 생각도들었으며 외롭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김복례할머니는 나이가 많이 들어 깜빡 하기도 하고, 바다를 좋아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김복례 할머니의 젊은 날의 추억이 떠오르기도 할 테고, 고단하고 힘든 삶이 담겨 있다.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할아버지 생각이 많이 날 것이다. 실화라고 하니 감동이고 김복례 할머니의 소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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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장마녀김여나 2022-09-10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선생님 고맙습니다. 김복례 할머니는 꿈을 이루셨어요. 선생님의 꿈과 희망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