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은 제 방에 손님처럼 앉아 있는 법을 안다. 우두커니 앉은 폼이 집무실과 함께 압축 포장된 부실 식재료 샅다. 집권 3년 차. 대통령의 인기는 당선 이후 꾸준히 내리막이다. 경제 분야에서는 주력 사업 하나 남기질 못했고, 국제 무대에서의 존재감도 희미해져 갔다. 대통령이 바닥에 떨어진 상의를 집어 옷걸이에 걸자마자, 임 장관이 바짝 마른 표정으로 집무실에 들어섰다. 임 장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강현태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보고했다. 대통령과 정경수 의원은 위스키를 홀짝였다. 아니, 용의자 강현태는 카메라를 통해 청와대에 모여 있는 인사들을 노려보고 있는 것 같았고, 오직 임 장관만이 그 눈빛을 똑바로 마주할 뿐이었다. 맛있는 사형집행 레시피를 읽으며 사형을 집행하지만 사형을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들면서도 안타까웠고 사형수들은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 행복해보였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맛있는사형집행레시피, #이석용, #넥서스, #문화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