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지도의 뒷면에서
아이자키 유 지음, 김진환 옮김 / 하빌리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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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있어야 할 것이 사라졌다. 그 누구도 가져가지 못하도록 나만의 장소에 숨겨둔 돈이 사라졌다. 몇 달 전부터 틈틈이 일하며 번 돈으로 총 8만 엔이다. 고등학생에겐 큰돈이고, 지긋지긋한 아버지에게 벗어나고픈 마음만으로 모은 8만 엔이었다. 필사적으로 찾았지만 짐작 가는 어느 곳에도 잔돈 하나 떨어져 있지 않았다.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밖에서 잃어버렸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게다가 어제까지 멀쩡히 있던 돈이 사라진 동시에 백수인 아버지가 집 안 어디에도 없는 걸 보니 피가 거꾸로 솟구치며 답은 뻔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 전화벨이 울렸다. 그 소리에 순간적으로 냉정함을 되찾았지만, 통화 상대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자 또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무슨 용건인지 듣자마자 수화기를 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오늘처럼 눈이 내리는 날, 만취한 아버지를 발견하고 파출소로 데려왔다는 연락이었다. 그러니 아들인 나더러 모시러 오란다. 데리러 가고 싶지 않았다. 올바른 지도의 뒷면에서를 읽으면서 아들인 코이치로는 아버지를 버리지만 죽은줄 알며 도망쳐 생활하지만 나중에는 아버지가 살아있었다는것을 알고 허무해하는 모습을 보며 아버지가 제일 안됬다는 생각과 코이치로도 잘못이 있다는것을 깨닫게 해주었다. 표지를 보며 남자소년이 있는데 외로워보여서 책과 잘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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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4
도리 힐레스타드 버틀러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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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기 있는 편이 아니다. 인기가 있었던 적도 없고, 아마 앞으로도 쭉 그럴 거다. 그래도 상관없다. 이렇게 인기 없는 내가 학교에서 가장 화제가 된 웹사이트를 만들었다. 정말 굉장한 일이다. 맞다, 난 <트루먼의 진실>이라는 사이트의 숨은 운영진 중 하나다. 또 한 명은 내 친구인 아무르 네이서다. 이 글은 나와 아무르가 만든 웹사이트와 그 때문에 벌어진 사건에 관한 이야기다. 우선 당신은 트루먼이 대체 뭔지 또 누군지 궁금해할 것 같다. 트루먼은 우리 학교 이름이다. 트루먼 중학교 말이다. 트루먼 중학교는 그저 미국 중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마을의 평범한 학교라고만 해 두자. 나는 이 학교 3학년이다. 앞으로 만나게 될 다른 애들도 대부분 트루먼의 3학년 중딩들이다. 처음에 이 웹사이트를 만들었을 때 아무르와 나는 물론이고, 어느 누구도 이런 일이 생길 줄은 몰랐다. 내 얘기를 믿어 줬으면 좋겠다. <트루먼의 진실>을 만들기 전에, 나는 <트루먼의 소리>라는 교내 신문의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트루먼 스쿨 악플 사건을 읽으면서 악플사건이 일어나서 안되기도하고 피해자가 생겨 불쌍했다. 가해자들을 처벌해서 다행이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래본다. 표지를 보며 죄다 눈을 가려 눈코입이 안보이고 한사람만 사람같아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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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완벽한 가족
최이정 지음 / 담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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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이 6개월 전부터 일하고 있는 옷집에는 간판이 없다. 사람들은 그냥 옷집이라고 불렀다. 40~50대 여성이 많이 찾는 가게였다. 옷집 사장 강은주는 동그란 얼굴에 귀 아래 짧은 단발머리, 통통한 몸집에 키는 155cm 정도, 웃으면 반달눈이 되는 사람 좋아 보이는 중년의 여자였다. 언제 들어도 적응되지 않는 은주의 걸걸한 목소리에 지원의 입꼬리가 저절로 올라갔다. 아담하고 귀여운 은주의 매력 포인트는 걸걸한 목소리와 투박한 사투리. 외모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목소리와 말투는 은주의 반전 매력이었다. '수술한 데가 와 이래 쑤시노' 하는 날은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이었다가도 어김없이 비가 쏟아졌다. 멀쩡한 은주의 허리, 오늘 날씨는 맑음이었다. 시시껄렁한 수다에도 두 사람은 자지러졌다. 지원은 종이컵을 은주에게 내밀었다. 두 사람의 달달한 하루가 시작되고 있었다. 오전 11시 반, 은주는 지원에게 윙크를 날리며 가게를 나갔다. 오후 2시가 조금 넘자, 단골손님들이 약속이나 한 것처럼 들이닥쳤다. 거의 완벽한 가족을 읽으면서 지원이란 여자가 학생때 아기를 가져 부모님의 반대로 집에서 나오지만 안됬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응원해주고 싶었다. 가족이란 없으면 안될것 같은 존재라고 생각했다. 거의 완벽한 가족 표지를 보며 바다에 불빛이 떠있는데 아름답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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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수 의복 경연 대회
무모한 스튜디오 지음, 김동환 그림, 김진희 글 / 하빌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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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어느덧 봄 문턱에 다다랐건만, 하늘은 여전히 잿빛 담요를 덮어쓴 듯 개일 기미가 없었다. 끈적한 회색 눈이나 내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양복점 ' 토퍼스 '의 인간 재단사 W는 언제나처럼 아침의 리틀페어 가를 걸었다. 스치는 이 하나 없을 만큼 한적한 거리에는 그의 발소리만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개구리 수인 플랜시 파커다. W는 추위에 약한 양서류인 그에게 서둘러 벽난로 바로 앞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그는 옆구리에 가득 가지고 온 신문 뭉치를 테이블에 던지듯 올려 두었다. 소빙하기에 걸쳐 떨어진 기온은 템스 강뿐만이 아닌 런던 사람들의 생활도 얼어붙게 만들었고, 플랜시를 비롯한 런던 전역에 '빅 슬립'이라는 증후군까지 남겼다. 평소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언론사들조차 무수히 쏟아지는 악재에 긍정적인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손만 담요 밖으로 빼꼼 내밀어 신문을 넘기던 W에게 신문 뭉치를 넘겨주었다. 적어도 '날씨 조절 장치 개발 중'이라는 기사는 W의 웃음을 터트리긴 했다. 금수 의복 경연 대회를 읽으면서 동물들이 패션쇼를 한다는것도 신기했고, 옷을 입는다는것도 놀라웠다. 옷을 만들고 제작하는것도 어렵게 느껴졌는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수 의복 경연 대회 표지를 보며 동물들도 옷을 입을때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수의복경연대회, #하빌리스, #무모한스튜디오,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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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
오조 지음 / 팩토리나인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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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아무리 발전한들 보필해야 할 히어로들은 많아지고 변함없이 제야의 종은 울린다. 새해 첫날. 12월 31일생 조영은 이날을 가장 싫어했다. 생일이 끝나자마자 나이를 더블로 더 먹는 기분이란. 연이은 야근에 자정이 넘어서야 집에 왔다. 그러곤 서둘러 냉장고에서 단백질 셰이크를 꺼냈다. 넋을 놓을 틈도, 밥을 차려 먹을 틈도 없었다. 히어로 프로듀서의 신년 자정은 이토록 분주한 밤이었다. 타종 행사를 기다리며, 조영은 복층 오피스텔의 탁 트인 통창 앞에서 빨대로 볼이 파이도록 필수 영양소를 들이마셨다. 이윽고 쇼핑 센터의 곡선형 스크린이 눈부신 그래픽 모션을 쏘아 올렸다. 화면에서 시작된 홀로그램 폭죽은 쇼핑 센터의 옥상으로 이어져 주위를 대낮처럼 밝혔다. 올해 시민 대표 행렬의 선두는 히어로 베이비 버블이다. 빨간 뿔테 안경을 쓴 초등학생의 인터뷰가 뚝 끊겼다. 히어로 프로듀서 퇴사하겠습니다를 읽으면서 가수를 키운다는 건 참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고 힘들다는 생각이 들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아무쪼록 소설을 읽으며 재미있었고 나도 가수의 꿈을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를 보며 검정바탕에 케이크가 크게 있는데 먹고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히어로프로듀서퇴사하겠습니다, #팩토리나인, #오조,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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