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 의복 경연 대회
무모한 스튜디오 지음, 김동환 그림, 김진희 글 / 하빌리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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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초대권(도서)을 제공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계절이 어느덧 봄 문턱에 다다랐건만, 하늘은 여전히 잿빛 담요를 덮어쓴 듯 개일 기미가 없었다. 끈적한 회색 눈이나 내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양복점 ' 토퍼스 '의 인간 재단사 W는 언제나처럼 아침의 리틀페어 가를 걸었다. 스치는 이 하나 없을 만큼 한적한 거리에는 그의 발소리만이 메아리처럼 울려 퍼졌다. 개구리 수인 플랜시 파커다. W는 추위에 약한 양서류인 그에게 서둘러 벽난로 바로 앞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그는 옆구리에 가득 가지고 온 신문 뭉치를 테이블에 던지듯 올려 두었다. 소빙하기에 걸쳐 떨어진 기온은 템스 강뿐만이 아닌 런던 사람들의 생활도 얼어붙게 만들었고, 플랜시를 비롯한 런던 전역에 '빅 슬립'이라는 증후군까지 남겼다. 평소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언론사들조차 무수히 쏟아지는 악재에 긍정적인 기사를 싣기 시작했다. 손만 담요 밖으로 빼꼼 내밀어 신문을 넘기던 W에게 신문 뭉치를 넘겨주었다. 적어도 '날씨 조절 장치 개발 중'이라는 기사는 W의 웃음을 터트리긴 했다. 금수 의복 경연 대회를 읽으면서 동물들이 패션쇼를 한다는것도 신기했고, 옷을 입는다는것도 놀라웠다. 옷을 만들고 제작하는것도 어렵게 느껴졌는데 참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금수 의복 경연 대회 표지를 보며 동물들도 옷을 입을때 잘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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