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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비메탈을 듣는 방법
김혜정 지음 / 델피노 / 2024년 7월
평점 :
온종일 음악과 함께 하며 사는 인생은 어떨까. 젊은 시절, 내 머릿속은 온통 그것에 대한 물음표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세상에는 수많은 행복과 같은 수만큼의 불행이 흩뿌려져 있어 그것은 사람을 나약하게도 만들고, 때론 오히려 더 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가장 큰 불행은, 소리를 못 듣는 것입니다. 저는 다만, 음악을 좋아하는 내가 만약 소리를 듣지 못한 채 생을 살아간다면 불행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겁니다. 저는 대학가에서 레코드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새 음반은 물론이거니와 중고 음반도 판매 중이고, 레코드를 들을 때 필요한 카세트, CD플레이어, LP 턴테이블, 이어폰, 헤드셋 같은 음향기기까지 구비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릴 때부터 저는 악기를 다루거나 노래를 부르면서 살고 싶었어요. 비록 가난하고 힘들더라도 자유로운 영혼의 삶을 살고 싶었습니다. 지금 군대에 가 있는 큰아들이 스물두 살이고, 작은아들이 열여덟 살이 되었으니 제가 이 레코드 가게를 운영한 지도 벌써 20여 년이 흘렀네요. 헤비메탈을 듣는 방법을 읽고 음악을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겠다고 느꼈고 사연마다 가슴이 아프고 음악으로 치유받는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주황색 표지가 상큼하고 헤드셋을 쓴 소녀의 모습이 머리밖에 안나와 있어 더 감명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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