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
권병민 지음 / 바른북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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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은 알람 소리에 눈을 떴다. 부드러운 햇살이 창문을 통해 방 안으로 들어와 그의 얼굴을 비쳤다. 오늘은 크리에이티브하이브 신입사원으로 첫 출근하는 날이었다. 주현은 침대에서 일어나 스트레칭을 시작했다. 10여 분의 스트레칭 후, 주현은 커피를 내리러 주방으로 향했다. 원두를 갈아 내린 커피를 한 모금 마시며 부드러운 산미를 즐겼다. 주현은 냉장고에서 신선한 재료를 꺼내 샌드위치를 만들기 시작했다. 통밀빵에 아보카도, 신선한 양상추, 잘 익은 토마토와 터키 햄, 버팔로 생모차렐라 치즈를 층층이 쌓았다. 그는 샌드위치를 정성스럽게 준비한 뒤, 예쁘게 플레이팅을 했다. 아침 식사를 사진으로 찍은 뒤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는 옷장을 열어 출근할 복장을 고르기 시작했다. 깔끔한 셔츠와 바지를 꺼내 입은 후, 거울 앞에 서서 옷차림을 점검했다. "첫 출근! #신입사원 #화이팅 #OOTD"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영상을 업로드했다. 영상이 올라가자마자 하트와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 인플루언서를 읽으면서 인플루언서라는게 되는게 어렵다고 느꼈고, 주인공이 회사생활을 열심히 하는모습을 보며 감동받고 기쁘기도 했다. 어려운 점도 있구나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표지를 보며 하늘색 배경에 인스타그램 사진처럼 좋아요와 하트가 떠있고 멋있는 남자주인공이 있는데 애니메이션같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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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열림원 세계문학 6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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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방적 공장과 직공들이 사는 방 두 칸짜리 집들, 복숭아나무 서너 그루, 색유리 장 두 개가 있는 교회, 그리고 고작해야 1백 미터도 안 되는 볼품없는 큰길 말고는 이렇다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소사이어티 시티역이고, 그레이하운드와 화이트 버스 노선도 4, 5킬로 정도 떨어진 포크스폴스 도로를 이용한다. 이곳의 겨울은 짧지만 혹독하고, 여름은 작열하는 태양으로 하얗게 불타오른다. 8월의 오후,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무지 할 만한 일이라고는 없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완전히 판자로 둘러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서 언제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보면, 오래전에 현관 오른쪽과 벽 한쪽을 칠한 흔적이 보이는데 그 작업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색이 짙고 더러워서 금이 간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간혹 꿈속에서 보는 섬뜩하고, 희미한 얼굴 하나가 나타나 마을을 내려다본다. 슬픈 카페의 노래를 읽으면서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을 치다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를 보며 주인공이 생각나서 닮은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갈색바탕에 소녀의 모습이라니 너무 잘어울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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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명의 목숨
피터 스완슨 지음, 노진선 옮김 / 문학동네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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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수요일 오후 5시 13분 미리 못 간다고 알리지 않는 한 조너선 그랜트는 매주 수요일 저녁에 늘 그녀를 찾아갔다. 그의 아내가 수요일마다 가끔은 맨해튼에서, 하지만 주로 뉴저지에서 여자들끼리 만나 놀았기 때문이다. 도어맨에게서 조너선이 올라간다는 호출이 왔을 때 앨리슨 혼은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었다. 앨리슨은 현관문에서 그를 맞이했고, 조너선은 상세르 와인 한 병과 그녀가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지도 못했던 불가리 스카프, 그리고 도어맨에게서 건네받은 그날의 우편물을 건네주었다. 앨리슨은 우편물을 훑어보기 시작했지만 조너선은 그녀를 끌고 침실로 갔다. 그가 옷을 벗는 동안 흰색 새틴 로브를 입고 있던 앨리슨은ㅡ조너선은 그녀가 로브 차림으로 맞아주는 걸 좋아했다ㅡ침대로 들어갔다. 하지만 가슴과 팔의 근육은 처지기 시작했다. 가끔은 아파트에 온 직후에 약을 먹기도 했는데, 그런 경우에는 약효가 나타날 때까지 와인을 마셨다. 섹스가 끝나고 조너선이 깜빡 잠든 사이 앨리슨은 그날 들어 두번째로 샤워를 하고, 이따가 저녁을 먹으러 나갈 사람처럼 옷을 차려입었다. 아홉 명의 목숨을 읽으면서 범죄자 자기 자신도 죽지만 살해는 해서는 안될짓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잘 죽었다고 생각했다. 표지는 초록색인데 잘어울린다고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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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주인
조이스 캐롤 오츠 지음, 배지은 옮김 / 현대문학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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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엄하게, 사촌 동생 에이미가 말했다. 그러고는 근엄하게 자기가 좋아하는 인형을 나에게 내밀었다. 아기 옷을 입고, 작은 머리에는 분홍색 아기 오리 장식이 달려 있고 작은 아기 발에는 작은 분홍색 신발이 신겨져 있다. 얌전한 아기 얼굴과, 굽혔다 폈다 할 수 있는 아기 손가락과, 어느 정도까지 구부릴 수 있는 토실토실한 팔다리가 달린 부드러운 살결의 아기 인형.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아기를 다치게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몸이 간질간질해지고 으스스한 기분이 들었다. 이게 아기 에밀리를 봤을 때 내가 느꼈던 기분이다. 에이미는 엄마의 여동생인 질 이모의 딸이다. 에이미는 나보다 말을 더 잘해서, 어른들은 에이미와 대화를 나누며 "어쩌면 아이가 이렇게 말을 잘할까" 하고 감탄하곤 했다. 에이미의 죽음은 가족들에게는 끔찍한 충격이었다. 어른들은 처음에는 에이미가 "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간다"고 했다. 그러더니 에이미가 "병원에 며칠 입원해 있을" 거라고 했다. 그동안 내내 나는 에이미를 보러 병원에 갈 수 없었다. 인형의 주인을 읽으면서 6편의 소설이 나오는데 무섭다고 했는데 막상 무섭지도 않고 현실적이기는 했다. 6편의 소설 모두 재미있게 읽었고 어떤 면에서는 공포스러운것 같기도 하다. 표지가 나비그림인데 특이한것 같고 이쁘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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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
헬레네 플루드 지음, 권도희 옮김 / 푸른숲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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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방의 나무들은 낙엽수로, 나무 꼭대기가 우뚝 솟아 있고 가지들이 튼튼하다. 내가 자랐던 집 근처에 있던 전나무 숲과는 완전히 다르다. 아주 잘 닦여진 길을 따라가다가, 사슴 소리나 길에서 벗어나 있는 울창한 블루베리 밭에 이끌려 우회했다가 다시 돌아와 보면 모든 것이 변해 있다. 꿈속에서 나는 사라진 누군가를 찾는 중이다. 처음에는 내가 찾는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이내 아이들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루카스! 나는 소리치며 달리기 시작한다. 엠마! 내 앞에 있던 숲이 평지로 이어진다. 땅에는 가볍고 생기 넘치는 신선한 풀들이 자라고 있다. 몹시 아름다운 곳이지만 목이 죄는 것 같다. 이유를 알 수는 없어도, 뭔가 무서운 일이 일어났다고 확신 한다. 나는 가족들을 깨우지 않기 위해 조용히 침실 문을 닫는다. 아파트 안의 거실을 비추는 새벽빛이 낯설다. 책장은 컴컴하게 닫혀 있는 것처럼 조이고, 커피테이블은 평소와 달리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나는 복도에서 찾은 슬리퍼에 발을 밀어 넣고 주방으로 향한다. 오스먼드와 나는 엊저녁, 영화를 보면서 와인 한 병을 나눠 마셨다. 나에게 진실이라는 거짓을 맹세해를 읽고 죽음 앞에서도 이기적이라고 생각했고 주인공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파란색 표지가 신비한 느낌을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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