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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카페의 노래 ㅣ 열림원 세계문학 6
카슨 매컬러스 지음, 장영희 옮김 / 열림원 / 2024년 9월
평점 :
마을은 황량하기 그지없다. 방적 공장과 직공들이 사는 방 두 칸짜리 집들, 복숭아나무 서너 그루, 색유리 장 두 개가 있는 교회, 그리고 고작해야 1백 미터도 안 되는 볼품없는 큰길 말고는 이렇다 할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이곳에서 가장 가까운 기차역은 소사이어티 시티역이고, 그레이하운드와 화이트 버스 노선도 4, 5킬로 정도 떨어진 포크스폴스 도로를 이용한다. 이곳의 겨울은 짧지만 혹독하고, 여름은 작열하는 태양으로 하얗게 불타오른다. 8월의 오후, 큰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무지 할 만한 일이라고는 없다. 마을 한가운데에는 큰 건물이 하나 있는데 완전히 판자로 둘러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심하게 기울어서 언제라도 무너져내릴 것 같이 보인다. 그러나 좀 더 자세히 보면, 오래전에 현관 오른쪽과 벽 한쪽을 칠한 흔적이 보이는데 그 작업이 미완성인 상태로 남아 한쪽이 다른 한쪽보다 색이 짙고 더러워서 금이 간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리고 간혹 꿈속에서 보는 섬뜩하고, 희미한 얼굴 하나가 나타나 마을을 내려다본다. 슬픈 카페의 노래를 읽으면서 주인공이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도망을 치다니 너무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지를 보며 주인공이 생각나서 닮은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 갈색바탕에 소녀의 모습이라니 너무 잘어울리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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